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코토팍시 화산 대규모 폭발 예상, 사전에 대비해야

- 국가적 재난 상황, 우리 기업의 이미지 제고 및 진출기회로 삼아야 -

 

 

 

□ 지난 8월 14일, 약 140년 만에 코토팍시 화산 폭발

 

자료원: El Universo 일간지

 

 ○ 지난 8월 14일, 에콰도르 수도인 키토로부터 남쪽으로 약 50㎞ 떨어진 해발 5897㎞의 코토팍시(Cotopaxi) 화산이 새벽 4시경에 두 차례 폭발로 분출하기 시작해 8월 15일에는 8㎞ 높이의 먼지와 화산재 기둥이 형성됨.

  - 현재 경보 등급은 황색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아직 화산으로 인한 산사태나 기타 자연재해는 발생하고 있지 않음.

  - 코토팍시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 중 하나로, 지난 1877년에 폭발한 이후 약 140년 만에 다시 폭발함.

 

 ○ 이에 에콰도르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8월 15일 토요일 코토팍시 화산 인근의 산안토니오(San Antonio) 지역 9가구와 산루이스(San Luis) 지역 11가구(총 150명)의 주민들을 대피시킴. 또한, 같은 날 법무부(Ministerio de Justicia)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라타쿤가(Latacunga)시 교도소 죄수들에게 대피 교육을 했다고 전함.

  - 주민들은 경제사회부(Ministerio de Inclusión Económica y Social) 통제 하에 라파엘카히아오엔리퀘스(Rafael Cajiao Enriquez) 학교 내에 위치한 파스토카졔스(Pastocalles) 교회 피난처로 이동함.

 

 ○ 피친차(Pichincha)·나포(napo)·코토팍시(Cotopaxi) 비상대책위원회는 공식성명에서 현재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공식 매체를 통해 계속 상황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전함.

 

□ 코토팍시 화산 대규모 폭발 가능성과 화산이류(Volcanic Mudflow)의 위험성

 

 ○ 코토팍시 화산이 마지막으로 폭발한 것은 138년 전인 1877년이었으며, 지금까지의 화산 활동을 살펴보면 평균 117년에 한 번씩 대규모 폭발을 일으킴. 또한, 현재 화산 활동을 고려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3가지 가능성 중 대규모 폭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일 높음.

  - 3가지 가능성

   · 대규모 폭발로 이어지는 경우(사전경보가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 모두 포함)

   · 화산재와 가스가 지속적으로 분출되지만 대규모 폭발로는 이어지지 않는 경우

   · 아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

 

 ○ 실제 화산이 폭발한다면 3만5000명 이상의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며 루미나우이(Ruminahui) 고속도로와 판아메리카(Pan American) 고속도로, 그리고 산토도밍고의 고속도로 진입로는 화산 폭발로부터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운행 통제 예정임.

 

자료원: La Hora 일간지

 

 ○ 또한, 화산이 폭발하면 화산 정상의 얼음이 뜨거운 열에 녹아 엄청난 양의 물이 되고 여기에 돌과 흙이 섞여 화산 아래로 흘러내리게 되는 화산 이류가 나타남. 화산 이류는 저지대 강 유역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으며 바위 조각들과 함께 흘러간다면 심각한 피해를 입힐 것임. 또한, 대부분의 큰 화산 이류는 라타쿵가(Latacunga)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산 페드로 강은 툼바코(Tumbaco)와 꿈바야(Cumbaya)로 이어지므로 이 지역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큼.

  - 화산 이류는 시속 60~100㎞를 육박하므로 산 아래 인가를 덮치는데 불과 약 12분밖에 걸리지 않음.

  - 화산 이류에 취약한 강은 코토팍시 산에서 발원한 산타클라라, 산 페드로, 피타 강 등임.

 

 ○ 화산재 피해의 경우, 코토팍시 화산 근처는 5㎝ 이상의 화산재가 쌓일 수 있음. 키토는 고지대이므로 화산 이류로부터는 안전하나, 화산재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큼.

  - 화산 이류는 서쪽으로는 과야낄(Guayaquil)까지, 동쪽으로는 아마존강 유역까지 흘러갈 것임.

