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유기농시장이 뜬다

- 최근 10년간 11배 성장한 핫 한 시장 -

- 수요는 넘쳐나는데 국내 공급이 부족한 상황 -

 

 

 

□ 폴란드 유기농 식품산업의 급성장

 

 ○ 폴란드의 유기농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 2012년 기준으로 유기농 작물을 재배하는 경작지는 2003년도에 비해 약 11배 상승했으며, 당해 연도의 유기농을 재배하는 농장과 재배지는 전년 대비 10% 증가함. 유럽연합통계청(Eurostat)에 따르면 폴란드의 경우 전체 농경지 중 4.6%가 유기농 농장으로 EU평균(5.7%)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005년 대비 360%가 증가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을 보임.

 

 ○ 유기농 식품 가공 공장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5년 전에는 240개에도 미치지 못했던 수가 2013년도 기준 342개를 기록했음. 유기농 식품 전문점 또한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현재 600개 이상의 점포가 존재함.

 

 ○ Carrefour Polska의 대변인 Maria Cieślikowska는 "Carrefour 같은 대형 슈퍼마켓의 경우 역시 건강보조식품, 밀가루, 차나 비스킷, 씨리얼 등을 중심으로 유기농 제품 매출이 확연히 늘어났다“고 강조

 

□ 유기농 농장 및 가공공장 또한 증가

 

 ○ 유기농 식품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유기농 농장 또한 크게 늘어나고 있음. 2012년도 기준 폴란드 소재 유기농 농장 수는 전년 대비 10.6% 상승한 2만5944개를 기록. 농림부(Ministry of Agriculture) 발표에 따르면, 대부분의 농장은 Warminsko-Mazurskie(3973개), Zachodniopomorskie(3579개), Podlasie(2924개)에 있고, 유기농 식품 가공공장의 경우 Mazowieckie(59개), Wielkopolska(42개), Lubelskie(36개) 순으로 분포돼 있음. 가장 큰 유기농 농장은 북부와 북동부지에 위치함.

 

유기농 농장 및 유기농식품 가공공장 주요 소재 지역

순위	유기농 농장		유기농 식품 가공 공장
	지역	수	지역	수
1	Warminsko-Mazurskie	3,973	Mazowieckie	59
2	Zachodniopomorskie	3,579	Wielkopolska	42
3	Podlasie	2,924	Lubelskie region	36

자료원: 폴란드 농림부

 

 ○ 2012년도 기준 유기농 경작지의 면적은 66만1687㏊ 수준으로 이는 전년 대비 9.2% 성장한 수준임. 농장 1개당 평균 경작지 면적은 26㏊로 국가 전체 농장의 평균인 10㏊를 웃돎.

 

 ○ 농식품 검역검사청(Agricultural and Food Quality Inspection)의 보고서에 따르면, 유기농 식품 가공 주료 과일, 야채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음. 폴란드의 Organic Farma Zdrowia의 CEO Sławomir Chłoń는 “2013년도에 제조된 유기농 잼은 3월이 가기도 전에 전량 매진됐다”며 “주스나 잼, 유기농 고냉동 제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함. 농식품 검역검사청은 우유, 고기, 곡물 관련 가공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

 

2003~2012년 폴란드 유기농 농장

자료원: 폴란드 농림부

 

2003~2012년 폴란드 유기농 경작지 면적

     

자료원: 폴란드 농림부

 

2003~2012년 폴란드 유기농 식품 가공 공장

자료원: 폴란드 농림부

 

□ 업계 종사자들의 시장 전망

 

 ○ 유기농 식품 전문회사 Symbio의 CEO Sylwia Rybicka는 portalspozywczy.pl과의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은 화학 농약이나 GMO 식품에 염증을 느끼고 있으며,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의식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최근 유기농 제품의 인기도 상승하고 있고 과거와 같이 품질에 크게 상관하지 않고 저렴한 상품을 선택하는 행태는 줄고 있음.

