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산업 개관 및 특성

□ 정책 및 규제

  ㅇ 자동차 수입에 대한 쿼터제 및 세이프가드 종료
    - 에콰도르는 국내 자동차조립 산업을 장려하기 위해 세이프 가드와 쿼터제를 시행한 바 있으나, 2017년에 규제를 철폐함.

    - 2015년 46개 자동차 수입업체에 대해 연간 3억 달러를 할당했고, 2016년에는 2억 8,0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입 쿼터를 시행하였으나, 2016년 상반기 자동차 판매가 40%나 감소하자 해당 규제를 철폐함.

  ㅇ 유럽과의 FTA로 인해 수입차 관세 및 가격 하락
    - 2017년 1월부터 에콰도르-유럽연합(EU) FTA가 발효되어 4단계에 걸쳐 분야별 자동차 관세 철폐 중에 있음. 농기계, 트랙터, 버스 등의 관세는 발효일로부터 즉시 철폐, 5년 안에 버스 관세, 7년 안에 승용차 및 SUV, 10년 안에 픽업 트럭 관세 철폐 예정.
    - 에콰도르에 수입되는 유럽차들은 신차출고가가 10% 이상 하락하였고,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른 브랜드 자동차들도 가격을 인하함.

  ㅇ 자동차 조립생산(CKD) 관련 정책
    - 에콰도르 CKD 부품의 수입관세는 세부 부품별로 0~15%이며, 부가세는 12%이지만 별도로 아동후원기금 0.5%를 납부해야 됨. 수입대금 지불을 위한 해외송금시, 외화유출세(Impuesto a La Salida de Divisas) 5%를 추가로 납부해야 됨. 이외에 품목별로 에콰도르기술표준원(INEN)의 기술 규정이 준수되어야 함.
    - 에콰도르자동차산업회의소(CINAE) David Molina 회장은, 위와 같은 정책들 때문에 자동차 1대를 조립하는데 평균 약 2,000달러 이상의 추가비용이 발생하며, 다른 국가들과의 동등한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고 지적. 콜롬비아의 경우 자동차 생산 라인 전체에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언급함.
    - 다행히 대외무역위원회(COMEX)의 025-2019 결의안을 통해 에콰도르에 새로운 CKD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무관세 수입이 가능해짐. 2019년 조립 생산이 시작된 Aymesa의 현대 Grand i10 생산라인에 이 혜택이 적용됨.

  ㅇ 전기차 산업 육성책
    - 전기차 도입을 추진하는 국가의 경우 전기차에 보조금을 제공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나 에콰도르의 경우 재정난으로 인해 보조금을 제공하는 대신 면세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음. 에콰도르 대외무역위원회(COMEX) 결의안 016-2019를 통해 관세 및 세금감면 혜택 적용중. 관세 면제, 자가용 또는 대중교통으로 전기차 등록 사용시 면세, 특별소비세 면제 및 차량요일제 적용 제외.

□ 최신 기술 동향

  ㅇ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
     - 전기차 산업은 에콰도르 정부의 각종 지원혜택으로 인해 발전가능성을 보임. 국내 판매량은 2018년 130대, 2019년 103대를 기록함.
     - 에콰도르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은 2018년 2,829대, 2019년 1,406대이며 2019년 브랜드별 시장점유율은 현대자동차가 39%, 기아 35%, Toyota 24%를 차지함.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현황

(단위: 대)

자료: 에콰도르자동차회사협회(AEADE)
 

    - 전기차 충전소는 키토, 과야킬, 쿠엔카 등 대도시의 대형 쇼핑몰 등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키토 10개, 쿠엔카 및 과야킬에 4개의 충전소가 있음. 과야킬은 2020년에 20개의 충전소 건설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함.
    - 전기차 구매에 가장 고려되는 사항 중 하나인 충전소는, 운영을 통한 수익성이 낮아 공공부문의 투자가 필요함. 엘후리 그룹(Grupo Eljuri)의 Neohyundai는 쿠엔카 지자체와 함께 5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 2018년부터 쿠엔카 시를 중심으로 10개의 충전소를 건설함.
    - 기아는 에콰도르 전기차 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충전소를 설치하고 있음. 잠재적 전기차 구매자들을 확보하고 있음. 키토에 50대, 갈라파고스 40대, 과야킬 30대 등 전국 150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보임.
    - 중국 BYD사도 적극적인 프로젝트 참여 및 마케팅 활동을 진행함. 이에 과야킬 시는 국가금융공사(CFN) 자금 770만 달러로 BYD 버스 20대를 구매, 로하 시는 BYD 전기택시 30대를 구매함.

□ 주요 이슈

  ㅇ 유럽 및 중국차와의 가격 경쟁
    - 에콰도르-EU 간 FTA 체결, 중국의 저렴한 자동차 유입 등의 영향으로 한국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유지 또는 하락세를 보임. 특히 중국 브랜드의 경우 저렴한 가격과 함께 신차 판매 시 10만km, 10년 보증 등의 조건을 내세우고 있어, 2016년 5.2%의 점유율에서 2019년 19.4%로 상승함.
     - 일례로 에콰도르 중고차 시장에서 현대 Accent 2014년식 모델의 판매가는 15,000달러 정도이나 비슷한 성능을 가진 중국 브랜드 신차는 11,000달러에 거래됨.
     - 에콰도르 소비자는 일반적으로 구매 결정 시 품질보다는 가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타 브랜드와의 가격 경쟁에서 대응할 수 있는 적절한 가격 책정 및 다양한 구매 혜택 등을 제공하는 전략이 필요함.

