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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가 최대규모 조선사업 및 한국에의 시사점
  • 경제·무역
  • 캐나다
  • 밴쿠버무역관 황홍구
  • 2011-11-21
  • 출처 : KOTRA

 

캐나다, 국가 최대규모 조선사업 및 한국에의 시사점

 

 

 

 국가조선조달전략(NSPS) 수주처 확정 - 노바스코시아주, BC주 낙찰

 

  2011년 7월, 캐나다 연방정부의 국가조선조달전략(NSPS)에 따른 국방부의 해군함정, 순양함, 보급함 등 군지원함 건조사업을 수주받기 위해 BC주 밴쿠버와 빅토리아에서 조선소를 운영하는 Seaspan, 노바스코시아주 할리팍스 소재 Irving Shipbuilding, 퀘벡주의 Davie Yards 3개사가 입찰함.

  - NSPS는 캐나다 정부가 향후 30년간 군함과 지원함 등 총 144척의 해양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 수립한 정책으로 총 예산 330억 달러이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캐나다 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임.

 

캐나다 내 주요 조선소

자료원: Globe and mail

 

  10월 말, 노바스코시아주의 Irving Shipbuilding사는 250억 달러 규모 군함건조 계약을 따냈으며, BC주 Seaspan사가 80억 달러 규모 비전투함 건조 계약권을 획득함.

  - Irving사는 캐나다 최대 조선소이며, Seaspan사는 주로 화물운반선을 건조해온 업체임.

  - 두 업체는 약 6개월 기간 선박 디자인, 가격 오퍼, 건설계약 단계를 거쳐 2012년 6월경 실질적으로 생산을 시작할 예정임.

  - 일각에서는 250억 규모 계약은 규모는 크지만 무기 구매비용까지 포함하는 금액이기 때문에 BC주의 80억 달러 규모 비전투함 공사가 더 이익이 높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음.

  - 또한, 퀘벡주의 Davie Shipyards사는 캐나다 국방부와 해안경비대에서 발주한 20억 달러 규모, 100여 개의 소형 선박 건조계약을 맡게 될 전망임.

  - 지난 3달간 노바스코시아주 수상은 오타와(캐나다 수도)로 오가며 최종 사업자 결정권을 지닌 여당인 보수당 장관들과 정부 고위인사들을 만나 회의를 했으며, Irving사만이 순수 캐나다인으로 구성되고 운영되는 조선소임을 강조함.

  - BC주 수상도 마찬가지로 Seaspan사 입찰과 동시에 오타와를 방문했으며, 서해안 조선산업을 대표해 주의회 의원들을 상대로 연설하기도 함.

  - 이번 결과보고와 관련해 현 캐나다 총리는 수주처 선정과정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보였는데, 그 이유는 과거 1980년대의 일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함. 1980년대 발생했던 파문은 당시 재임 중이던 총리와 여당인 진보보수당 정부에 큰 타격을 입힘. 1986년 총리는 CF-18 fighter 전투기 유지, 보수와 관리계약으로 더 저렴하고 합당하다고 인지된 위니펙의 Bristol Aerospace사 대신 퀘벡 소재 Bombardier사를 선택했음. 투명하지 못했던 업체 선정에 캐나다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분노가 일기 시작했으며, 이는 캐나다 개혁당의 창설로 이어졌음.

 

Irving Shipyard사

자료원: The Canadian Press

 

Seaspan사

자료원: Seaspan Vancouver Shipyards

 

  현재 BC주의 주요 건선거 (Dry dock: 선박을 수리하거나 청소할 때 배를 넣을 수 있도록 만든 구축물)는 1920년대 건축된 Burrard Inlet과 Esquimalt가 있음. 1차 세계대전 당시 BC주에서는 20여 척의 군함을 건조했음. 이러한 건선거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전성기를 맞게 되는데, 당시 2만 명의 인력으로 중형군함, 소해정, 화물선, 개조된 여객선 등 총 253척의 강선(steel ship)을 건조했음.

 

  BC 주정부는 Seaspan사의 수주 확정에 이어 11월 초 조선사업 고용지원 정책을 발표했으며, 조선 및 수리분야 숙련인력 확보를 위한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발표함. 지난 7월 주정부는 Seaspan사 입찰 당시 조선관련 교육과 고용에 대한 세금감면 혜택도 제공하기로 한 바 있음. 또한 BC주 조선업체는 주정부의 55만 달러 지원과 더불어 해양훈련센터를 건설하기로 함.

