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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CSR 현황과 기업사례 세 가지
  • 경제·무역
  • 캐나다
  • 밴쿠버무역관 황홍구
  • 2011-11-19
  • 출처 : KOTRA

 

캐나다, CSR 현황과 기업사례 세 가지

 

 

 

□ 캐나다 내 CSR 인지도 동향

 

 ○ 캐나다 CSR은 단순히 기업의 사회책임이라는 뜻을 넘어 최근 경제적 책임이나 법적 책임 외에도 폭넓은 사회적 책임을 적극 수행해야 한다는 의미로 발전

 

 ○ 연방정부는 CSR을 통해 캐나다 기업이 생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 아래와 같은 이익을 가져올 거라 언급함.

  - 기업 운영 효율성을 통한 긍정적인 성과, 지역사회와의 관계 향상, 직원 간 관계 개선, 기업 브랜드 홍보

 

 ○ 캐나다 미래 전략청은 2011년 2월 발표를 통해 최근 CSR 모델이 목적이 불분명한 기부활동형 자선활동 모델에서 지역 사회와 기업 간의 교류가 늘어난 통합적 CSR모델에서 진화한다고 언급함. 앞으로 기업이 책임져야 할 CSR의 4가지 항목을 지정하며 지속적인 정부지원을 약속

  - 경제적 책임, 법적 책임, 윤리적 책임, 자선적 책임

 

□ 연방정부의 다양한 CSR 추진 방안

 

 ○ 정부가 발표한 기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보고서와 정부에서 운영하는 CSR 워크숍을 통해 캐나다 기업의 CSR 활동의 양과 질을 향상시키도록 도모

  - 2008년 기준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 80% 이상이 재무제표에 CSR에 관해 명시하거나 개별 리포트를 제출함. 이 중 35%는 국제기구 GRI의 지속가능성 가이드라인을 따름.

 

 ○ 캐나다 정부는 비상장 또는 규모가 작은 기업인 경우 인적자원 또는 재원이 부족해 CSR을 도입하지 못한다고 파악함. 캐나다 천연자원협회(CIM)와 같은 기관을 수립해 CSR 방법론과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 CIM는 캐나다 국내 각 기업의 CSR 활동 관련 연락처, 활동보고서, 모범적 사례도 함께 배포

 

 ○ 국가 차원의 CSR 입문서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An Implementation Guide for Canadian Business'를 도입. CSR의 소개, 제도, 이행방법, 이해당사자들과의 교류에 대한 중요성을 자세히 설명하며 캐나다 기업에 중요한 CSR 활동 지표로 독려

 

 ○ 캐나다의 CSR 공공정책 제시

  - 정책은 연방정부, 주정부와 및 지자체가 공동 책임.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조약인 경우 연방정부가 선두에서 지휘를 하지만 환경과 보건 보호에 관련된 규제는 각기 다른 단계의 주정부와 지차체가 실행

  - 모든 연방 사업 제안은 규제영향평가(RIAS)를 거쳐 경제성, 능률성, 환경성 이익과 손실을 평가받아야 하며 정부 내각에 전달되는 환경정책, 계획, 제안 또한 모두 전략적 환경 검증을 실시

  - 경제성감사에서는 자본, 인력, 물자 등 투입의 양과 질의 면에서 올바른 자원이 올바른 시간에 올바른 장소에서 올바른 가격으로 구입 여부를 다루며 능률성 감사에서는 투입과 산출과의 관계, 즉 생산성에 초점을 맞춤. 동시에 환경적 사안와의 전체적인 균형을 평가

  - 또한 직접적인 정부관여 외의 석유생산협회(CAPP), 은행협회(CBA)를 포함 7개의 캐나다 산업 협회를 적극 지원을 하며 국내기업의 CSR정책을 촉진

 

 ○ 이 외 진행 중인 CSR 관련 제도

  - 환경보호, 보건, 안전의 최저기준 이상의 법률이행

  - 의무 신고제 도입: 1999년 환경보호법을 통해 특정 오염물질에 대해 배출량 신고제도(NPRI), 10억 캐나다달러 이상 자산 기업의 경제, 사회적 공공책임에 대한 기재 의무화

  - 기업자선기부활동에 대한 세금공제

  - 자발적 프로그램 적극 지원: 캐나다 온실가스 배출물을 신고하는 GHG Registries 등

  - 1995년 캐나다감사원법 개정: 환경부분에 대한 감사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별도 위원을 임명. 3년마다 자본, 인력, 물자 등의 투입에 대한 획득을 평가해 적절한 환경전략을 제시

 

□ 연방정부의 글로벌 CSR 정책 향상의 노력

 

 ○ 캐나다의 기업의 글로벌화, 다국적화가 증가하면서 특히 천연자원관련 기업에 대한 CSR 관심도가 높아짐.

 

 ○ 2005년 외교통상부의 상임위원회는 캐나다의 광물, 오일, 가스 산업이 지역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CSR의 기본 윤리원칙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판단

 

 ○ 캐나다 하퍼 총리는 2008년 G8 정상회의에서 지구온난화 의제를 발표하며 다른 국가 기업보다 캐나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기준이 높음을 강조. 해외에 진출하는 기업 홍보에 CSR을 중요한 항목으로 앞세움.

