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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원자재 거래 중심지로 눈길을 끌다
  • 경제·무역
  • 스위스
  • 취리히무역관 김한나
  • 2012-10-31
  • 출처 : KOTRA

 

스위스, 원자재 거래 중심지로 눈길을 끌다

- 전 세계 원자재 거래의 40% 이상 스위스에서 이루어짐 –

- 통제, 투명성 부족에 원자재 거래기업의 규제강화 필요성 목소리 높아짐 –

 

 

 

□ 세계 주요 원자재 거래기업과 광산기업 스위스에 진출해 있음.

 

 ㅇ Glencore, Xstrata, Trafigura, Vital, Gunvor, Litasco, Mercuria, ADM, Bunge, Cargill, Dreyfus, Holcim, Kolmar Group은 전 세계 원자재 거래를 움직이는 세계적인 원자재 거래기업이나 우리에게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이름들임.

 

 ㅇ 이들 기업은 스위스에 진출해 있고 전 세계 원자재 거래의 40% 이상을 담당하는 것으로 현재 추정되며, 스위스 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음.

  - 일부에서는 원자재 거래가 스위스 관광산업 및 기계산업의 매출을 훨씬 넘었다고 보고 있음.

  - 전문가들은 러시아 석유 거래의 70% 이상이 스위스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원유제품 거래의 30% 이상이 제네바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추측함.

 

 ㅇ 스위스는 인구 약 800만 명에 불과한 작은 국가이지만 이미 오래전 진출한 원자재 거래기업이 활약하는데, 어떻게 스위스가 원자재 거래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됐는지 이 조사를 통해 살펴보겠음.

 

□ 스위스 원자재 거래의 현주소

 

 ㅇ 스위스 원자재 거래기업의 매출액은 2001년 13억 스위스프랑에서 2011년 200억 스위스프랑으로 10년간 약 15배 늘어남.

  - 일부 전문가는 스위스에서 전 세계 원자재 거래의 40% 이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함.

 

 ㅇ 스위스 주요 경제연구기관인 KOF Institute와 스위스 경제부(SECO) 통계에 따르면 원자재 거래산업이 스위스 총 GDP의 3.5%를 담당함.

 

스위스 원자재 거래 매출액 변화

(단위: 스위스프랑)

2001년

2009년

2010년

2011년

13억

120억

170억

200억

자료원: swissinfo.ch

 

 ㅇ 매출액 급증과 함께 원자재 거래 기업들의 순익도 급증함. 글렌코어는 2010년에 전년 대비 순익이 40% 증가해 3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엑스트라타타는 순익이 75% 급증해 76억5000만 달러를 기록

 

 ㅇ 이미 제네바는 석유 거래의 가장 큰 플랫폼으로 성장해 많은 외국 기업이 진출을 시도하며 세계적인 원자재 허브로 급부상했음.

  - 커피, 설탕, 면화, 곡물 등 거래에 있어서도 제네바는 매우 중요한 중심지가 됐으며 석유 거래 입지로 확장했음.

 

 ㅇ 그 외 추크(Zug)에 진출한 기업은 철강 및 광물 거래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으며, 루가노(Lugano), 취리히(Zurich), 루체른(Luzern) 및 빈터투어(Winterthur)도 원자재 거래지로서의 입지를 굳혀옴.

  - 전 세계적으로 인수합병으로 이슈가 됐던 세계 최대 원자재 거래업체인 글렌코어(Glencore) 사 및 대형 광산업체인 엑스트라타(Xstrata) 사는 추크(Zug)에 본사를 두고 있음.

 

□ 스위스가 원자재 거래지로 부상한 이유

 

 ㅇ 제네바 및 다른 스위스 도시가 이렇게 원자재 거래지로 자리매김한 것은 지난 수십년 간 원자재 거래산업에서 관련 기업들이 동반 진출해 원자재 거래기업이 활동하기에 최적의 인프라를 구축해왔기 때문임.

  - 제네바에는 수많은 로험, 컨설팅회사, 포워딩업체, 금융업자 등이 진출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선적전검사인증기관인 SGS(Societe Generale De Surveillance) 사도 본사를 제네바에 두고 있음.

  - 2007년에 발표된 'Masterplan Financecenter Switzerland'에 따르면, 원자재 거래에 따른 서비스의 매출은 47억 스위스프랑으로 추정됨.