  - 관련 직종으로는 취부(선체 조립), CO2 용접, 전기, 배관, 엔진 부품조립 및 부착, 도장 등이 유망할 예정이며, 현재 조선관련 직능인증은 BC산업훈련공단(www.itabc.ca)에서 주관하며 관련 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 BC주 대학과 전문대학에는 조선산업분야 교육 프로그램이 생성될 예정이며, 2012년 가을까지 새로운 트레이닝 건물이 건설될 예정임. Camosun College에서는 용접, 파이프 피팅, 금속 가공분야 신규 과목에 집중할 예정임.

 

 STX조선해양과 BC주 Seaspan사의 파트너십

 

  STX조선해양의 자회사인 STX Canada Marine은 Seaspan사의 군수지원선, 쇄빙선, 해양탐사지원선, 해안경비함 등을 설계할 예정임. 국가조선조달전략(NSPS)에 의하면 이 선박은 캐나다 내부에서 건조돼야 함. 이에 따라 STX Canada Marine은 Seaspan사가 건조하게 될 선박에 대한 설계 엔지니어링과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며, STX조선해양사도 조선기사 파견 등 적극적으로 선박 건조기술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

  - 지난 7월 STX 조선해양은 Seaspan사가 발주한 1만4000TEU(1TEU는 20피트급 컨테이너의 공간)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하기로 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음.

 

국가조선조달전략(NSPS)으로 건조될 선박과 계획

자료원: CBC News

 

 과거 BC주 페리 건조 사례

 

  이번 비전투함 건조 프로젝트 확정과 주수상의 BC주에 세계적 페리 건조 계약을 유치하겠다는 발표와 더불어 일부 네티즌들은 2004년 독일에 페리 건조를 의뢰했던 프로젝트가 BC주에서 건조됐다면 더욱 예전에 고용창출과 건조기술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불만을 표출함.

  - 2004년 BC Ferries CEO는 독일의 Flensburger Schiffbau-Gesellschaft사에 22100-gt페리 3척 건조를 의뢰함.

  - 이는 당시 큰 논란을 일으켰으며 당시 자유당과 BC Ferries사는 독일의 조선소에 건조를 맡기면 8000만 달러의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찬성을 했고, BC주 선박 건조 협회와 주민들은 해외선박을 수입 시 수입관세 25%를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며, 페리는 BC주에서 건조돼야 한다고 주장

 

BC주 페리

자료원: CBC

 

 국가조선조달전략(NSPS) 파급효과

 

  BC주와 노바스코시아주는 1만4000건 이상의 직·간접 고용효과를 볼 수 있게 됐으며, 20~30년에 이르는 평생 고용을 제공할 수 있게 됨. 노바스코시아주는 매년 올림픽 개최권을 획득한 것과 같은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하며 BC주의 경우도 지난 2010년 동계올림픽의 10배에 달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함.

 

  BC주

  - Seaspan사는 80억 달러 프로젝트의 일부를 Nanaimo Shipyard사에 의뢰할 것이라고 발표. 또한 Vancouver Shipyard사와 Victoria Shipyard사의 인프라에 각각 1억6000만 달러와 30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임.

  - Nanaimo Shipyard사의 경우 트레이닝과 견습생 교육을 강화해 신규 직원을 추가로 채용해 현 160명에서 300명까지 증원할 것이라고 함.

  - 현지 엔지니어링 업체인 Alberni Engineering사는 Nanaimo Shipyard사와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음. 이 회사는 선박의 건조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트리클다운 효과(trickle down: 대기업이나 고소득층 등 선도부문의 경제적 성과가 늘어나면 중소기업이나 저소득층 등 낙후부문에도 혜택이 돌아가 총체적으로 경기가 활성화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함. 이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Seaspan사가 의뢰 받았던 소규모 프로젝트들을 맡게 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함.

  - Seaspan사는 2012년 6월 이후 대규모 건조를 시작할 예정이며 Victoria Shipyard사에서 15-20%에 해당하는 마무리 작업을 맡게 될 예정임.

  - Seaspan사 대표에 의하면 연방정부는 Seaspan사가 획득한 비전투함 건조 계약권 외에도 추가적으로 17개의 비전투용 선박을 건조할 계획이 있음을 언급함.

