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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금수조치에 답답한 폴란드
  • 통상·규제
  • 폴란드
  • 바르샤바무역관 박민
  • 2014-09-11
  • 출처 : KOTRA

     

러시아 금수조치에 답답한 폴란드

- 대러시아 농식품 수출 중 80%가 규제대상 -

- 최근 늘고 있는 유제품분야가 심하게 영향 받을 것 -

 

     

     

□ 러시아의 수입금지조치

     

 ○ 8월 7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의 경제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EU, 미국, 호주, 캐나다, 노르웨이 등지에서 수입되는 농식품에 대해 1년간 수입 금지조치를 발표

     

 ○ 로이터에 따르면, EU 국가 중 러시아의 농식품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국가는 독일(전체 4위), 두 번째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는 폴란드(전체 7위)로 폴란드 경제가 크게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임.    

          

□ 폴란드 경제에의 영향 예측

     

 ○ 2013년 러시아 전체 농수산물 수입은 100억 달러로 독일로부터의 수입이 18억3000만 달러, 폴란드는 15억5000만 달러를 차지하고 있는데, 폴란드의 경우 2009년부터 농수산물의 대러시아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

  - 2013년도 폴란드의 대러시아 농식품 수출의 경우 전체 GDP의 0.3%에 달하는 수준이었으며, 이 중 80%가 이번 금수조치의 대상이 되고 있어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됨.

     

폴란드 농수산물 대러시아 수출

(단위: 백만 유로)

자료원: Ministry of Agriculture and Rural Development.

 

 ○ 러시아 세관에 따르면, 폴란드로부터의 유제품 수입은 1억9300만 달러 이상으로 가장 크게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힘.

  - 폴란드 치즈와 커드의 주요 수요처는 유럽이었으나 2013년 러시아에서의 수요가 증가해 폴란드 제품의 가장 큰 시장이 됐으며, 2013년도 폴란드의 유제품 수출 16억 유로 중 러시아 수출이 10%를 차지

  - 유제품기업협회 대표 Waldemar Broś에 따르면 “작년 러시아연방과의 교역에서 유제품이 크게 활약했는데, 올해 연초에는 전년대비 수출성장률이 두 배에 이를 정도였다. 러시아 수출 유제품의 70%가 치즈로 분야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라고 밝힘.

 

 ○ Credit Agricole의 예측에 따르면, 러시아 금수조치로 인해 폴란드 GDP 성장률은 연간 약 0.2%p, 연간 물가지수는 0.5%p 줄어들 것이며, 러시아로 흘러들어가던 막대한 물량이 끊김에 따라 위축되는 운송업도 GDP 성장률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

 

 ○ 내수시장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게 돼 인플레이션률 또한 0.5%p 정도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디플레이션 추세가 길어질 전망

  - 폴란드 농산품 중 국내 생산 중 대러시아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을 고려해볼 때 배, 사과, 토마토, 양배추, 채소, 치즈, 쇠고기 등이 가격에 직격탄을 받을 것으로 보이고, 단기적으로는 치즈와 쇠고기 가격 급락이 예상됨.

     

 ○ 무엇보다 이번 제재 조치가 인해 에너지로 번질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돼 준비 태세에 들어갔음.

  - 유럽은 전체 천연가스 소비의 약 30%, 원유 소비의 약 35%를 러시아에 의존, 발틱 3국과 불가리아는 100%, 폴란드의 경우 80%를 러시아에 의존

     

□ 다른 국가의 상황

     

 ○ Capital Economics의 연구에 따르면, 리투아니아가 이번 러시아 금수조치로 가장 크게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임.

  - 러시아 금수조치의 대상이 되는 제품이 리투아니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해당하며, 수입금지 대상 제품의 가치는 14억 유로에 달함.