 

□ 코토팍시 화산폭발부터 이후 활동경과와 경보 단계별 내용

 

코토팍시 화산 활동 경과

날짜	내용 및 영향 지역
8월 14일(금)	- 코토팍시(Cotopaxi) 화산 폭발 및 분출   - 황색경보 발령
8월 15일(토)	- 8㎞ 높이의 먼지와 화산재 기둥 형성   - 주변지역 주민 대피
8월 17일(월)	- 마차치(Machachi) & 파스토카예(Pastocalle) 지역 화산재 피해
8월 22일(토)	- 코토팍시 근처와 피친차 주(州) 화산재 피해
8월 24일(월)	- 에콰도르 정부, 코토팍시 화산활동 더 활발하다고 공지
8월 25일(화)	- 마나비(Manabi) & 산토도밍고(Santo Domingo)까지 화산재 도달   - 뚱그라우와(Tungurahua) 화산 분출    · 키토에서 140㎞ 떨어진 곳에 위치
8월 28일(금)	- 키토시 북쪽 & 마나비(Manabi) 지역까지 화산재 도달
8월 31일(월)	- 마차치(Machachi)지역에 화산재 피해 보고됨   - 에콰도르 서쪽(Occidente) & 북서쪽(Noroccidente)까지 화산재 도달
9월 2일(목)	- 코토팍시 화산, 3㎞ 기둥 형성하며 화산재 및 가스 분출

자료원: El Comercio 일간지

   

국가 경보 단계별 내용

구분	내용
황색(Amarillo)	언제 화산 폭발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으로 주민들에게 미리 대피장소 알림
주황색(Naranja)	자연재해로 전국토의 75%가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상황으로 주민들은 즉시 안전한 장소로 대피
적색(Rojo)	주민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게 되는 상황으로 대피소나 병원에 있는 사람들이 의료진이나 그 밖의 구조단체에 도움을 요청

자료원: 루미냐우이 시청(Municipio de Rumiñahui)

 

□ 뚱그라우와(Tungurahua) 화산도 잇따라 분출

 

 ○ 지난 9월 2일, 뚱구라우아화산관측소(Observatorio del Volcán Tungurahua, OVT)는 뚱구라구아 화산에서 분출된 거대한 먼지와 화산재가 3㎞ 기둥을 형성했다고 전함.

  - 지난 8월부터 화산 분출이 기록됐음.

  - 뚱그라우와 화산은 키토에서 140㎞ 떨어진 암바토(Ambato) 지역에 위치해 있음.

 

 ○ 화산재는 뚱구라우와(Tungurahua) 주의 여러 지역에서 관측됐으며, 구름이 화산 분출물의 색상인 회색을 띠기도 함. 또한, 화산재 분출은 짧은 시간동안 관측됐으나, 이후 구름이 화산재로 뒤덮임(아래 사진 참고).

 

자료원: El Comercio 일간지

 

□ 화산 분출 시, 우리 기업 유의사항

 

 ○ 에콰도르 비즈니스 출장을 계획할 경우, 화산 위험 지역 방문은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임. 항상 국민안전처(Ministerio Cooridnador de Seguridad)의 홈페이지나 현지 방송을 주시하고 체크해야 함.

  - 안전 대피상황 시의 기준은 국민안전처(Ministerio Coordinador de Seguridad)와 국립지질연구소(Instituto Geofisico, IG)의 공식 발표에 의거해 진행함.

 

 ○ 키토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경우 화산재에 대비하기 위해 방진 마스크를 구비하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3일간 지낼 수 있는 식량과 비상식수를 준비하는 것이 좋음. 또한, 비상구급약을 챙긴 피난용 가방을 미리 준비해 놓는 것을 추천함.

 

 ○ 루미나우이(Ruminahui) 고속도로와 판아메리카(Pan American) 고속도로, 그리고 산토도밍고(Santo Domingo)의 고속도로 진입로는 화산과 근거리에 위치해 있어 위험 가능성이 높으므로 고속도로 이용 시 특별히 유의하기 바람.

 

□ 전망 및 시사점

 

 ○ 재난 발생 시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들이 인도적 지원을 통해 국가와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기회로 삼아야 함.

 

 ○ 실제 재난이 발생할 시에 국제금융기구 또는 국가별 인도적 지원을 통해 복구프로젝트가 나올 수 있으므로, 이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지고 주시해야 함.

 

 ○ 재난에 대비해 구호물품 및 구호장비와 같은 제품들의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이 제품들을 생산하는 한국 업체들의 관심이 요구됨.

 

 ○ 아직까지 우리 기업과 대사관 및 공공기관 직원들이 피해를 입은 사례는 없지만 대규모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사전대비를 철저히 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임.

 

 

자료원: El Comercio, La Hora, El Universo 일간지, 미국 대사관 배포자료 및 KOTRA 키토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