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Code

상품명: PVC 바닥재 (HS Code: 391810)

PVC에 가소제를 더해 유연성을 더한 바닥재로 저렴한 비용, 다양한 디자인과 함께 높은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HS Code 391810는 염화 비닐 폴리머로 제작된 바닥 및 천장 덮개 제품으로 PVC 바닥재를 포함하고 있다.

시장동향

산업 조사 기관 IBIS World에 따르면, 호주의 바닥재 소매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약 21억 달러(30억 호주달러)로 집계된다. 코로나19로 건설 현장에서의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며 지난해 호주 건설 산업 경기는 전반적으로 침체 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글로벌 물류 대란까지 더해지며 불안정한 수요와 공급으로 바닥재를 포함한 대부분의 건축 자재 시장 매출이 동반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늘고 있는 신축 주택에 대한 수요와 레노베이션 시장의 활성화로 향후 PVC 바닥재를 포함한 호주 바닥재 시장은 점진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호주의 바닥재 소매 시장 매출액 추이>

(단위: 백만 달러)

주: 2022년 부 통계는 전망치, 5월 11일 기준 AU$1=US$0.7로 환산한 수치

[자료: IBIS World]

2021년 기준 호주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바닥재는 카페트로 전체 소매 시장의 48.7%를 차지하고 있다. 호주 주거지의 난방 시스템은 한국과 같은 온돌이 아닌 히터를 사용해 실내 온도를 높이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바닥을 온기 있게 유지 할 수 하는 카페트의 수요가 아직은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지어진 신축 아파트나 주택에서는 PVC 또는 타일 바닥재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청결함과 관리의 편리성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 이러한 PVC 바닥재의 수요 증가와 함께 난방 효과와 인테리어의 기능을 모두 갖춘 매트(Mat)와 러그(Rug) 제품의 매출도 함께 늘고 있는 추세다. 한편, 호주 바닥재 소매 시장에서 PVC 및 기타 바닥재 품목은 32.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신규 주택의 가격 상승으로 오래된 주택의 보수 및 인테리어 개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바닥재를 포함한 전반 건축자재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 시드니 유력 언론사 시드니 모닝 헤럴드(Sydney Morning Herald) 기사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 호주의 홈 레노베이션(Home Renovation) 부문 소비는 79억 달러(11억4천만 호주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연계 지원 정책인 홈 빌더 활성화 패키지(HomeBuilder stimulus package)와 재택 근무자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홈 빌더 활성화 패키지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건축 및 건설 산업의 회복을 위해 정부에서 신축 주택 및 레노베이션의 비용 일부를 지원해 주는 정책으로 지난해 상반기까지 진행됐다. 또한 지난해 시행된 대규모 락다운(Lockdown)으로 재택 근무 인력 41% 까지 대폭 증가하며, 사람들의 주거지 환경 개선에 대한 인식과 수요 역시 지속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사회적 트렌드의 영향으로 호주의 인테리어 및 건축 자재 시장은 점진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호주 PVC 바닥재 취급 업체 폴리플로(Polyflor)는 올해 기대되는 바닥재 트렌드로 회색과 흰색 계열의 시원한 컬러와 컨트리 스타일의 어두운 초콜릿 및 호두 색상을 꼽았으며, 패턴으로는 헤링본(Herringbone)과 셰브론(Chevron) 스타일을 지목했다. 또한 최근 친환경 소재 바닥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언급하며, 관련 업계는 이러한 잠재 수요를 늘 염두하고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2022년 기대되는 PVC 바닥재 트렌드>

[자료: Polyflor]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PVC 바닥재를 포함한 염화 비닐 폴리머 기반 바닥 및 천장 덮개 제품(HS Code 391810)의 수입 규모는 2021년 기준 2억5,996만 달러로 전년 대비 22.9% 가량 상승했으며 최근 3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한국은 동 품목 대 호주 수출 2위 국가로 최근 3년 동안 완만한 성장을 보였으며, 1위 수출국인 중국(59.7%)에 이어 호주 수출 시장 19.4% 대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한편 동 품목 대 호주 수출 상위 10개국 중 중국, 한국, 대만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가 유럽인 점을 고려할 때 호주 PVC 바닥재 수요는 저렴하고 가성비 높은 저가 제품과 고가의 브랜드 제품으로 양분화 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3년 호주의 PVC 바닥재 포함, 염화 비닐 폴리머 바닥 및 천장 덮개(HS Code 391810) 수입 동향>