한국 브랜드 에콰도르 자동차시장 점유율

(단위: 대, %) 

         주: 수입 및 현지조립생산 포함

자료: 에콰도르자동차회사협회(AEADE)

  ㅇ 자동차 부품 시장 하향세 및 중국 제품 점유율 증가
    - 에콰도르 CKD 수입은 2018년 2억 8,000만 달러에서 2019년 1억 8,000만 달러로 감소했으며, 2020년 상반기 수입은 5,000만 달러 수준으로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0% 감소했음.
    - 에콰도르에서 한국 CKD 제품 시장점유율은 계속해서 줄어들어 2018년 30%, 2019년 18%를 차지함. 반면 중국 CKD 제품은 점유율이 늘어나 2018년 31%, 2019년 27%로 점유율 2위를 유지하고 있음.

에콰도르 CKD 수입국가별 시장 규모

(단위: 천 달러, %) 

 자료: 에콰도르자동차회사협회(AEADE)

□ 주요기업 현황

  ㅇ 수입차 주요 기업 현황
    - 에콰도르 수입차 기업 중 Chevrolet은 2017년부터 3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기아와 현대가 2, 3위를 차지함. 2019년 Chevrolet의 점유율은 29.79%, 한국 브랜드 기아, 현대를 합친 점유율은 23.87%임.

에콰도르 자동차 브랜드별 판매량 및 점유율

(단위: 대, %) 

자료: 에콰도르자동차회사협회(AEADE)
 

  ㅇ 조립차 주요 기업 현황
    - 에콰도르 조립차 기업은 3개로 점유율 1위는 OMNIBUSS BB사이며, 그 뒤로 AYMESA사와 CIAUTO사가 2, 3위를 차지함.
    - OMNIBUSS BB사는 Chevrolet 자동차를 조립 생산
    - AYMESA사는 현대 Grand i10, 기아 Soul 및 Soluto를 생산
    - CIAUTO사는 Great Wall Haval 및 Wingle을 생산
    - MARESA사는 Mazda를 조립 생산했으나 쿼터 감소로 경제성이 없어 2017년 이후 생산을 중단함.

에콰도르 조립차 기업 연도별 판매량

(단위: 대) 

자료: 에콰도르자동차회사협회(AEADE)

나. 산업의 수급 현황

  ㅇ 에콰도르 2019년 전체 자동차 수입은 전년 대비 10.45% 감소했으며,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중국으로 수입액은 2억 달러 수준이며, 전년 대비 39.67% 증가함. 2위는 1억 7,000만 달러 규모인 콜롬비아로 23.26% 성장, 3위가 한국으로 1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여 전년대비 40.48% 감소함.

  ㅇ 한국으로부터의 수입 규모는 2017년과 2018년 모두 1위를 차지했으나, 2019년에는  중국, 콜롬비아에 이어 3위를 기록함.

에콰도르 자동차(HS Code: 8703) 수입 상위 10개국

(단위: 천 달러, %) 

자료: Global Trade Atlas
 

  ㅇ 에콰도르 자동차 수출은 2018년 대비 2019년에 985.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지만 전체 규모는 45만 달러 규모로 크지 않음. 현지조립생산(CKD) 한 자동차를 다시 수출하는 방식으로 주요 수출 대상국은 콜롬비아임.

에콰도르 자동차(HS Code: 8703) 수출 상위 5개국

(단위: 천 달러, %) 

자료: Global Trade Atlas

  ㅇ 2019년 전체 자동차 부품 수입은 전년 대비 9.33% 감소했으나,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오히려 8.28% 성장한 7,900만 달러를 기록함. 일본으로부터 수입도 3,400만 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24.06% 증가함. 한국에서의 수입은 3,200만로 5.62% 감소함.

에콰도르 자동차 부품(HS Code: 8708) 수입 상위 10개국

(단위: 천 달러, %) 

자료: Global Trade Atlas

  ㅇ 2019년 에콰도르 자동차 부품 수출 규모는 146만 달러로 전년 대비 19.55% 감소함. 수출 대상 국가 1위는 콜롬비아, 2위는 미국으로 각각 83만 달러, 38만 달러를 기록함.

에콰도르 자동차 부품(HS Code: 8708) 수출 상위 5개국

(단위: 천 달러, %) 

자료: Global Trade Atlas

다. 진출 전략

□ SWOT 분석

 □ 유망분야

  ㅇ 경차 또는 소형차 분야
    - 에콰도르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 하락, 품질보다는 가격을 우선 고려하는 성향이 강해짐. 이는 저렴한 중국차들의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데서 확인할 수 있음. 따라서 경차나 배기량이 작은 소형차 분야가 유망함.
    - 에콰도르 2019년 자동차 모델별 판매실적을 볼 때, 배기량이 낮아서 경제적이고 실용성이 높은 승용차 모델들의 판매 실적이 높음. 판매실적 상위 10개 모델 중 8개가 1500cc 이하이며 그 중 4개가 1200cc 모델임.

에콰도르 2019년 자동차 판매실적 상위 10개 모델

(단위: 대) 

자료: 에콰도르자동차산업회의소(CINAE)

  ㅇ 친환경 자동차 분야
    - 에콰도르 정부의 전기차 산업 지원 정책으로 각종 면세 혜택 등이 있어 발전가능성이 높음.
    - 전기차 충전소도 키토, 과야킬, 쿠엔카와 같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건설이 확대되고 있음.
    -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 자동차 분야의 한국 브랜드 점유율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시장 확대 가능성 및 잠재력이 높은 분야임. 2019년 한국브랜드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85%, 하이브리드 차량 점유율은 74%를 기록함. 
  

자료: 에콰도르자동차회사협회(AEADE), 에콰도르자동차산업회의소(CINAE), 에콰도르 주요 언론사, KOTRA 키토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