상품명 및 HS Code

HS Code 391810은 플라스틱으로 만든 바닥깔개(접착성이 있는지에 상관없으며 롤이나 타일 모양으로 한정한다)를 포함하며 흔히 비닐 또는 PVC 바닥재로 알려져 있다. PVC는 Polyvinyl Chloride(폴리염화비닐)라는 합성소재를 의미하며 열가소성 플라스틱으로, 일반 플라스틱에 비해 내구성과 내부식성, 내화학성이 강한 특징을 갖고 있다.

시장 동향

팬데믹 이후 밴쿠버, 토론토 등 주요 도시에서 급격히 증가한 주택 및 리노베이션 수요에 따라 바닥재 시장은 호황을 유지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바닥재 수요는 주거용 건축 시장 활동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IBIS World에 따르면 캐나다 바닥재 도매 시장은 2021년부터 연평균 2.2%로 성장해 2026년까지 35억 달러의 규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적으로 캐나다 주택은 카펫 또는 목재 바닥재를 많이 사용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라미네이트, PVC 바닥재 등으로 점차 트렌드가 변하는 추세다. 실제로 2021년 기준 캐나다 바닥재 도매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카펫 및 러그’ 종류의 비율이 49.3%로 가장 높으나 스톤, 세라믹, PVC 바닥재가 포함되는 ‘기타 바닥재’ 또한 34.8%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캐나다 바닥재 도매시장 종류별 시장 점유율> 

[자료: IBIS World]

아울러 2022년 캐나다 바닥재 시장 트렌드로 비닐 바닥재가 꼽히고 있다. 비닐 바닥재는 설치 및 유지가 용이하고 가격도 합리적이라는 점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스타일, 톤, 색상 옵션이 우드(Wood)부터 패턴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더욱 폭넓은 소비자층을 공략할 수 있다. 특히 럭셔리 비닐 타일(Luxury Vinyl Tiles, LVT)과 같은 바닥재는 내구성이 더 강하다는 이유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들의 제품군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닐 바닥재 예시>

[자료: Costco Canada]

한편 캐나다 비닐 바닥재 시장의 전반적인 트렌드를 조사해 본 결과, 친환경 항균 소재·패턴·우드 느낌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팬데믹 영향으로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거용 바닥재 시장에서는 항균 효과가 있는 친환경 바닥재가 부상하고 있다. 항균 코팅으로 곰팡이 번식을 막아 집의 안전성과 웰니스를 보장하는 제품들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주거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은 자신의 취향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 되었고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다양한 패턴과 색감을 인테리어에 포함하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에는 부엌, 화장실 등의 공간은 헤링본(Herringbone), 쉐브론(Chevron) 디자인의 바닥재가 인기가 있다. 

<헤링본 및 쉐브론 디자인의 비닐 바닥재>

[자료: Home Depot Canada]

아울러 자연친화적인, 나무 느낌이 나는 바닥재가 계속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재팬디(Japandi)* 인테리어가 유행을 하면서 심플하면서도 아늑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 우드 스타일의 바닥재가 활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크, 소나무, 히코리, 호두나무, 아카시아, 단풍나무 등의 우드 디자인 비닐 바닥재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 Japan(일본)과 Scandina(스칸디나비아)의 합성어로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일본의 스타일과 시골스러운 단순함을 추구하는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이 섞인 실내 장식 형식

<재팬디 스타일 인테리어>

[자료: Multi Lighting Canada]

경쟁 동향

캐나다 내 모든 바닥재 도매업체들은 시장점유율의 5.0%를 넘기지 않을 만큼 크게 분열돼 있다. 이 중 주요 업체들로는 Centura Tile, Shnier, Treadall Inc. 등이 있다. Centura Tile의 경우, 2.9%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PVC 및 라미네이트 바닥재와 세라믹 타일, 모자이크, 스톤, 고무, 카펫, 우드 등의 바닥재를 취급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친환경 빌딩 제품 분야가 성장하면서 관련 품목 군을 확장하고 있다. 캐나다 사회에서는 지속가능성이 계속해서 대두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분야는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내 주요 건축기자재 유통 업체 Home Depot Canada에서는 비닐 바닥재를 비닐 장판, 비닐 타일, 비닐 시트로 나누어 판매하고 있다. 취급 제품 개수는 비닐 장판 294개, 비닐 시트 13개, 비닐 시트 111개로 비닐 장판이 가장 공급이 많은 것으로 확인된다. 가격은 1스퀘어피트당 약 1~4캐나다 달러까지 다양하다. 가장 많이 팔리는 비닐 바닥재 10위 제품을 살펴봤을 때 대부분이 우드 디자인 제품으로 확인되며 비교적 비싼 제품들도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Home Depot Canada 비닐 바닥재 인기 10위 제품>