 

 ㅇ 역사적으로 봤을 때 스위스는 한국처럼 자원도, 원자재도 없는 국가로서 옛날부터 원자재 확보에 주력해왔으며, 일찌감치 세계 주요 원자재 거래에 발을 담그게 됨. 특히 빈터투어, 바젤, 루체른 및 로잔느는 유럽 중심에 위치한 스위스의 입지 덕분에 면 혹은 커피 같은 원자재 거래를 이미 19세기에 개시

  - 1851년에 형제였던 Salomon Volkart 및 Johann Georg Volkart는 빈터투어(Winterthur)에서 면화, 커피 및 향신료 거래를 시작했으며, 1857년에 인도 및 스리랑카에 지점을 열기도 함.

  - 바젤에서는 Union Trading Company(독일어: Union Handels-Gesellschaft)가 최초의 코코아열매 상사였음.

 

 ㅇ 1차, 2차 세계대전 후에 원자재 거래 기업들은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켜온 덕분에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고 어려운 시기를 견뎌낸 스위스를 원자재 거래의 주요 입지로 바라보기 시작함.

  - 1920년대에 이미 최초의 곡물 도매상들이 제네바에 영업을 개시했으며, 덕분에 미국 기업들이 냉전시대 동안에도 동구권 국가와 거래를 계속 이어갈 수 있었음.

 

 ㅇ 중동에서 석유산업 붐이 일어날 때 수많은 석유 거래상들이 제네바에 정착한 후 1960년대에는 이집트에서 면화상들이 넘어오고, 1990년에는 러시아 석유 기업들이 스위스에 진출

 

 ㅇ 현재 제네바 및 로잔느 지역에서만 약 400개 기업이 원자재 거래에 종사하고 있으며, 약 1만 명을 고용해 약 8000억 달러 규모의 원자재를 거래하고 있다고 추정

 

□ 스위스 내 원자재 거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 커짐.

 

 ㅇ 스위스 원자재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스위스에서 가장 성장속도가 빠른 분야임에도 이들 기업 활동이 베일에 가려 있어 부패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짐.

  - 스위스 원자재 기업들은 윤리경영에 위배되는 활동으로 해외에서 부정적으로 언론에 노출된 적이 있음.

 

 ㅇ 또한 원자재 거래기업의 영업활동에 대한 충분한 감시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비판이 잇달아 스위스 정부에서는 지난 5월부터 원자재 거래 업계를 조사 중임.

  - 스위스는 금융 중심지뿐만 아니라 원자재 거래 중심지로서의 명성에 리스크로 작용하는 요소들이 없는지 면밀히 검토 중임.

 

 ㅇ 원자재 거래기업이 세제 혜택을 받고 있어 이를 제재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됨.

  - '특별 status'를 받는 원자재 기업은 평균 11%의 칸톤 법인세를 납부하는 반면에(칸톤별 법인세는 상이함.), 일반 기업은 24%의 법인세를 납부함.

  - 순이익의 50%가 스위스 밖에서 발생하는 기업에 '특별 status'가 부여되며, 이에 따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음.

  - 올해 초 브라질의 광산 대기업인 Vale사에 소송을 통해 약 2억 스위스프랑의 세금을 납부하라고 판결

 

□ 시사점

 

 ㅇ 이와 같이 원자재 확보와 원자재 거래는 규모를 봐서는 매우 크지만 기업 활동을 규제하는 틀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음.

 

 ㅇ 자원개발, 확보도 중요하지만 윤리경영에 입각한 회사 운영이 가능하도록 법적인 틀을 만드는 것과 회사를 제재할 수 있는 감시기구 등 운영이 매우 중요하나, 일부에서는 원자재 거래에 있어서 규제 자체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봄.

 

 ㅇ 우리나라도 자원개발 프로젝트 수주에 관심이 많으나 협력 파트너 물색 시 각별한 주의 요망

 

  * 참고자료: 제네바 원자재거래협회 홈페이지: http://www.gtsa.ch/

      추크 원자재거래협회 홈페이지: http://www.zugcommodity.ch/index.php?id=28

      루가노 원자재거래협회 홈페이지: http://www.lcta.ch/home_lcta.html

 

 

자료원: Die Welt, swissinfo.ch, 스위스 에너지재단 발간 'Energie & Umwelt', Neue Zuercher Zeitung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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