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에코쉽, 한국 조선기자재 업체들의 기회가 될 것인가
  • 트렌드
  • 독일
  • 함부르크무역관 박성우
  • 2015-11-06
  • 출처 : KOTRA

 

에코쉽, 한국 조선기자재 업체들의 기회가 될 것인가

- 강화되는 환경보호 규제 대응으로 에코쉽 기자재 시장 활성화 -

- 전 세계 친환경 선박기술 잠재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156~174조 원 –

- 우리 조선기자재 업체들, 변화에 대응할 준비 필요 -

 

 

 

□ 국제해사기구, 선박 관련 환경규제 본격화

 

 ○ IMO(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국제해사기구)의 환경보호를 위한 각종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

  - 2013년 EEDI 규제(선박이 단위무게의 화물을 단위거리 만큼 운송할 때 배출되는 CO가스의 양으로 표시되는 지수) 발효. 2015년 10% 추가 감축, 2020년 20%, 2025년 30% 감축 의무로 규제 수준이 점차 강화됨.

  - 운항 측면에서 SEEMP(선박에너지효율관리계획서)의 선내 의무비치가 2013년부터 강제화 됐음.

 

 ○ 이러한 환경규제는 점차 추가 및 확대 예정

  - 2016년 Tier 3 발효로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 배출기준이 추가 강화

  - 2016년 말 선박평형수관리협약이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 세계를 운항 중인 5만7000여 척의 선박은 평형수 처리설비를 의무적으로 탑재해야 함.

  - 2017년경 시장기반규제(MBM)이 전 세계적으로 시행될 가능성에 따라 선박의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탄소세, 배출권 거래제가 강제화될 전망

 

□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조선업계의 노력

 

 ○ 대응1: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연구와 관련 장치의 개발

  - 디젤엔진에서 오염물질 저감장치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개발이 이루어져 있음.

  - 엔진 배기가스 관련해서는 국내 대기업들이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

 

온실가스 배출 저감장치 기술과 설명

기술

설명

CO2 포집기술

제철소 현장에 다량으로 존재하는 중저온 미활용 폐열을 회수해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기술

연소가스 후처리 시스템

엔진의 배기가스 중 PM(입자상물질)을 물리적으로 포집하고 연소시켜 제거하는 배기 후처리 장치

스크러버(SCRUBER) 장치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등의 대기배출을 절반으로 감소

저온탈질장치(SCR)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NOx)을 촉매층에서 환원제와의 화학적 반응을 통해 인체에 무해한 물과 질소로 분해해 배출

EGR 장치

배기가스의 일부를 재순환시키는 방식으로 CO2 및 질소산화물을 저감

자료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 BWTX(Ballast Water Treatment System, 평형수처리 장치)는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리드하고 있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임.

  - 다만 환율의 영향이 크고 외국 경쟁업체들과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

 

 ○ 대응2: 환경규제는 조선산업의 연비기술 경쟁을 촉발시킴.

  - EEDI규제에 대해 2020년 이전까지는 현재의 디젤엔진 시스템의 에너지 효율 향상기술로서 대응 가능

  - 낮은 수준의 선박 임대료가 현재까지 장기간 지속되면서 유가변동은 선주들에게 큰 고민거리임.

  - 기술 투자로 인한 초기 자본이 장기적인 비용절감의 효과와 함께 환경규제를 대응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

 

연비 효율화를 위한 분야와 기술

분야

기술

선형

구조최적화, 선체 경량화

조파저항 감소: 선수부 최적화

마찰저항 감소: 선체도료 개발, Air bubble

공기저항 감소: 상부구조 최적화

추진성능

고효율 추진기 개발

부가물에 의한 추진효율 개선

보조 동력

태양광. 풍력 등

기관

Dual fuel, 하이브리드 등

전력 효율화

폐열회수 시스템

운항 효율화

운항최적화 등

자료원: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 국내 사례

  - 국내 D사는 1만8270TEU급 컨테이너선을 설계하면서 굴뚝을 2개 설치해 연비를 22% 절감하는 동시에 배 아래 모양을 과거 V자형에서 U자형으로 바꿔 적재 규모를 16% 증가시킴.

  - H사는 지난해 ICT(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운항 중 선박의 자세를 잡아주는 프로그램을 개발, 운항비 3% 절감 성공

 

 ○ 규제에 대비한 장치 및 연비기술의 한계점

  - 온실가스 배출 저감 장치는 추가적인 비용과 설비의 선박 내 공간 점유, 연비효율 악화 등의 단점

  - 또한 규제가 강화되고 추가될수록 배기관을 추가로 설치해야 하는 등의 문제가 있음.

  - EEDI 규제의 단계적 강화(2020년의 20% 감축, 2025년 30% 감축의무)는 현재의 디젤엔진 시스템의 기술적 발전으로 대응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

  - 결국 새로운 추진기관과 엔진 도입의 획기적인 기술진보가 요구됨.

