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산업특성 

 

의료기기 산업 규모 및 현황

 

체코의 공공 의료 시스템은 안정적으로 잘 확립되어 있는 편이며, 1인당 의료비 지출 금액도 CEE 지역에서 높은 수준이다. Fitch solutions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체코의 GDP 대비 의료지출 비중은 8.2%이며, 1인당 의료비 지출금액은 1,873달러로 파악된다. 2020년 기준 의료 지출비 중 공공의료 부문이 83%로 큰 비중을 차지하며, 공공병원도 전체 197개 병원 중 31%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체코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CEE 지역에서 4번째로 크며, 체코의 의료기기 시장은 의료시설 현대화, 노령인구 증가, 의료관광 등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Fitch solutions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체코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16만 3,21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9% 성장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응 등의 영향으로 시장규모가 가장 크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의료용 소모품 시장규모가 전년대비 30.7%로 크게 증가했다. 그 외 치료용 호흡기기 등 환자 보조기기 수요도 전년 대비 14.5% 증가했다. Fitch solutions은 팬데믹에 따른 수요 증가와 시장회복세에 따라 2021년에는 체코 의료기기 시장이 1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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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의료기기 시장 규모>

(단위: 백만 달러)

주) 2021년은 전망치

[자료: Fitch solutions]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동향을 살펴보면, 직장과 학교에서 의무검사가 시행되고 공공시설 사용시 음성 테스트가 필요하는 등 선별진료소와 자가진단 등에 사용되는 진단키트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항원 자가진단키트의 경우 온·오프라인으로 유통망이 확대되면서 가격경쟁도 심화되는 추세이다. 최근에는 다시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돌파감염 사례도 증가해 일일 PCR 검사건수가 약 7만~10만건까지 증가하는 등 진단키트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코로나 중증환자 및 중환자실 케어에 필요한 폐인공호흡기, 컴프레서 등 자가호흡이 어려운 화자 케어 제품, 호흡기 관련 치료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의료산업 정책

 

(병원 현대화) 노후화된 공공병원 시설 개선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Hradec Kralove 대학병원, Brno 대학병원 등의 지역 및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병원 현대화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한, 2021년 5월부터 체코 정부는 EU의 REACT-EU 기금을 활용해 잠재적 위협상황에 대한 의료 제공자의 복원력 강화 및 현대화 부문에 약 180억 코루나(약 8억 달러)를 할당해 지원하고 있다. 신청 의료시설은 중환자실(ICU), 수술실 등의 개발 및 현대화를 위한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으며, 병원장비 및 실험실 장비 등의 현대화를 위한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병원의 의료기기 교체 및 신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 접근성 향상) 의료 서비스의 지역적 균형을 위해 체코 보건부는 의료 서비스 접근이 제한되는 소도시 및 외곽지역의 치과 및 일반의에 의료인력과 의료장비 보조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체코 보건부는 치과와 일반의 지원에 2021년 상반기까지 각각 4,900만 코루나(약 218만 달러), 2,900만 코루나(약 128만 달러)를 지원했다.

 

(원격진료 개발) 의료 디지털 전략 추진 일환으로 체코 부건부는 전자의료 발전을 위한 eHealth 전략을 2016년부터 추진해왔다. 이러한 국가 eHealth 정책 추진의 일환으로 올로모우츠 대학병원(University Hospital Olomouc)에 국가원격진료센터(NTMC)를 설립하고 원격진료 통합과 개발 지원에 필요한 연구, 교육, 국제협력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원격진료 필요성 증가로 체코 보건부는 시스템 지속가능성에 초첨을 맞춰 원격의료 운영을 시범차원에서 시작한 바 있다. 또한, 실제로 오스트라바 대학병원, 종합병원 체인 Agel, EUC 클리닉 등 일부 병원에서 의사와 화상상담, 전자처방전을 통한 약물처방, 환자 상태 모니터링 등의 원격진료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체코 원격의료 산업에 대한 명시적인 법적 규정이 부재한 상태로 원격의료 정착을 위한 환자 개인정보 접근 권한, 보험처리, 기술적 문제 등에 관한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Health 2030) 2019년 11월에는 체코 시민의 건강 상태 개선, 의료 시스템 최적화, R&D 지원의 전략적 목표를 중심으로 국가보건의료 전략인 ‘Health 2030’을 승인했다. 동 전략에는 1차의료 시스템 개혁, 의료 디지털화 등의 계획을 포함하고 있어, 소규모 개인의원이 대부분인 1차 진료소의 진단장비 부재와 노후화 개선을 위한 의료기기 현대화 및 의료 디지털화를 위한 시스템 개선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기업 현황