 

 ○ Organic Farma Zdrowia 의 CEO. Sławomir Chłoń 에 따르면, “2013년도에는 폴란드의 유기농 제품 매출이 10~15% 성장, 2억300만~2억1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3년도 상반기만 놓고 볼 때 전년 동기 대비 이윤이 8.5%나 성장했고, 경쟁사들의 매출은 50%나 증가한 경우도 있었다. 올해에도 이러한 성장세는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힘.

 

 ○ Inquiry research company의 CEO인 Agnieszka Górnicka는 “3년 전만 해도 6250만 달러 수준이었던 유기농 제품시장은 그 규모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정부 지원정책까지 더해진다면 적어도 15% 이상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함.

 

 ○ 농식품검역검사청(Agricultural and Food Quality Inspection)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는 유기농 식품 가공이 주로 과일, 야채를 중심으로 이뤄지나 그 영역이 점차 확장될 것으로 보임.

 - 주스나 잼, 유기농 고냉동 제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데, 2013년 여름에 제조된 유기농 잼은 3월이 채 가기도 전에 전량 매진됐음.

 - 농식품 검역검사청은 또한 우유, 고기, 곡물 관련 가공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

 

폴란드 유기농식품 가공 현황

자료원: 농식품검역검사청

 

□ 잠재 성장 가능성

 

 ○ 식품영양협회(Institute of Food and Nutrition)의 Regina Wierzejska 박사는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는 비만, 당뇨, 암, 아테롬성동맥경화증 등의 질환이 유기농 열풍에 영향을 끼쳤다고 해석

 

 ○ 폴란드는 서유럽 국가와 비교해 그리 많은 유기농을 섭취하는 것은 아님.“the world of organic agriculture"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덴마크, 스위스에서는 식품시장의 5%를 유기농 식품이 차지한  반면, 폴란드에서는 0.2~0.3%에 그치고 있으며, 독일과 비교해볼 때 유기농 제품에 대한 지출 수준은 50분의 1 수준에 불과함.

 

 ○ 그러나 위에 소개된 서유럽 국가에서 보여주는 유기농 식품시장의 잠재력을 전제로 할 때 현재 유기농 식품이 전체 식품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다는 것은 그만큼 성장할 여력이 남아 있다는 방증으로 해당 시장의 고속성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임.

 

 ○ Organic Farma Zdrowia의 CEO Sławomir Chłoń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유기농 식품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 5년 안에 유기농 식품이 전체 식품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서유럽 수준인 4~5% 수준까지 오르기 위해서는 15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임.

 

□ 넘치는 유기농 제품에 따른 소비자의 혼란도 존재해

 

 ○ Inquiry research에 따르면, 폴란드의 소비자들은 유기농 제품에 20~30% 비싼 가격을 지불할 의향이 있으나, 아직 증명서나 라벨만으로 진짜 유기농 제품임을 판별하는 데 혼란을 느낌.

 

 ○ 시장에는 비싼 가격 때문에 유기농처럼 보이는 가짜 제품이 셀 수 없이 많이 있으며, 유기농 식품은 건강식품, 전통식품과 혼동되기 쉬워 많은 소비자가 유기농도 아닌 제품을 사면서 유기농이라고 착각함.

 

 ○ 생산자들이 제품의 포장 등에 정보를 기재해두지만 소비자들에게 크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 상황

 

 ○ 유기농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는 있지만 소비자가 오랜 기간 충분히 학습하고 성숙단계에 접어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임.

 

□ 시사점

 

 ○ 폴란드의 유기농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국내 생산량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

 

 ○ EU공동농업정책이 2015년도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으나 기준에 따르면 30㏊의 농지에 대해서만 재정지원을 하며, 과수원은 10㏊ 이하까지만 지원 해줘 혜택의 폭이 줄어들 것임. 이에 따라 유기농 식품 관련 수입수요가 증가할 전망

  - 이는 관련 우리 기업들에 폴란드 시장 진출의 최적 시기가 될 수 있음.

 

 

자료원: Euromonitor international, www.tv.rp.pl, www.rp.pl, www.ekonomia.rp.pl, www.praskagieldaspozywcza.pl,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