 

 ○ 연방정부는 외교통상부(DFAIT)의 상원위원들과 개발도상국 자원채취산업의 CRS 전문가 의견과 함께 2009년 새로운 CSR 전략을 구성. 캐나다 천연자원관련 기업이 해외 진출 시 사회, 환경적 책임을 독려

  - 또한 2009년을 시작으로 약 2년간 전 세계 50개국 이상의 CSR 프로젝트에 35만 캐나다달러를 투자하며 글로벌CSR 활동을 지원하며 해외에도 CSR을 적극 홍보 중

 

□ 기업의 CSR 사례 1: Mountain Equipment Co-op (MEC)

 

  MEC는 아웃도어 의류, 장비를 취급하는 소비자협동조합으로 캐나다 주요도시에 15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192개 국에서 가능한 인터넷 판매, 전화판매 서비스를 통해 200만 명 이상의 조합원이 이용함.

  - MEC는 경쟁사보다 먼저 조합원 수요를 파악해 원하는 제품을 제조하며, 유행만을 따르지 않고, 암벽등산가를 위한 초경량 재킷, 상체에 밀착되는 재킷 등 조합원들의 필요에 맞는 개선된 제품을 만들어 조합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음.

 

  등산가에게 널리 알려진 발자국 지우기(자신이 밟고 지나간 지역의 환경 피해를 줄이거나 없애는 것) 개념을 확장해 MEC는 등산지역의 환경에 대한 발자국 지우기뿐 아니라, 제품을 생산하는 노동자의 환경 개선에 힘쓰는 등 윤리적인 측면에서도 발자국 지우기를 실천함.

  - 환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당사의 웹사이트에서는 매년 개인이 소비한 자원의 양을 가늠해 볼 수 있는 Ecological Footprint 테스트 공간을 만들어 놓았으며, 당사의 생산공장이 위치한  개발도상국 등 지역의 노동자의 근로조건뿐만 아니라 작업 환경도 모니터함.

 

  MEC는 윤리적 소싱(Ethical Sourcing)이란 프로젝트 하에 각국 공장에서 본사가 정해놓은 윤리적, 환경적 가이드를 통해 기준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함. 윤리적 소싱 예산은 매년 20만 달러 규모이며 밴쿠버에 위치한 전문 스태프가 전담으로 맡아서 관리함.

 

  공장의 근로 환경 측정을 위해 4가지 기준코드 black(유해한 환경), red(근로자의 건강과 안전과 관련해 잠재적으로 유해한 환경), orange(불평등한 환경), and yellow(약소한 피해 환경)를 정해두고 생산공장을 분류함. 전세계 13개 국에 위치한 80개의 공장 중 71곳이 400문항 설문 조사지, 직원과의 인터뷰, 서류 검토와 작업장 평가서를 통해 6~18개월마다 정기적 감사를 받음. 이로 인해 중국 내 제조 공장에서는 점차 Black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공장이 줄어듦. 당사의 목표는 2009년 12개였던 Black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공장의 수를 2012년까지 0개로 줄이는 데 있음.

 

  2008년 금융 위기로 한 협력업체가 근로자 보수를 낮춤. 이와 관련해 항의 시위 중 경찰과의 충돌에서 노동자 두명이 부상을 입었고 그 중 한 명은 손가락이 골절됨. 공장 관리자는 즉시 부상자들의 의료 비용을 부담했고, 앞서 발표한 변경 사항 중 일부를 취소했으며, 그들의 행동에 대한 징계조치가 없을 것을 약속했음. 이에 MEC은 감사원을 파견해 사건을 재조사하면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공장과 협력하기 시작함.

 

  각 공장에서는 스스로 준수할 법을 제정하도록 장려하는 비영리단체인 WRAP(Worldwide Responsible Accredited Production)이라는 인정기구를 통해 노사 또는 노동자 간 갈등이 해소될 수 있다고 기대함. 당사는 위 프로그램이 진행되도록 해당 공장과 협력함.

 

  자전거 관련 부품 생산공장은 주로 대만, 베트남, 중국, 일본에 편재됐는데, MEC 자체 감사결과 대다수의 공장에서 초과근무시간, 열악한 근무환경, 여권 압류 등을 실행하고 있었음. 이에 MEC은 해당 공장과 직접 연락을 취해 불공정한 정책을 시정할 것을 권고함.

  - MEC 감사원과 함께 공장 운영 훈련을 받은 관리자는 권고사항을 실행하며, 노동자를 공장 운영에 포함된 통합된 개념으로 인식하기 시작했음.

 

  MEC에서는 2007년부터 ‘지구를 위한 1%’라는 프로그램에 가입해 지구의 야생지역 보호를 위해 매년 총 수익의 1%가량을 기부하고 지역사회 내 다른 산업체 또한 본 프로그램에 가입해 지구 생태계 보호에 관심을 가질 것을 홍보함.