 

체코 현지 제조사는 수출에 중점을 둔 소규모 제조회사가 대부분이며, 현지 의료기기 유통업체와 협력을 통해 다수의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가 체코 시장에 진출해 있다. 주요 생산 품목은 비접착식 의료용 드레싱, 병원가구, 기타 장비 및 기구, 주사 바늘, 요도 카테터(catheter) 및 캐뉼라(cannulae), 고정장치, 치료 호흡 장치 등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체코 현지 진단키트 개발 및 생산이 증가했으며, 대표적인 진단기기 업체는 Elisabeth Pharmacon, Geneproof 등이 있다.

 

<주요 체코 의료기기 업체>

[자료: Fitch solutions, KOTRA 프라하 무역관 자료 종합]

 

나. 산업의 수급현황

 

수출입동향

 

(수출) 체코의 의료기기 수출은 2020년 15억 3,206만 달러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으며, 2021년 9월까지 수출도 체코 및 유럽시장 경기 회복세 추세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주요 수출품은 내과·외과·치과·수의과용 기기(9018), 탈지면·거즈·붕대 등 의료 드레싱(3005), 기계요법용 기기(9019)등 이며, 독일, 슬로바키아,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등 유럽국가로 의료기기를 주로 수출한다.

 

<의료기기 품목별 수출 동향>

(단위: 천 달러, %)

[자료: Global Trade Atlas]

 

(수입) Fitch solutions 자료에 따르면, 체코 의료기기의 수입 의존도는 85%로 높은 편이다. 2020년 수입규모는 전년 대비 6% 증가한 16억 2,669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1년 9월까지 수입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8.3% 증가했다. 주요 수입품은 내과·외과·치과·수의과용 기기(9018), 진단용·실험실용 시약(3822), 정형외과용 기기 및 보철(9021) 등이며, 코로나19로 진단시약(3822)은 2021년 9월 기준 증가율이 71.8%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의료기기 품목별 수입 동향>

(단위 : 천 달러, %)

[자료: Global Trade Atlas]

 

 

(對한국 수입) 한국은 체코의 12위 의료기기 수입대상국으로, 2020년 기준 수입규모는 3,113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 관련 의료기기 수입 증가에 힘입어 2020년과 2021년 8월까지 한국으로부터 의료기기 수입은 각각 84.5%, 60.9%로 대폭 증가했다. 주요 수입품목은 진단기기(3822), 내과·외과·치과·수의과용 기기(9018), 엑스선 의료기기(9022) 등이며, 한국산 진단기기는 ‘20년 전년대비 7배 이상 급증하고 ‘21년 상반기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그 외에 호흡용 기기, 의료용 가구 수입 크게 증가했다.

 

<체코 의료기기 對한국 수입 동향>

(단위 : 천 달러, %)

[자료: Global Trade Atlas]

 

다. 진출 전략

 

SWOT 분석

 

 

유망 분야

 

정부의 지원과 함께 노후화된 병원 현대화가 지속될 것으로 최신 기술을 탑재한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진단키트 수요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체코에서는 PCR 검사 시 가글링, 물고 있는 방식, 입안을 긁어서 채취하는 등 최소 침습 또는 비침습적인 방식의 진단키트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진단키트의 경우 최소 침습방식의 진단키트의 수요도 이전보다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의료정보 통합 및 디지털화로 IT기술이 통합된 의료 시스템 및 의료기기 분야의 확대가 예상된다. AI 기술, IoT기술, 3D프린팅 등 첨단기술이 접목된 의료기기, 노령화 및 질병예방 관심 증가에 따라 건강상태를 모니터링 하고 추적할 수 있는 스마트 진단 의료기기 또는 스마트 헬스 웨어러블 등의 분야도 확대 가능성이 엿보인다. 더불어 비대면 진료 필요성 증가로 감염확산 상황이거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 또는 만성질환자의 효율적인 진료 등을 목적으로한 원격진료 시스템 개발이 예상되기 때문에 관련 기술 및 모니터링 의료기기 분야에 협력을 통한 시장진출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Fitch solutions, GTA, NTMC, 체코 보건부, 체코 통계청, 체코 투자청, CzechTrade 및 KOTRA 프라하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