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푸드 프랜차이즈 시장, 한계는 없다

- QSR 위주 글로벌 푸드 프랜차이즈 진출·투자 확장 추세 -

 

 

 

□ 인도 프랜차이즈 시장 현황

 

 ○ 인도 프랜차이즈 산업의 급성장

  - 인도 상공회의소(FICCI), 인도 식품무역산업연합(CIFTI)이 최근 발표한 인도 프랜차이즈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식품 프랜차이즈 산업은 매년 38% 성장률을 기록

  -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는 2011년 72억 달러에서 2013년까지 2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

  - 인도 전역에 1200여 개 프랜차이즈 가맹 업종이 있으며, 약 10만 개의 프랜차이즈 매장이 운영됨.

  - 이 중 식음료를 포함한 푸드 프랜차이즈는 200여 종이 있으며, 나머지는 미용실, 화장품, 신발, 의류, 소매상점, 비즈니스 서비스와 여행사로 구성됨.

 

 ○ 프랜차이즈 산업의 총아, 푸드 프랜차이즈

  - 프랜차이즈로 운영되는 패스트푸드 시장은 130억 달러 규모로 지난 수년간 세계경제 위기의 여파에도 연간 25~30% 성장률로 급성장 중

  - 전체 프랜차이즈 사업 1200개 중 150여 개 회사가 푸드 프랜차이즈 사업에 속하며 푸드사업 중 17%가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됨.

  - 인도 전체 레스토랑 매장 중 1만8000여 개 매장이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으로 운영되며, 이 중 2500개 매장만이 회사에서 직영하는 것으로 조사됨.

 

 ○ 인구 70% 이상을 차지하는 35살 미만의 젊은층(60%가 30살 이하), 높은 교육 수준과 유행과 사교적인 인도 중산층은 글로벌 푸드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으며, 이 중 특히 미국  브랜드에 높은 선호도를 보임.

  - 인도 투자자들, 합작기업과 프랜차이즈 사업자들은 글로벌 브랜드 중에서도 입증된 비즈니스 모델과 운영 노하우, 수입 브랜드의 신선함을 어필할 수 있는 미국 브랜드를 선호함.

 

 ○ 인도 푸드 프랜차이즈시장은 여전히 공급부족 상태이므로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확장을 계획하는 프랜차이즈 기업, 자본력을 갖춘 사업가, 투자자와 레스토랑 운영업자에게 잠재력과 기회를 제공함.

 

□ 푸드 프랜차이즈 시장 동향

 

 ○ 인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 확장 중인 대표적인 브랜드는 KFC, Pizza Hut, MacDonald’s, Domino’s Pizza, Subway Sandwitch, Costa Coffee, Papa John’s Pizza, Chilli’s, Cinnabon, Gloria Jean’s Coffee, Taco Bell이 있음.

  - 이외 Dunkin Donuts, Starbucks, Burger King, Quizno’s는 시장 진출 준비를 완료하고 개점을 앞둠.

  - Domino’s의 프랜차이즈 사업권을 보유한 Jubilant Foodworks사는 작년 인도시장에서만 1억5000만 명 분의 피자를 판매, 인도 투자자들에게 미국 본사와 맞먹는 기업 가치를 인정받음.

 

 ○ 외국 브랜드의 공격적 투자 확장 추세

  - 피자헛과 KFC를 운영하는 미국 기업 Yum! Brands는 2015년까지 인도 내 매장수를 400개에서 1000개로 늘리기 위해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2015년까지 연매출 10억 달러를 목표로 함.

  - McDonald’s 인도 운영권을 보유한 Hardcastle Restaurants사는 향후 3년 내 매장수를 2배로 확장할 계획이며 1억 달러를 신규 투자할 계획임.

  - Yum! Brand와 Domino’s 피자, McDonald’s는 최근 대도시 외에 2-3선 도시까지 공격적으로 진출, 시장 선점을 시도하고 있음.

 

 ○ 인도 현지 QSR 체인의 공격적인 확장도 가속화됨.

  - 인도의 대표적인 현지 QSR 체인은 Karim’s, Nizam’s, Moti Mahal, Nathu’s Sweets, Rahdgabu,  Sagar Ratna 등이 있음.