 

  이처럼 등산장비 협동조합은 협력업체와의 수익관계에만 얽매어 있지 않고, 그 지역 사회 전체에 공헌함.

 

□ 기업의 CSR 사례 2: Tim Horton 어린이 재단

 

  Tim Horton 어린이 재단은 1974년 Ron Joyce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지역사회 별로 아이들을 추첨해 Tim Horton 매장을 탐방할 기회를 주고, 약 1000명의 아이들을 Tim Horton이 후원하는 캠프에 초대함. 2010년 동안 이 어린이 재단은 약 1만4000명의 저소득층 어린이를 지원했음.

 

   어린이 재단은 캐나다, 미국에서 경제적으로 불우한 환경에서 처해 있는 어린이들이 긍정적인 사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자기개발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 이 어린이 재단의 캠프 경험은 어린이들에게 도전 프로그램에의 참여를 통해 자신감을 가지도록 설계됐음.

 

  캠프에 참가했던 학생 부모들의 91%는 자녀가 캠프생활에서 배운 점이 가정 또는 학교에서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으며, 90%의 부모는 자녀가 캠프에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생각하며, 88%의 부모는 그들의 자녀가 캠프에서 돌아온 후 모르는 것에 대한 질문을 더 많이 하게 됐다고 함.

 

  캐나다 정부는 Tim Horton 어린이 재단에 영국 퀸 엘리자베스 여왕 2세를 대신해 1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함. 기부금은 앨버타주 Kananaskis 지역의 어린이 교육을 위해 사용될 예정임. 이로 인해 약 200명의 어린이들이 기초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됨.

 

□ 기업의 CSR 사례 3: Alcan

 

  Alcan사는 캐나다의 대표적인 알루미늄 기업으로 환경보호, 오염방지, 개인의 건강과 안전 보장에 대한 책임 인식이 강함. 이에 따라 기업 내부적으로 보건, 안전, 환경에 대한 7대 기업윤리강령을 마련

  - 보건, 안전, 환경(HSE)에 위협이 되는 요소는 확인, 제거 또는 관리에 적극 협력

  - 기업 내 HSE 위험관리 체제를 도입해 HSE 목표와 대상을 신중히 설정

  * 매년 보건, 안전, 환경마다 기업목표를 설정해 달성 결과를 홈페이지에 기재

  - 무사고 대비 철저한 교육과 준비를 책임

  - 직장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건강, 안전, 환경에 대한 인식이 뚜렷한 생활방식 독려

  - 공급업체와 고객들도 지속가능한 발전에 공헌할 수 있도록 지원

  - 운영방책에 있어 온실가스 방출률 등 환경관련 문제에 대해 끊임없는 관심과 관리를 유지

  - 지역사회, 정부 및 사업파트너들과 장기적인 상호 보완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HSE 성공관리 시스템 구성에 협력

 

  2004년을 시작으로 Alcan은 자체 환경보호상을 수립하며 참가기업의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이슈들을 종합적으로 균형 있게 고려하면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 매해 기업을 선정해 100만 달러의 상금을 수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CSR 경영홍보에 참여함.

 

  2006년 인도네시아에 45만 유로를 투자해 Clean Development Mechanism(CDM) 프로젝트에 참여. 1000여 명의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태양열로 작동하는 냄비를 제공해 장작과 화석연료의 사용을 현저히 낮추는 획기적인 방책을 마련

 

  보석류 관행위원회(Council for Responsible Jewellery Practices)의 창립멤버로서 채굴부터 판매까지 모든 단계의 투명성 관리 또한 건전한 사업 관행임을 전파함.

 

  유엔 내 인권발전을 위한 Business Leaders Initiative on Human Rights(BLIHR)에서도 활동.  2007년 유엔과 함께 기니의 the Millennium Development Goals(MDGs) 프로그램에 참여. 건전하고 생산적인 기니의 기업 운영체재를 함께 설립하기로 약속하며 국가개발에 큰 도움을 줌.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수차례 CSR 관련 수상: Hunter Manufacturing Award for Excellence in Environment(2008), Hunter Manufacturing Award for Excellence in Health and Safety(2008), NSW Business Chamber Award for Excellence in Safety(2008), Hunter Manufacturing Award for Excellence in Training(2010)

 

□ 시사점

 

 ○ 캐나다 정부 정책과 기업 사례에서도 나타나듯이 CSR은 이미 단순한 사회적 책임을 넘어서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불가결하게 가져가야 하는 전략과 투자의 일부로 인식하는 경향이 많음.

 

 ○ 또한 캐나다 내 활동에 한정하지 않고 제품, 서비스 생산과정 동안 관련된 국가와 지역도 CSR 활동에 포함시키는 등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점차 확대하는 추세

 

 ○ 정부 차원에서도 권장 지원하고 기업은 CSR 활동을 통해 이미지 개선뿐 아니라 잠재 수요층 확보 등이 가능해 미래성장 수단으로 활용하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임.

 

 

자료원: 캐나다 연방정부, MEC, Tim Horton, Alcan, KOTRA 밴쿠버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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