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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바젤 시계·보석 박람회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스위스
  • 취리히무역관 주용선
  • 2016-04-28
  • 출처 : KOTRA

 

2016 바젤 시계·보석 박람회 참관기

- 스위스 시계산업 불황으로 참가기업 수 감소 -

- 시계산업 3대 트렌드인 명품, IT, 여성용 시계로 불황 타개 시도 -

 

 

 

□ 박람회 개요

 

바젤월드 내외부 전경

자료원: Baselworld 홈페이지(www.baselworld.com)

 

 ○ 바젤월드 박람회

  - 세계 최대의 시계 및 보석 박람회인 바젤월드는 매년 봄 스위스 바젤에서 1주일 간 개최되며, 올해는 3월 17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됐음.

  - 이번 박람회는 전 세계 1500개 브랜드(한국 브랜드 7개, 스위스 브랜드 304개)가 참가했으며, 100여 개국 15만 명의 방문객이 찾아옴.

 

 ○ 한국 참가업체

  - 한국에서는 WIN INC, HMDC, A-LINE, YOOKYOUNG, MID, ZASPERO KOREA, CRATIVE KOREA 등 7개 기업이 한국시계산업협동조합 및 KOTRA 취리히 무역관과 함께 참가함. 참가 기업이 작년보다 1개 기업 줄어들었음.

  - 한국 참가기업 중 WIN INC, HMDC, ZASPERO KOREA 및 CRATIVE KOREA 등 4개사는 손목시계를 대표 상품으로 전시했고, A-LINE은 주얼리, YOOKYOUNG은 스티커, MID는 세라믹 부품을 전시했음.

 

□ 스위스 시계산업 불황 속 박람회 개막

 

바젤월드 개막식

자료원: Baselworld 홈페이지(www.baselworld.com)

 

 ○ 전 세계 경기침체 속에서도 견고함을 유지하던 스위스 시계 수출이 5년 만에 하락세를 보임.

  - 글로벌 경기침체와 스위스 프랑화 강세로 스위스 전체 수출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

  - 그러한 가운데 스위스 시계만은 2010년 이래로 5년간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바젤 월드 개막 직전 발표된 스위스 시계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수출이 하락세를 보임.

 

스위스 시계 수출 현황

자료원: 스위스 시계 협회

 

 ○ 이러한 불경기 속에서 3월 17일, 바젤월드 1관 북쪽 입구에서 전 세계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바젤월드의 개막을 알리는 리본 커팅식이 거행됨.

  - 스위스 시계산업의 불경기를 반영하듯 작년에 비해 개막식 풍경은 비교적 한산했음.

 

 ○ 개막식에서는 스위스 연방의원이자 전 대통령인 Simonetta Sommaruga가 참석해 축사함.

  - 그녀는 축사에서 “스위스 시계는 스위스 경제에도 아주 중요하지만 품질, 신뢰 및 정밀도로 상징되는 스위스의 정체성을 잘 대변해주는 제품”이라고 언급했으며, 개막식 후 각 부스를 돌아보며 진열된 신제품들을 살펴보았음.

 

□ 바젤월드 현장 스케치

 

 ○ 바젤월드 개최기간만 되면 바젤 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가 됨.

  - 바젤 중앙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박람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음.

  - 도시 곳곳에는 바젤월드 깃발이 걸려있고, 역 앞에는 바젤월드 참가자들 위한 안내 텐트가 설치돼 있음.

  - 박람회 기간 내내 바젤 시내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40프랑에 구매할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해 바젤 중앙역에서 1번 또는 2번 트램을 타고 Messeplatz역에서 하차하면 전시회장 바로 앞에 도착함.

  - 식당들은 성수기를 맞이해 바젤월드 특별 메뉴를 신설해 손님들을 끌어들이는 등 바젤월드는 바젤 시의 경제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음.

 

 ○ 바젤월드는 1관, 2관, 4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메인 전시장인 1관에는 세계 유수의 시계기업들이 자리를 잡음.

 

전시장 1관 풍경

 

자료원: KOTRA 취리히 무역관

 

  - 1관 북쪽 입구로 들어가면 정면에 오메가(Omega), 왼쪽에 불가리(Bulgari), 위블로(Hublot), 롤렉스(Rolex) 등, 오른쪽에는 태그호이어(TAG Heuer), 제니스(Zenith), 파텍필립(Patek Philippe) 등과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들의 부스를 볼 수 있음.

  - 특히 이러한 1관의 유수 시계회사들은 텃세를 부리듯 매년 같은 위치를 고수하고, 디자인도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음.

  - 한국 기업 WIN INC는 작년과 같이 1관 2층에 전시장을 마련하고 스위스, 독일 등의 브랜드 시계회사들과 당당하게 경쟁했음. 제 1차 세계 대전 당시 전투기들이 서로 꼬리를 잡기 위해 빙글빙글 도는 모양이 개싸움을 닮았다 해서 전투기 항공전을 뜻하는 단어인 Dogfight라는 파일럿 시계 브랜드를 선보여 많은 주목을 받았음.

  - 작년에 1관에서 WIN INC와 함께했던 로만손이 올해 불참한 것은 아쉬운 점으로 남음.

   · 로만손은 바젤월드 기간 중 박람회장이 아닌 시내 호텔에 별도로 부스를 마련해 상담 진행

 

1관의 Dogfight, 2관의 자스페로

 

자료원: KOTRA 취리히 무역관

 

 ○ 전시장 2관에는 중견 시계기업 및 부품 공급기업 등이 위치함.