  - 콜카타식 ‘Kathi 롤’을 주로 판매하는Katti Zone사는 최근 Accel India와 Draper Investment사 등에서 투자를 유치, 현재 17개 매장에서 2013년까지 80개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

  - 남인도식 푸드 체인점인 Sagar Ratna는 최근 India Equity Partner사에 3600만 달러에 인수돼 향후 3년간 200여 개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

 

 ○ 3대 핵심 성장분야는 QSR 레스토랑, 카페, 캐주얼 다이닝 프랜차이즈

  - 패스트 푸드점을 일컫는 QSR(Quick-Service Restaurant) 레스토랑이 대표적인 푸드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성장한 가운데 지난 5년간 50~60여 개 커피 전문점을 비롯한 까페 브랜드들이 생겨남.

  - 또한, 외식 인구의 증가로 저렴한 가격에 위생적이고 수준 높은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이 인기를 얻으며 정통 고급 레스토랑 체인은 성공사례가 많지 않음.

 

 ○ 채식, 필요불가결한 메뉴

  - McDonald’s, KFC, Pizza Hut, Domino’s 등은 채식 메뉴 판매량이 총 매출 50%를 차지

  - 치킨이 주요 메뉴인 KFC에서는 채식 메뉴가 15%에 불과하지만 점차 채식 메뉴를 늘림.

  - 인도 전역에 130여 개 매장을 보유한 Pizza Hut은 채식 메뉴가 전체 판매량의 60~65% 비중을 차지함.

  - McDonald’s는 채식 메뉴가 총 매출 45%를 차지하고, 대표적인 채식 메뉴인 McAlooTikki 버거는 지난 4년간 인도 내 인기에 힘입어 해외 매장에서도 출시함.

  - Domino’s 피자는 구자라트, 암리차르 등 7개 지역에 채식 메뉴 전문 매장을 운영 중

 

 ○ 치킨 메뉴의 강세

  - 2011년 KFC를 비롯 McDonald’s, Bangs(인도 치킨 프랜차이즈), T.G.I FRIDAY에서 각각 치킨 판매량이 수년간 최고치를 기록

  - 비채식주의 소비자 중에서도 돼지고기나 소고기에 대한 종교적 기피현상으로 치킨 선호도가 높음.

 

□ 인도 현지 프랜차이즈 컨설팅사 Mint Hospitality가 말하는 성공 전략

 

 ○ 현지화된 메뉴로 접근하라

  - 매운 맛 또는 강한 향 등 인도 음식의 특색을 살린 현지화된 메뉴를 30~40% 포함해 문화적 괴리를 줄이는 편이 바람직함.

  - 최근 KFC에서 새롭게 출시한 grilled fiery chicken은 인도의 전통적인 치킨 요리인 탄두리 치킨을 응용해 만든 것으로 인도인들의 기호를 잘 살려 현지화한 예

  - McDonal’s는 Spicy Paneer Wrap, Maharaja Burger등 인도인의 입맛에 맞춘 현지화 메뉴를 선보임.

 

 ○ 유연한 운영 전략과 공급 체인 확보는 필수

  - 현지화 연장 선상으로 브랜드의 일관성과 원칙만을 고수하기보다 인도 시장의 특성을 살리는 전략을 통해 수익 창출

  - 맥도날드는 원칙주의 운영을 고수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인도시장 진입 후 식재료를 대부분 변경해야 하는 힘든 결정을 내린 후 시장 진입 초기에 성공적인 매출을 기록함.

  - 인도의 열악한 유통 환경상 일관된 품질과 위생을 보장할 수 있는 안정적인 백엔드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도 운영상의 중요 요인으로 평가됨.

 

 ○ 적합한 파트너의 선정

  - 파트너기업의 선정 기준은 브랜드의 특성과 운영 기준, 사업 목표와 협력적이며 초기 투자부터 투자 회수기간 동안 인내심을 갖고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파트너사여야 함.

 

 ○ 철저한 직원 훈련과 관리

  - 저렴한 인건비는 푸드 프랜차이즈 투자의 매력으로 작용하지만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선 최고 수준의 훈련이 필요함.

  - McDonald’s, KFC, Domino’s의 경우 인도 각 지역에 직원훈련 센터를 운영하며 훈련과 테스트 프로그램을 실시함.

  - 이들 기업은 다른 국가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인원을 채용, 경쟁심과 동기를 유발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훈련시킴.

