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스위스 연방중앙은행 총재 사임이 스위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 경제·무역
  • 스위스
  • 취리히무역관 슈퍼관리자
  • 2012-01-10
  • 출처 : KOTRA

 

스위스 연방중앙은행 총재 사임이 스위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 스위스 금융, 경제계에 큰 영향력 있는 유능 인사의 퇴임으로 평가 -

- 스위스 외환시장, 주식시장 등 단기적으로 민감히 반응 –

- 스위스 금융정책에 근본적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 -

 

 

 

1. 스위스 연방중앙은행장의 퇴임 개요

 

 o 2012년 1월에 들어서자마자 스위스 연방중앙은행(SNB) 총재인 필립 힐데브란트(Philipp Hildebrand)가 외환거래로 부당한 수익을 착취했다는 보도가 스위스 주요 언론에 보도됨.

 

 o 주요 골자는 필립 힐데브란트의 부인이 사라진 은행(Bank Sarasin)을 통해 50만 달러 규모의 자산을 증액했다는 것임.

 

 o 스위스프랑은 2011년 유로 등 주요 국제화폐 대비 초강세를 보인 바 있으며, 한때 1유로=1.1스위스프랑까지 가치 하락했음(통상 1유로=1.4~1.6스위스프랑). 이에 스위스프랑의 초강세에 오랫동안 소극적 반응을 보이던 스위스 연방중앙은행이 1유로=1.2스위스프랑의 환율 하한선을 도입함.

 

 o 문제는 필립 힐데브란트 부인의 외환거래 시점이 환율 하한선 도입 바로 직전이었다는 점임(2011년 8월). 다시 말해 중요 정책 추진 바로 직전 내부 기밀 정보를 통해 외환거래에 부당한 이익을 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임.

 

 o 2012년 들어서 스위스 우파 보수당인 SVP의 크리스토프 블로허(Christoph Blocher)가 사라진 은행 직원의 정보를 통해 필립 힐데브란트가의 상기 외환거래건을 공개해 세상에 알려지게 됨.

 

 o 은행의 비밀주의에도 불구하고 은행 직원의 고객정보 유출이 스위스와 같이 은행 비밀주의가 철저히 지켜져 온 국가에서 큰 화제거리가 됐으나, 그보다는 스위스를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큰 명성을 얻던 스위스 연방중앙은행(SNB)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됨.

 

 o 더욱이 총재인 필립 힐데브란트는 스위스프랑의 초강세뿐만 아니라 그 밖에 스위스 국내외 거시경제 현안에 잘 대처해온 인물로 큰 존경을 받았던 바, 이번 사건이 스위스 내에서 더 민감하게 받아 들여짐.

 

 o 필립 힐데브란트는 부인의 외환거래에 대해 알지 못했다는 공개 성명을 발표하고 메일 등 각종 자료를 증방지료로 제시했으나 언론에 해당사안이 점차 크게 기사화되면서 1월 9일 퇴임을 발표함.

  - 필립 힐데브란트는 계속해서 본인의 무죄를 표명하나, 스위스 연방중앙은행의 위엄에 누가 될 것을 우려해 퇴임한다고 발표

 

 o 한편 필립 힐데브란트의 후임자로는 부총재인 토마스 요르단(Thomas Jordan)이 유력함.

 

스위스 연방중앙은행(SNB) 총재 힐데브란트(Philipp Hildebrand)

 

 o 48세의 적은 나이에도 다양한 국제 경험을 가져 제네바의 세계경제포럼(WEF), Hedge-Fund Moore Capital Management, Vontobel Group, Union Bancaire Privee 등에서 근무함.

 

 o 2003년 스위스 연방중앙은행(SNB)에서 근무를 시작했으며 IMF, 다수 국가의 중앙은행과의 유기적 인맥을 바탕으로 스위스 연방중앙은행의 국제적 위상을 돈독히 함.

 

 o 2007년 연방중앙은행 부총재로 2008년 금융위기 시 UBS 구제에 성공적으로 기여했으며, 금융계 개혁에 앞장을 선 인물로 그간 스위스 내외에 큰 명성을 얻은 바 있음.

 

2. 스위스 대내외 반응

 

□ 스위스 언론, 금융과 경제계, 연방중앙은행 총재 사임에 아쉬움 표명

 

 o 필립 힐데브란트는 스위스 연방중앙은행 총재로서 2008년 말 금융위기 시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 구제, 금융권 규제정책, 2011년의 유로 환율 하한선 도입 등 스위스 금융·경제위기 시 적절한 조치로 위기극복에 큰 기여를 한 인물로 평가받음.

 

 o 스위스 주요 언론, 정치계, 금융·경제계는 이번 필립 힐데브란트의 사임에 ‘스위스 경제에 매우 중요한 인사가 퇴임했다’는 아쉬움을 표명하면서도 사임을 통해 연방중앙은행의 신뢰성이 다시금 강화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반응임.

 

 o 더불어 연방중앙은행 등 주요 정치·경제기관의 독립성과 기관 주요 인사의 공정성 감사가 더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이 증가함.

 

 o 국제언론, 정치·금융계에서도 필립 힐데브란트의 국제 금융위기 극복과 금융 시스템 안정화의 기여를 높이 평가함.

 

3. 스위스 대내외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 스위스 외환시장과 주식시장 단기적으로 민감히 반응

 

 o 필립 힐데브란트의 사임이 알려지면서 스위스 외환시장에서 유로와 미달러가 스위스프랑 대비 가치 하락을 했으며 스위스 주식시장에서 주가도 다소 하락했음.

 

 o 한편 스위스 연방중앙은행은 필립 힐데브란트의 사임에도 환율 하한선 등 그간 성공적으로 추진되던 정책들이 지속될 것이라고 발표함.

 

□ 연방중앙은행의 안정화와 성공적 금융정책 지속이 중장기적으로 스위스 경제의 중요 관건

 

 o 스위스는 미국, 독일 등과 은행비밀주의 관련 이미 양자협상을 가진 바 있으며, 유로지역 등의 금융위기, 스위스프랑 강세 지속 등 여러 위협요인이 있는 가운데, 스위스 연방중앙은행이 필립 힐데브란트가 부재한 상황에서도 지금처럼 위기극복의 중요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지가 향후 스위스 경제에 중요한 관건이 될 것임.

 

 o 필립 힐데브란트의 사임이 스위스 대외 무역과 투자관계에 미치는 중장기적, 직간접적 영향도 궁극적으로는 스위스 연방중앙은행의 빠른 업무 정상화와 경제안정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임.

 

 

출처: NZZ, Tages Anzeiger, SF 등 스위스 주요 언론, KOTRA 취리히 무역관 자체 분석 등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스위스 연방중앙은행 총재 사임이 스위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