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잡화점을 베트남인이 장악한 이유는?

- 프라하 최대 시장은 베트남 시장 ‘SAPA'! -

- 베트남인 식재료 유통, 잡화점 장악, 점차 영향력 키워 -

 

 

 

□ 체코 내 외국인 거주, 베트남인이 3위

 

 ○ 체코에 체류하는 베트남인 수 5만 명 넘어

 

체코 내 외국인 거주 국가별 순위(2011. 9.)

순위	국가	외국인 수
		총	남성	여성	총	남성	여성
2007/2012	51,101	32,748	18,661	14,087	18,353	11,328	7,025
2008/2012	60,258	34,759	19,679	15,116	25,463	16,877	8,586
2009/2012	61,126	35,779	20,130	15,649	25,347	16,420	8,927
2010/2012	60,301	36,634	20,582	16,052	23,667	14,828	8,839
2011/2008	56,716	37,210	20,863	16,347	19,506	11,880	7,626

 자료원: 체코통계청

 

  - 체코∙슬로바키아의 공산주의 체제가 붕괴된 후 1990년 공장들이 폐쇄됨에 따라 정부는 베트남 인에게 총 1400만 달러를 보상함.

  - 베트남인들이 베트남인민공화국(VSR)으로의 귀환을 피하기 위해 가장 많이 선택한 방법은 주변국가인 독일로 이민을 가거나, 체코 공화국의 국민과 함께 공동으로 기업을 설립하는 것이었음.

  - 이에 따라 베트남인들은 상업허가와 장기 체류권, 후에 영주권을 얻을 수 있었음.

  - 베트남인들은 체코 공화국을 그들의 경제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국가로 여겼고, 실제로 체코공화국으로의 이민 후 베트남에서 더 많은 임금을 받았음.

 

□ 베트남 교포들, 노점상인에서 기업 노동자까지 성장해

 

 ○ 베트남 1세대, 섬유수입을 시작으로 점차 체코시장에 침투

  - 1989년 이후 체코 1세대의 베트남인들은 당시 식비보다 비쌌던 체코 의류시장을 목표로 해 의류, 섬유분야의 수입을 담당하는 도매상과 노점상을 운영하는 소매상으로 살아감.

  - 공급자는 주로 중국과 터키에서 물건들을 수입했으며 도매업자에게 수입품을 판매했고, 이는 곧 소매업자에게 판매됐음.

  - 체코 일간지 IHNED의 2011년 9월 6일 자 기사에 의하면 베트남인들은 프라하에서 체코의 청과물을 유통하는 가장 큰 청과상임.

  - 또한 베트남인들이 판매하는 청과물은 신선하고 저렴해 많은 체코인들이 선호함.

  - 체코 일간지 IHNED의 2011년 11월 23일 자 기사에 의하면 체코에는 베트남인이 운영하는 잡화점이 약 2만 개이며, 시골과 작은 마을에도 침투해 점차 증가하는 추세임.(잡화점: potraviny로 작은 구멍가게와 같은 형태)

 

 ○ 체코 내 합법적 베트남 노동자수 점차 증가세

  - 베트남에는 공산정권시절 체코에서의 유학으로 약 30만 명이 체코어를 구사해 최근 기업이 베트남 인력에 높은 관심을 보임.

  – 베트남인들은 대부분 자영업에 종사해 노동자로 취업하는 인원은 적으나 점차 인력 공급업체들이 베트남 노동자들의 송출을 본격화하고 있어 빠른 속도로 증가함.

  - 체코 통계청에 따르면 노동부에 등록된 합법적 베트남 노동자들은 2007년 1000명에서 2011년 3월 2977명으로 증가함.

  - 또한 2세들이 태어나면서 체코어를 완벽히 구사하는 바나나세대가 등장하는데, 이들은 체코 학교를 다니면서 완벽한 체코화를 통해 체코 기업의 취직을 목표로 함.

 

□ 프라하의 최대 시장은 바로 베트남 시장

 

 ○ 베트남인들의 경제활동의 근원지 사파

  - 체코에는 식재료를 도매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시장인 사파(SAPA)가 있는데, 이는 체코에서 가장 큰 베트남 시장임.

  - 사파는 체코의 일반 대형마켓인 BiLLA, TESCO, Albert보다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식재료를 제공함.

  - 식재료뿐만 아니라 의류, 신발, 가방 등 생활용품의 가격 또한 일반 체코 상점의 가격보다 저렴함.