 

 ○ 뉴델리, 뭄바이 중심 대도시 및 1선 도시 위주 입점 전략 필요

  - 뉴델리와 뭄바이는 브랜드 노출도가 가장 높으며 높은 교육 수준으로  외국 브랜드 수용 경향이 높음.

  - 차우선 지역으로 벵갈루루, 하이데라바드, 첸나이, 푸네, 꼴까따와 찬디가르 등 주요 도시 대상으로 입점하는 것이 유리함.

 

□ 인도 현지 창업 성공 사례 - 캐주얼 중식 프랜차이즈 YO! CHINA

 

 ○ Yo! China는 캐나다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GE사에서 근무했던 Mr Ashish Kapur가 2003년 델리 인근 신도시 구르가온에서 1호점을 오픈하며 설립. 5년 이내 최초이자 최대 차이니즈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으로 성장, 현재 20개 도시에 5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

  - 현재까지 대표 메뉴인 딤섬의 판매량은 1000만 개를 달성했고, 한달 평균 20여 만 가구에 음식을 배달, 6만여 명 고객이 매장을 이용하며 재방문율은 65%에 달함.

 

 ○ 3가지 매장 콘셉트를 도입, Dine-in(레스토랑형), YO! Express(홈배달형), YO! Dimsum Cart(키오스크형)로 콘셉트를 다각화해 전체 매출을 20%가량 향상함.

  - 매장 다각화로 입지 선택 폭을 넓히고, 소비자에게 다양한 메뉴 선택권을 제공해 매장 확장과 소비자 브랜드 선호도를 높임.

  - Dine-in 매장은 대형몰이나 번화가에 입점, Yo!Express는 주거지역 상가, Yo!Dimsum은 슈퍼마켓의 코너에 입점해 각 콘셉트의 타깃 고객에 맞춰 접근성을 높임.

 

 ○ 중국,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으로 요리사 그룹을 정기적 파견, 신규 레시피 습득, 중국식 이외 아시아 음식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

 

 ○ 주요 타깃인 젊은층과 가족단위 고객을 위해 밝은 이미지의 현대적 인테리어와 적극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생일 파티 등 각종 이벤트를 진행함.

 

  

자료원: Yo! China 웹사이트

 

□ 시사점

 

 ○ 인도 전역의 대도시와 신도시를 중심으로 대형 쇼핑몰 개발이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푸드 코트가 활성화되며 QSR 체인 확장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평가됨.

 

 ○ 글로벌 QSR 체인이 외국 브랜드 선호 추세와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가운데 각국의 QSR 브랜드가 시장 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업계 소식

  - 영국의 글로벌 피자 체인 Pizza Express는 인도 대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체결, 2012년 진출을 목표로 하며 미국에 본사를 둔 이탈리아의 Sarpino's Pizza도 진입을 준비 중

  - 이외 소규모 외국 푸드 브랜드들도 시장 진출기회를 모색 중이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두바이 기반의 BinHendi사가 레스토랑 브랜드 런칭을 준비하며, Colombo사의 중국식 레스토랑 체인인 Loon Tao는 2012년 상반기 오픈을 계획 중임. 싱가포르의 프로즌 요구르트 브랜드인 Berrylite도 인도 파트너사를 물색 중임.

 

 ○ 건강식 푸드 프랜차이즈는 여전히 미성숙단계에 머무름.

  - 유기농·건강 식품이 세계적 트렌드인데 반해 인도인은 여전히 기름지고 매운 음식들을 선호함.

  - 유기농 식품 수요층은 소수 부유층에 한정됐으며 아직 수익성이 낮음.

 

 ○ 대부분 국가의 QSR 매장은 고객이 테이크아웃형으로 구매하는 회전문(revolving door) 콘셉트로 운영되지만 인도 고객은 매장 내 식사(dine-in)를 강하게 선호함에 따라 매장 임대료가 세계 평균 수준인 총 비용의 10~15%보다 높은 20~25% 수준을 차지할 수 있음.

 

 ○ 현재 인도 내 한국형 프랜차이즈 체인은 전무했으나, 미국 등 해외 진출에 성공한 바 있는 한국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체인인 ‘레드 망고(Red Mango)’가 1월 초 뉴델리 바산 쿤즈 지역의 대형 쇼핑몰에 1호점을 오픈, 업계 시선을 끔.

 

 

자료원: Times of India, Global post, Yo China 웹사이트, Rediff Business 및 무역관 의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