(단위: 천 달러, %)

[자료: Global Trade Atlas]

경쟁동향

라미네이트 바닥재로도 잘 알려진 PVC 바닥재는 호주의 다양한 온 오프라인 바닥재 시장에서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다. 호주 PVC 바닥재 취급 유력 기업인 라미넥스 오스트레일리아(Laminex Australia)는 뉴질랜드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각종 상업 및 가정용 건축 자재와 바닥재, 인테리어 자재를 생산하고 있다. 당사는 호주 전역에 제조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신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며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Laminex Australia 2022 디자인 가이드>

[자료: Laminex Australia]

호주 PVC 바닥재는 제품의 브랜드, 시공사, 사양 및 규격, 품질 등에 따라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평균 시공 가격은 스퀘어 미터 당 약 14~56 달러(20~80 호주달러) 가량으로 파악된다. 한편, 호주 DIY 제품 전문 유통업체 Bunnings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부 라미네이트 바닥재의 소매 판매 가격은 아래와 같다.

<호주에서 판매되는 라미네이트 바닥재 가격 동향>

[자료: Bunnings]

유통구조

호주에서 유통되는 대부분의 PVC 바닥재는 건설장비 수입업체 즉, 현지 건축자재 에이전시 및 도소매 유통사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호주 건축 경기의 재개로 높은 가격 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갖춘 제조사들은 현지 건설사와 직접 계약을 맺어 제품을 공급하기도 하며, 소규모 수출자는 온 오프라인 유통사를 통해 납품하는 경우가 많다.

관세율 및 인증

HS Code 391810에 대한 호주의 대 한국 수입 관세율은 0% 이다. 기존 5%의 관세율을 가지고 있었으나 2014년 한국-호주 FTA 체결 직후 무관세로 변경되었다. 이외 해당 제품 10대 수출국 중 중국, 영국, 미국이 호주와의 자유무역협정 체결 국가로 HS Code 391810에 대한 호주 수입 관세율 0%가 적용되고 있다. 한편, HS Code 391810에 대한 호주의 일반 수입 관세율은 5% 이며, 호주로 수입되는 모든 품목에는 기본적으로 10%의 부가가치세 (GST, Goods and Services Taxes)가 부과된다.

호주에 PVC 바닥재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관련 표준인 Standards Australia(AS1889.2-1985 PVC Floor tiles, Part 2- Flexible) 규격에 부합해야 한다. 또한 호주 시험 기관 NATA(National Association of Testing Authorities, Australia)과 같은 현지 제품 테스트 기관을 통해 인증을 취득하여야 한다. 해당 인증은 인증 대행 기관인 사이 글로벌(SAI Global)을 통해서도 상담 및 진행이 가능하다.

시사점

코로나19로 전반 건축 경기가 크게 침체되었으나 호주의 부동산 시장은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웠다. 유동 자산에 대한 불안감 고조로 안정적 자산인 부동산과 현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트렌드로 오래된 주택을 구매해 인테리어를 손 보거나 반대로 살고 있는 집을 깨끗하게 수리한 후 높은 가격에 매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금리 인상과 함께 주택 시장이 조금 주춤한 성향을 보이고 있으나 인테리어 개선에 대한 고객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어 관련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 한편, 호주의 최신 바닥재 트렌드는 Sydney Build Expo, Sydney Home Show, Sydney Renovate & Build Home Show 와 같은 현지의 유력 전시회를 통해 파악이 가능하다.

자료원: IBIS World, Global Trada Atlas, Sydney Morning Herald, Polyfor, Bunnings, Australia FTA portal, Laminex Australia, 호주 현지 주요 언론사 및 KOTRA 시드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