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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스페인 충격으로 헝가리 경제 또다시 휘청
  • 경제·무역
  • 헝가리
  • 부다페스트무역관 윤병은
  • 2012-06-10
  • 출처 : KOTRA

 

그리스·스페인 충격으로 헝가리 경제 또다시 휘청

- 환율 300포린트, 신용부채스왑  630bps로 위험수위 -

- IMF, EU 재정지원으로 불확실성을 없애는 것이 급선무 -

 

 

 

□ 유로존 위기로 헝가리 주요경제지표 ‘빨간불’

     

 ㅇ 그리스 2차 총선(6월 17일 예정)과 유로존 탈퇴 여부, 스페인 구제금융신청(6월 9일) 등 전 세계가 떠들썩한 가운데 그 여파로 헝가리에서도 불안 징후가 감지됨.

  - 헝가리 환율은 지난 1월 유로당 321.92포린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래 몇 달간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최근 다시 300대를 오르락내리락함.

  - 이러한 연유로 지난 6월 5일 죄르지 머톨치 경제부장관은 한국 전경련 주최 조찬 행사차 방한 예정이었으나 이례적으로 행사 하루 전 불참 통보함.

     

 ㅇ 유로화 대비 환율 300포린트, 5년물 CDS 630bps까지 치솟아

  - 헝가리는 포린트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조치로 지난해 12월 이후 기준금리를 7.00%로 묶어둠.

  - 기준금리는 EU 27개국 중 우크라이나 7.50%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수치임.

  - 이 조치로 헝가리 환율은 280포린트 선으로 떨어져 안정화되는 기미를 보였으나 5월 중순 그리스 연정구성 실패시점 이후부터 점차 오르기 시작해 6월 1일 유로대비 306포린트까지 급등했음.

  - 5년물 신용부채스왑(CDS, Credit Default Swap) 역시 5월 중순을 기점으로 급상승해 6월 5일 630bps까지 올랐음.

  - 스페인의 IMF 구제금융 신청으로 유로존과 헝가리 모두 한숨 돌리나 그리스 총선 여부에 따라 상황이 급변할 수 있어 안심할 수 없음.

     

최근 1년 유로대비 포린트 환율

자료원: 헝가리 중앙은행(mnb), Portfolio Financial.hu

     

최근 3개월 5년물 CDS 동향

               (단위: bps)

자료원: Bloomberg

 

 ㅇ 헝가리는 대외충격에 취약한 경제구조로 EU 경제위기 시 동조화되는 현상이 뚜렷

  - 헝가리는 EU 역내 교역비중이 70%를 상회하며 무역의존도가 141%에 달해 EU 최고 수준에 속함.

  - 또한, 가계 저축률이 낮아 해외차입과 외국인 투자에 의존하는 경제구조로 유럽경기 침체 시 서유럽 금융기관들의 디레버리징에 직접 노출되는 특징이 있음.

 

□ 더딘 구제금융 협상, 헝가리 경제 불확실성 더욱 높여

 

 ㅇ 올 초부터 헝가리는 1) EU 결속기금 동결, 2) EU·IMF  구제금융 협상난항 등 대외정책과 정치적 문제로 골머리를 앓음.

  - 올 2월 EU 집행위는 재정적자 상한선(GDP의 3%)을 지속적으로 위반한 헝가리에 2013년 EU 결속기금(Cohesion Fund) 배정분 중 30%를 동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음.

  - 게다가, 헝가리는 2011년 11월 IMF와 EU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이래 신헌법 개정, 중앙은행법 개정 등으로 협상에 차질을 빚어왔음.

 

 ㅇ 다행히 5월 30일 EU 집행위는 '결속기금 동결 제재 철회'를 결정

  - 이는 헝가리 정부가 최근 발표한 셀칼만플랜 2.0 등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긴축계획 마련에 힘쓰기 때문으로 풀이

  - 철회 결정은 6월 22일 EU 재무장관회의 승인을 앞둠.

 

 ㅇ EU·IMF 구제금융 지원은 요원함.

  - EU와 IMF는 구제금융 선결조건으로 중앙은행법 수정을 수차례 권고했으며 수정 이후에야 협상할 수 있음을 전달해왔음.

  - 당초 중앙은행 독립성 저해 독소조항을 포함한 중앙은행법은 6월 4일 투표가 예정됐으나 IMF 협상책임자인 버르거 미하이 정무장관의 요청에 따라 미뤄짐.

  - 투표연기로 5월 말 포린트 약세가 더욱 고조됐음.

 

□ 시사점

 

 ㅇ 헝가리로서는 EU·IMF 구제금융 지원을 받는 것이 급선무

  - 펀드운용기업인 Budapest Alapkezelo Zrt은 "그리스 등 유로존 위기가 심각해질 수록 EU나 IMF 비축여유분 문제로 협상은 더더욱 어려워질 것" 이라고 밝힘.

  - 만약 재정지원이 불발될 경우 포린트 약세가 심화되는 등 2008년 경제위기 때보다 더 큰 시련이 닥칠 것임.

 

 ㅇ 2012년 하반기 유럽 경제가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여지없이 빗나가면서 헝가리 경제상황 역시 개선될 가능성 저조

  -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유로존 경제문제, 헝가리 정부의 긴축정책 지속 등으로 경제상황이 좋아질 여지가 극히 낮은 편

  - EU 수출비중이 높고 디레버리징 노출이 크다는 점 때문에 헝가리 경제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은 적음.

 

 ㅇ 올해 우리 기업 전반적으로 수출 어려울 듯

  - 올해 헝가리 경제는 심각한 내수침체가 예상되며 우리 기업 수출물량도 줄어들 예정

  - 아울러 현지기업 중 자금조달이 어려워 파산절차를 밟는 기업이 늘어나 수출 무역보험 가입은 필수(최근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에서 수출대금지연조사건이 수차례 접수됐음)

  - 단, 가격에 민감해진 바이어들이 좀 더 저렴한 거래선으로  변경하려는 추세이므로 이 기회를 참고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블룸버그, 헝가리중앙은행(mnb), Portfolio Financial.hu,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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