  - 러시아는 리투아니아의 제1교역국으로, 리투아니아 전체 수출의 19.8%가 러시아에 집중돼 있으며, 이번 금수조치로 인해 대러시아 수출규모가 반으로 줄어들 것 예정

     

 ○ 라트비아의 경우 러시아의 금수조치가 미치는 영향은 전체수출의 3%, 에스토니아의 경우 농수산품의 대러시아 수출이 3억 유로에 달하는데, 이는 국가 전체 농산물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수준.

     

 ○ 한편, 이들 발틱 3국의 관계자는 의외로 차분한 자세를 보임.

  - 리투아니아 대통령 Dalia Gribauskaite 는 단기적인 손실만 있을 뿐이지 자국 기업이 곧 다른 국가의 파트너를 찾을 것이라고 기대

  - 에스토니아 전 총리 Juhan Parts 는 러시아의 이런 움직임을 과거 20년간 러시아의 태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하며, 에스토니아 기업 역시 러시아를 고위험 파트너로 인지하고 있어 러시아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기업은 얼마 되지 않는다고 분석

 

□ EU의 피해보상

     

 ○ 러시아의 EU산 농산물 수입 금지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에게 1억2500만 유로 규모의 긴급 피해보상 대책을 발표

 

 ○ 보관이 어려우 부패하기 쉽고 단기간에 다른 국가로의 대체수출이 여의치 않은 사계절 품목으로 토마토, 당근, 꽃양배추, 오이, 버섯, 사과, 배, 포도, 키위, 딸기류 등이 지원 대상

     

 ○ EU 농업총국은 생산물 시장가격 지지를 위해 과일과 채소의 공급량을 줄이는 조치도 병행할 것으로 보이며, 해당 채소와 과일을 학교나 병원에 무상공급하거나 수확포기(폐기 포함) 등 시장에서 격리되는 물량은 보상대상에 포함시킬 예정임.

     

 ○ 보상자금은 11월 말까지 생산농가에 지원 예정으로 폴란드 정부도 EU 집행위에 보상을 신청해둔 상태로 현재 1억2500만 유로를 확보

     

 ○ EU는 향후 러시아 금수조치에 따른 추가적인 보상지원은 물론, 러시아 수출의존도가 높은 다른 품목에 대해서도 지원 방안 논의 계획 중.

     

□ 주요 업체 인터뷰

     

 ○ Green factory, 러시아 지역 수출담당 과장, Oksana Jasterzębska

  - "러시아 수입금지 영향은 벌써 눈에 띈다. 러시아 소매상에 납품하고 있어 매주 러시아로 80트럭을 보낸다. 벨라루스와 카자흐스탄을 우회해 수출하는 방법도 있지만 번거롭다. 대체시장을 찾아보기 위해 노력 중이나 쉽게 상하는 제품의 경우 배송에 나흘 이상 소요되는 모든 시장은 제외되기 때문에 그것도 힘들다."

     

 ○ MD company, 대표, Daniel Macierzyński

  - "러시아 수입금지조치 이전에 지속적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었다. 일주일에 30트럭 이상씩 러시아로 보냈는데, 이번 일로 회사 상황이 힘들어져 직원 감축을 고려하고 있다."

     

□ 요약 및 시사점

 

 ○ 폴란드는 이번 러시아 수입금지 조치로 농가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으며, 폴란드 경제부는 이미 유럽집행위에 러시아의 수입금지 조치를 WTO에 제소할 것을 요청해둔 상태

     

 ○ 러시아 역시 식품의 40%는 수입하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수입을 중단해 국내 생산자가 빠르게 적응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며, 공급이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가격 급등으로 인해 타격을 입을 것임.

     

 ○ 이번 수입금지 대상은 러시아와 관세동맹을 맺은 벨라루스나 카자흐스탄을 경유하면 러시아 시장으로 진입 가능하기는 하나 쉽지만은 않은 상태로 향후 이들의 대체시장 발굴과 러시아의 대체 수입처 발굴에 주목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국내 농식품 기업의 러시아 시장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자료원: www.ekonomia.rp.pl, wyborcza.pl, 관계자 인터뷰,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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