 

  노바스코시아주

  - CBRE Ltd 부회장은 할리팩스 인근지역의 오피스 공간의 공실률이 낮아질 것이라 예측했으며 다운타운 지역에의 소매판매와 인구가 증가 할 것이라 발표

  - 주정부 GDP가 9억 달러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억7000만 달러의 추가 세금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봄.

 

□ 시사점과 한국기업 진출 전략

 

  조선 관련 기자재(터빈, 기어박스, 밸브, 커플링, 그래이팅, 열교환기 등) 발주 전망

  - Lloyd’s 선급 기준 국내 기자재 공급기업 대상으로, 발주처인 Vancouver Shipyards사의 조달 Shortlist에 선기재작업이 요구되는 바임.

  - 물품조달과 관련해 정부에서는IRB 프로그램을 운영 중임. 수주처의 IRB 프로그램의 이행은 가격조건과 더불어 정부가 업체 선정 시 중요시 여기는 사항으로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기업은 이 프로그램에 대해 숙지해야 할 것임.

 

  관련 행사 참여를 통한 네트워크 구축

  - 2012년 초 Vancouver Shipyard 주최 프로젝트 컨소시엄 세미나 개최. 이 세미나에는 STX Marine Canada사가 참여할 예정이며, 네트워킹 및 벤더 등록을 지원할 예정으로 알려짐.

  - 2012년 KOMARINE 박람회에 Vancouver Shipyard사의 구매담당 핵심인사가 초청돼 상담회 개최 예정 중임.

 

  조선분야 전문인력 진출 가능성

  - 캐나다의 조선산업 인력은 대부분 소형 선박 위주로, 국내 대형 선박 수행능력을 갖춘 우리 인력 진출 가능성을 점칠 수 있음.

  - 현재 캐나다 내 대학은 인력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늘이는 실정이며, 이에 따라 특히 향후 2~3년간은 수입인력에 크게 의존 할 수밖에 없을 것임.

 

* IRB란?

  외국기업이 캐나다정부에 1억 달러 이상 물품을 조달할 경우 IRB(Industrial and Regional Benefits) 규제가 적용됨. IRB프로그램은 외국기업이 캐나다 국방부, 해양경찰, 연방경찰(RCMP), 우주국(Canadian Space Agency) 조달계약에 입찰 및 수주하게 될 경우 해당 금액의 100%를 설비투자, 고용 등과 같은 방법으로 캐나다로 재투자해야 하는 프로그램임. 예를 들어 ‘갑’사가 캐나다 국방부에 2억 달러 규모의 레이더 시스템 조달계약을 따낼 경우, ‘갑’사는 캐나다 회사로부터 2억 달러에 해당하는 물품 혹은 서비스를 공급받아야 함. 단, 1억 달러 이하는 자유재량에 의함.

  - 수주업체는 반드시 캐나다에 혜택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하며, 정해진 계약기간 내 조달을 마쳐야 함.

 

  IRB 프로그램은 직접투자와 간접투자로 나뉠 수 있음. 직접투자는 수주 받은 프로젝트와 관련해 부품 및 서비스를 캐나다 회사로부터 제공받으며, 간접투자는 수주 프로젝트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부품 및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임.

 

  현재 진행 중인 타 프로젝트 입찰방법

  - 현재 200억 달러 규모 60여 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리스트는 아래의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http://www.ic.gc.ca/eic/site/042.nsf/eng/h_00017.html)

  - IRB 매니저(http://www.ic.gc.ca/eic/site/042.nsf/eng/h_00002.html)로부터 프로젝트에 관한 정보 수집. 제품 확인 후 컨트랙터 정보를 토대로 접촉

  - 마케팅 플랜 수립 및 인허가 정보 제공

  - 캐나다 산업부 Canadian Company Capabilities List에 등록

 

  그 외에도 캐나다 연방정부는 연방정부 입찰과정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온라인 정부조달 정보 시스템(MERX)을 운영함. MERX에 가입한 회원은 월 회비를 내지만 응찰문서 구입 시 할인가격을 적용받음.(www.merx.com.)

 

 

자료원: Seaspan, Irving, Globe and mail, CBC, STX Canada, 업계 관계자 인터뷰, Industry Canada, KOTRA 밴쿠버 무역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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