 

□ LNG연료 선박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조선업계

 

 ○ 왜 LNG일까?

  - LNG 연료는 기존 석유계 연료에 비해 이산화황 배출이 거의 없고, 질소산화물(Nox)은 90% 이상, 이산화탄소는 약 23% 정도 배출량을 감축. 연비도 거의 대등하고, 가격이 석유보다 저렴해 선주들에게 환경적, 경제적의 두 측면을 만족시키는 대안임. (DNV-GL, GIIGNL)

  - EU는 'Clean Power for Transport-Alternative fuels for sustainable mobility in Europe'을 발표하고 석유를 대체할 에너지로 LNG를 정책적으로 반영

  -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는 "매장량이 풍부한 비전통가스인 셰일가스가 개발되고,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천연가스 개발과 수요 증대에 의해 천연가스 황금시대"에 돌입했다 평가

  - 2016년 전후, 미국이 천연가스 순수출국으로 전환됨에 따라, 전 세계 LNG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경우, LNG는 선박용 연료로서 현재의 연료보다 훨씬 저렴해질 것으로 기대

  - 2015년경에 발주되는 대부분의 신조선을 시작으로 LNG를 사용하게 되는 비율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며, 노후선이 퇴출되고 신조선이 투입되는 과정에서 2050년까지 전 세계 대부분이 선박연료로 LNG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

 

 ○ 유가변동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

  - 최근 1년간 선박의 주 연료인 벙커C유의 가격이 절반으로 급격히 하락

 

최근 1년간 벙커유 가격변화

(단위: 톤)   

자료원: Bunkerworld

 

  - 이에 따라 현실적으로 선주들은 현재로서는 LNG연료 선박의 경제성에 의문

  - LNG 연료 선박의 개발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지만 현재 유가변동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디젤엔진 선박에 추가되는 오염방지 장치의 기술적 발전이 더 주목받고 있음.

 

 ○ 하지만 오히려 독일은 LNG 모터와 기타 추진기자재들에 대한 안전성, 효율성, 성능을 개발하며 벙커링 등의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음.

  - 독일선급협회(GL)은 북유럽 발틱해 지역 내의 선박용 LNG수요가 2020년에 2015년 대비 30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함부르크·브레멘 항구에 선박 및 트럭 공급을 위한 중소형 LNG 저장탱크 건설을 계획 중

  - 2015년 10월 현재까지 올 한 해 벌써 4번째 함부르크에서 전문가 패널들과 함께 'LNG 모터의 안전성과 효율성, 성능은 어디까지인가'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릴 만큼 독일 내 관련 연구와 논의는 활발함.

  - 현재 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선박용 엔진은 독일을 중심으로 한 해외 선진사들이 주로 개발해 공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엔진 제조사들은 이들 선진사들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조립 공급하고 있는 상황임.

  - 이러한 독일의 대응은 초기에 개발에 대한 고비용이 발생하더라도 미래를 선도할 기술의 선점에 목적을 두고 있음.

 

 전망 및 시사점

 

 ○ LNG 선박 기자재 시장은 환경규제 등으로 인한 산업계 패러다임 전환 등의 이유로 커질 수밖에 없으며, 그것을 추진할 수 있는 기자재 개발이 필요함.

  - 전 세계 친환경 선박기술 잠재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156~174조원자료원: EU연합)

  - LNG선을 구현할 수 있는 펌프, 열교환기, 배관등의 기자재는 대부분 유럽산임.

  - 국내 관련 기자재의 기술력은 현재 선진국(유럽·일본)에 비해 70%까지 올라왔다고 평가받고 있으나, 레퍼런스가 전무한 상황으로 상용화까진 5년은 걸릴 것으로 전망

 

 ○ 한국과 중국이 신규 선박에 대한 수주 규모에서는 유럽을 압도하지만 부품과 기자재 업체의 기술력과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이유로 유럽 및 일본이 조선 선진국으로 평가를 받고 있음.

  - 미래기술선도는 기타 후발 조선 국가들의 또 다른 진입장벽으로 인식되고 있음.

  - 한국 기자재 업체들이 세계 시장을 이끌기 위해선 오염물질 감소 장치에 대한 연구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LNG 모터와 추진기자재, 연료효율을 높여줄 수 있는 특수페인트, 부착물 같은 기술에도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함.

 

 ○ 우리 조선기자재 업체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대응이 필요함.

  - 실제 독일 바이어들과의 인터뷰와 한국 조선기자재 업체에 대한 마케팅 과정에서 친환경 기술 확보는 비즈니스에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되고 있음을 확인

  - 독일 바이어들은 부품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좋은 품질의 제품을 구매하려는 성향이 강함.

  -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디젤엔진에서 LNG선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폐선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음을 전망

  - 이에 따라 우리 업체들에게 그린 선박기자재 시장 진입을 위한 기회는 충분히 주어질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IMO, 독일연방정부, 바이어 인터뷰,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및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에코쉽, 한국 조선기자재 업체들의 기회가 될 것인가)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