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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정권교체가 불러올 경제변화
  • 경제·무역
  • 스페인
  • 마드리드무역관 이성학
  • 2011-11-21
  • 출처 : KOTRA

 

스페인 정권교체가 불러올 경제변화

- 국민당, 총선 압승으로 정치적 입지 더욱 견고 -

- 혹독한 재정적자 감축 일정 속에 공약 실천 여부 불투명 -

 

 

 

□ 국민당(PP), 지방선거에 이어 총선에서도 압승

 

 ○ 11월 20일 조기총선 결과, 국민당(PP)이 의석 과반 이상을 차지해 확실한 정권교체가 이루어짐.

  - 현 집권당(사회노동당, PSOE)의 Zapatero 총리는 재정위기, 고실업률 등으로 인한 내외적인 압력으로 내년 3월로 예정됐던 총선을 올해 11월 20일(일)로 앞당긴 바 있음.

  - 이번 총선 투표 결과, 국민당은 총 1082만 표를 획득해 지난 2008년 총선 당시보다 32개 더 많은 186개의 의석을 차지함. 한편, 사회노동당은 697만 표를 얻어 2008년 대비 무려 59개 적은 110개 의석을 확보하는 데에 그침.
 

정당별 의석 확보 현황

정당

의석

2011

2008

국민당(PP)

186

154

사회노동당(PSOE)

110

169

까딸루냐 연합당(CiU)

16

10

통합좌파(IU)

11

2

기타 소수정당

27

15

 

 ○ 기존 집권당인 사회노동당은 지난 5월 지방선거에서도 참패한 데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국민당의 의석 과반 이상 확보를 저지하지 못해 정치적 입지가 크게 약화됨.

  - 사회노동당은 2008년 Zapatero 총리의 재신임에 힘입어 근 8년간 집권당으로서의 위치를 고수해 왔음.

  - 그러나 2008년 말 전 세계 경제위기 시작 이후 2년간의 마이너스 성장, 고실업률, 높은 국가 재정적자 등으로 인해 비난 여론에 휩싸였으며, 고강도 긴축정책 시행으로 민심을 잃은 점이 이번 총선에서 그대로 반영됨.

  - 스페인 기업인들 역시 금융시장에서의 국가신용 회복 등을 위해 정권 교체를 선호하는 입장임을 밝힌 바 있음.

 

 ○ 반면, 이미 대부분의 지방정부를 장악하는 국민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압승을 거두어 앞으로 타 정당과의 별다른 충돌 없이도 손쉽게 각종 정책을 수립해 나갈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됨.

  - 국민당은 지난 5월 15개의 자치주에서 열린 지방선거 당시 국민당은 무려 11군데에서 승리를 거둔 바 있음.

 

□ 국민당의 공약,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 국민당은 이번 총선에서 표심 몰이를 위해 개인과 기업을 위한 각종 세금인하와 조세인센티브 제공을 공언함.

  - 즉, 개인의 구매나 기업의 고용 등에 대한 세율을 낮춤으로써 전반적인 경제활동을 촉진한다는 계획임.

  - 또한, 어떠한 경우에도 연금을 동결하거나 공공 교육, 보건에 대한 예산을 축소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단언함.

 

 ○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데에는 극도로 소극적인 모습으로 일관함.

  - 즉, 긴축재정과 관련해 공공기관을 줄이고 교육, 보건을 제외한 다른 공공분야에 대한 예산을 감축할 것임을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수치나 시점 등은 언급을 피함.

 

국민당 주요 공약

분야

주요 공약

긴축재정

- 예산안정성 확보에 실패하는 지방정부에 대해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법적 수단 마련

- 공공기관의 투명한 행정관리를 위한 법령 제정

- 공공기관 규모 축소

조세

- 주택구입에 대한 소득공제 수혜 제한(연간 소득 2만4100유로 이하) 철폐

- 올해 말로 제한돼 있는 주택구입에 대한 부가세 인하(8→4%)를 내년 말까지 연장

- 장기저축에 대한 조세 인센티브 제공

복지정책

- 각 가정의 복지를 위한 통합계획 구상

- 공공의료기관에서 원하는 의사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 부여

- 각종 자원 활용도 극대화를 위한 공공의료기관 간의 협력 방안 구상

- 탁아소를 보유한 기업 대상 조세 인센티브 제공

- 사립연금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 제공

- 공공연금 일부 수령과 근로를 병행할 수 있는 방안 구상

일자리창출

- 신규설립기업 대상, 첫 직원 고용 시 3000유로 지원

- 개인사업자 대상, 첫 직원 고용 시 사회보장세 할인

- 모든 중소기업의 법인세를 기존 25%에서 20%로 하향조정

 

 ○ 현지 경제 전문가들은 사이에서는 2013년까지 재정적자를 GDP의 3%로 낮춰야 하는 현 상황에서 국민당이 이러한 세금인하 정책을 통해 경제 재활성화와 재정적자 감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임.

  - EU 집행위의 올해 말 스페인의 재정적자 수준은 GDP의 6.6%로 당초 목표(GDP의 6%)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함, 이를 타개하기 위한 추가적인 긴축정책 방안을 요구 중임.

  - 또한, 내년까지 당초 재정적자 감축목표인 GDP의 4.4%를 달성하기 위해 약 300억~350억 유로의 공공지출을 줄여야 하는 현 시점에서 세율인하를 통한 경기부양 실패 시 막대한 세입감소는 정부의 예산관리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됨.

  - 따라서 일각에서는 국민당이 공약한 바와는 별개로 독일과 프랑스를 주축으로 한 유럽연합의 요구(세율인상, 공공지출 억제 등)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

 

□ 전망과 시사점

 

 ○ 국민당이 이번 총선에서 의석 과반 이상을 차지해 앞으로 신정부의 경제 관련 정책 수립과 추진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됨.

  - 그러나 신정부는 약속된 기한 안에 재정적자를 감축해 나가야 하는 입장에 있어, 결국 앞으로의 정책 수립은 EU 가이드라인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평가됨.

 

 ○ 그리스나 이탈리아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단순한 정권 교체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임. 따라서 신정부가 얼마나 효과적인 재정위기 타개책을 조속한 시일 내에 선보일 수 있는지에 따라 스페인의 국가신용도 회복 가능 여부가 판가름날 것임.

 

 

자료원: 현지 언론 종합,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보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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