  - 또한, 부동산, 스파, 미용실, 자동차 수리소 등도 생겨나면서 점차 서비스업도 증가하는 추세임.

 

운영시간	월~일, 08:00~18:00(연중 무휴)
위치	Libusska 319/126, Praha 4, 142 00, Czech
크기	250,000㎡
상점 종류	학교, 무술학교, 어학원, 약국, 불교사원, 베트남 식당, DHL, 베트남 잡지사, 보험 대리점, 체코-베트남기업, 도매상가, 소매상가
협력사	베트남잡지(Vietinfo), 베트남 시민협회(EUVIET), 언어학원(deutsch-in-prag), 스파(SCHONECK), 광고사(TANViET) 등
등록 기업	잡화점(Nguyen Dung Katalogshop), 도소매상(Mien Oanh, Maiubrus) 자동차 수리소(Autoopravna, Autosklo S.O.S) 미용실(Phuong Muoi, Hoang Nga, Kieu Trinh) 등

자료원: Sapa-praha.cz

 

 ○ 시장 사파(SAPA), 할인 포털사이트 설립

  - 또한 2011년 12월 28일 체코 일간지 IHNED에 따르면, 체코의 베트남 사회는 그들만의 할인 포털 사이트인 Cungmua.eu를 설립함.

  - 체코 버전은 아직 제공되지 않으며, MoneyMAG.cz에서는 뉴스와 토론 포럼도 운영함.

  - 포털 사이트 Cungmua.eu는 프라하 리부쉐(Libuse)의 아시아 시장 사파에 본사를 둔 CUNGMUA.EU 기업이 운영함.

 

□ 하노이에 Czechtrade 설립 이후, 양국 간 교류 활발

 

자료원: 체코통계청

 

 ○ 체코-베트남 교역 점차 증가세

  - 체코로의 베트남 수출은 2011년 3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임.

  - 체코로부터의 베트남 수입은 2011년 전년대비 40% 감소했지만, 이 역시 크게 성장한 수치임.

 

 ○ 베트남 하노이에 Czechtrade 지사 설립

  - 2007년 체코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 Czechtrade 지사를 설립했으며, 이후 2006년 1억3000만 달러였던 수입액이 2008년 2억5000만 달러로 약 두 배 증가함.

  - 수출 또한 2006년 2942만 달러에서 2008년 3433만 달러로 491만 달러 증가함.

  - 베트남은 체코로 주로 농산물과 음식, 의류를 수출함.

  - 체코는 베트남으로 기계와 장비, 유리, 의약품 등을 수출하며 항공우주산업, 화학·제약산업, 유리 보석, 의료기술, 식품 산업, 에너지학 등에서 교류가 활발할 것으로 전망

  - 베트남  Czechtrade의 주 업무는 기술, 관습, 법률 관련 시장조사와 기업관리, 기업의 재정상태 검증, 수출교육센터 지원, 통역서비스 등임.

  - 2008년 7월 8일 체코산업무역부와 주베트남 체코대사관은 국제 정밀공학, 기계기술과 금속가공 관련 전시회와 컨퍼런스(MTA베트남 2008)를 알리기 위해 컨퍼런스를 개최함.

  - Czechtrade가 설립된 아시아 국가는 베트남 포함 중국, 인도, UAE, 카자흐스탄으로 총 5개국 등이 있음.

 

□ 전망

 

 ○ 체코의 식재료 유통과 잡화점은 베트남인들이 장악했으므로 체코에서 베트남은 상당히 영향력 있는 국가임.

 

 ○ 베트남에 Czechtrade의 설립 이후 체코의 베트남 제품 수입이 증가하는 추세임.

 

 ○ 이는 체코에서 베트남이 무역분야에서도 성장하는 것을 보여줌.

 

 ○ 또한, 체코에서 태어난 베트남 바나나 세대는 완벽한 체코화를 통해 체코 기업으로의 취직을 목표로 하면서 점차 노동시장까지 확장될 것으로 전망됨.

 

 ○ 한국기업의 체코 진출 시 베트남 국가의 한류열풍으로 한국기업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체코 일간지 (IHNED), 주 체코 베트남 대사관, 체코통계청, KOTRA 자체자료, 체코베트남 커뮤니티(Klubhanoi.cz, Cvs-praha.cz, viet.cz, Cungmua.eu), 베트남시장(Sapa-praha.cz, Holesovickatrznice.cz), 프라하기업(Ckd.cz), 베트남 비즈니스 포럼(Vccinews.com), 체코투자진흥회(Czechtrade.cz, Czechtrade.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