  - 이곳에는 한국의 자스페로 코리아와 크라티브 코리아가 Swiss-made 손목시계를 선보였으며, 유수의 시계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몇 년째 같은 자리를 고수해서 수많은 바이어가 쉽게 기억하고 찾을 수 있었다고 함.

  - 올해 처음 참가한 한국 기업 A-LINE과 HMDC는 핀란드의 액세서리 브랜드인 마리아 꾸르끼(Marja Kurki)가 세계 최초로 런칭한 주얼리와 기계 무브먼트를 선보였음.

 

 ○ 전시장 4관에는 홍콩과 태국 국가관이 설치돼 있었으며, 한국 기업으로는 세라믹과 메탈 스티커를 선보인 MID와 YOOKYOUNG이 자리 잡았음.

  - 한국 기업이 태국 기업들 사이에 있어 바이어들이 부스를 찾기 어려워했으나 전시된 제품들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과 호의를 보였음.

 

 ○ 세계 불경기를 느낄 수 있었던 박람회

  - 바젤월드 데일리 뉴스는 바젤월드에 참가한 기업들이 전시 결과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보도했으나, 현장 기자들은 올해 전시회에 중국이 불참하는 등 작년과 비교해 바이어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함.

  - 바젤월드 8일 중 처음 2~3일 동안에는 방문객이 적었으며, 심지어 바젤월드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1관에도 비어있는 부스가 있었음.

 

□ 세계 3대 시계 트렌드: 명품시계와 IT 그리고 여성용 시계

 

 ○ 세계 경기 둔화와 스위스 프랑화 강세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스위스 명품 시계회사들은 스마트워치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을 출시

  - 스위스 시계 브랜드 티쏘(Tissot)는 시계 앞면을 누르면 날씨 예보, 습도, 고도, 미세먼지 등을 분석해 알려주는 '스마트 터치' 기술을 공개했음. 이 기능은 이르면 내년부터 사용될 것이라고 함.

  - 또한, 불가리(Bulgari), 태그호이어(TAG Heuer), 브라이틀링(Breitling), 파슬(Fossil), 마이클코어스(Michael Kors), 카시오(Casio), 닉슨(Nixon) 등은 스마트폰 앱과 연결해 운동량 확인, 전화·문자 수신, 전자결제 등이 가능한 스마트워치를 선보였음.

  - 삼성전자도 명품 주얼리 시계 브랜드 ‘드 그리소고노(de GRISOGONO)’와 협업한 ‘삼성 기어S2’ 한정판(Samsung Gear S2 by de GRISOGONO)을 선보였음.

  - 세이코는 빛 에너지를 이용해 GPS 위성에 접속, 버튼만 한 번 누르면 세계 어디서든 정확한 현지시각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GPS·태양광 기술 기반의 ‘GPS 솔라 시스템’을 적용한 신제품을 선보였음.

 

 ○ 여성 소비자를 겨냥한 신상품도 크게 늘었음.

  - 그동안 시계 외적인 모양에 관심이 많았던 여성 소비자들의 기계식 시간측정에 대한 열망이 강해지면서, 아름다운 외관과 더불어 정교하고 정확한 시계 내부장치가 조합된 시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

  - 이에 부응해 브레게(Breguet), 파텍 필립(Patek Philippe), 불가리(Bulgari) 등과 같은 많은 시계회사들은 이번 바젤월드 2016에서 새롭고도 매력적인 여성용 기계식 시계를 선보였음.

  - 특히 브레게(Breguet)와 론진(Longines)이 이번에 공개한 신제품의 약 50%가 여성용 시계였음.

 

□ 성과와 시사점

 

 ○ KOTRA 취리히 무역관에서는 올해 바젤월드에 참가하는 7개 한국 기업을 위해, 스위스를 포함한 유럽 지역의 ‘잠재바이어 리스트’를 발굴해 사전에 한국 기업에 정보를 제공했음. 박람회 기간 중에는 바젤월드 데일리 뉴스를 매일 한국어로 요약·번역해 제공했고, 바이어 상담 시에는 프랑스어, 영어 및 이탈리아어에 대한 통역을 실시

 

 ○ KOTRA 취리히 무역관에서 박람회 기간 전에 발굴한 ‘잠재바이어 리스트’ 중 방문이 확정된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다시 한 번 연락해 의사를 재확인하고, 관련 한국 업체 전시장 앞에서 만날 수 있도록 조치했음. 바이어를 만나면 무역관을 간략히 소개하고 한국 기업 담당자와 상담하도록 주선했음.

 

 ○ 1970년대만 해도 스위스, 일본과 더불어 세계 시계 주요 생산국이었던 우리나라의 영향력이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WIN INC의 Dogfight 파일럿 시계의 출품은 바젤월드 2016에서 보여준 우리 시계의 유쾌한 도전임.

 

 ○ 3대 세계 시계 트렌드(명품, IT, 여성) 중 하나인 IT 측면에서 볼 때, 우리나라의 세계적인 IT기술을 접목해 IT 활용 시계를 많이 개발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 예상됨.

 

 ○ 바젤월드에 참여한 한국 기업들은 대부분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고 귀국하면서 KOTRA 취리히 무역관의 지원활동에 큰 만족감을 표시함.

 

 

자료원: 바이어 인터뷰, 기자 인터뷰, 바젤월드 뉴스레터, 스위스 시계조합 및 KOTRA 취리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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