[자료: Home Depot Canada]

수입동향

HS Code 391810 품목의 수입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7억7600만 캐나다 달러를 보이며 전년대비 18.6% 증가했으며, 최근 3년간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다. 중국이 71.7%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수입국 1위로 확인되며, 미국이 2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 약 7.6%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수입국 3위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9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나 전년대비 0.3% 증가로 다시 회복하는 양상을 띄고 있다.

<HS Code 391810 품목 캐나다 수입 동향>

(단위: C$ 천, %)

[자료: Trade Data Online]

유통구조

캐나다 비닐 바닥재 시장은 캐나다 로컬 제조업체가 도매 업체 및 딜러 등을 통해 공급하는 경우와 수입업체가 다른 국가의 제조업체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경우로 나뉜다. 수입업체의 경우, 일반적으로 도매 업체 및 딜러에게 제품을 납품하고 이들이 건축업체, 건설사, 건축자재 소매업체 등에게 유통하는 구조다. Home Depot Canada, Canadian Tire 등의 건축자재 관련 대형 유통 업체에서도 해외 공급선을 통해 수입하여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의뢰를 받은 시공업체들 또한 이 같은 유통 업체에서 직접 자재를 구입해 시공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아마존 캐나다와 같은 B2C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도 DIY바닥재를 판매하고 있고 이를 통해 직접 시공을 하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관세율 및 인증

PVC, 비닐 바닥재는 한-캐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관세가 철폐돼 무관세가 적용된다. 

<HS Code 391810 한국 제품에 대한 캐나다 관세>

[자료: Canada Tariff Finder]

캐나다 바닥재 협회(National Floor Covering Association of Canada)에 따르면 비닐 바닥재는 캐나다 건물 코드(National Building Code of Canada) 및 지역별 건물 코드, 각종 위험·안전 규제 등을 따라야 한다. 또한 인증으로는 ULC(Underwriters Laboratories of Canada), CGSB(Canadian General Standards Board), CSA(Canadian Standards Boards), ASTM International 규격, 미국의 ANSI(American National Stands Institute), 유럽의 EN(European Norm), IEC(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ission) 등이 해당될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하기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 https://www.floorcoveringreferencemanual.com/b02b---standards.html 

아울러 친환경 바닥재의 경우,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관련 인증을 취득하는 것이 권고된다. 캐나다에서 비닐 바닥재 제품에 주로 사용되는 친환경 인증은 FloorScore이다. SCS Global Services라는 글로벌 인증기관에서 발급하는 인증으로 휘발성 유기 화합물 배출량 등을 검사해 실내 공기 품질을 보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FloorScore 로고>

[자료: SCS Global Services]

시사점 

최근 캐나다에서도 인플레이션 현상에 따라 신규 주택 분양 시장의 열기는 점차 식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재택근무 인구가 늘어나면서 인테리어가 중요시됨에 따라 리노베이션 열풍은 지속되고 있어 바닥재 시장의 전망은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PVC, 비닐 바닥재는 합리적 가격, 편리성, 다양성 등 여러 장점을 갖고 있어 캐나다 시장에서 앞으로도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한국 바닥재의 수입 비중이 높다는 점도 우리 기업들이 주목해야 하는 부분이다. 

한편 매년 밴쿠버에서 열리는 인테리어 전시회(Interior Design Show)가 올해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바 캐나다 수출에 관심있는 우리 기업들은 해당 전시회에 참여해 제품을 홍보해보는 것도 유용한 전략이 될 수 있겠다. 전시회 정보는 하기 링크*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주: https://interiordesignshow.com/vancouver/ 

자료: IBIS World, Costco Canada, Home Depot Canada, Multi Lighting Canada, Trade Data Online, Canada Tariff Finder, 캐나다 바닥재 협회(National Floor Covering Association of Canada), SCS Global Services 등 KOTRA 밴쿠버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