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의 유럽진출과 한국 국가브랜드

- K-POP 인기는 국가 이미지 향상에 결정적 기회될 것 -

- 유럽 현지 음악인, 관련 기업과의 협업 증대 중요 -

 

 

 

1. 개요

 

출처: Hellokpop

 

 o 최근 한국 가수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한국 음악의 세계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

 

 o K-POP은 최근 Youtube와 여러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아시아 지역을 넘어 미국과 유럽까지 뻗어나가고 있음.

  - 그 예로 최근 공개된 소녀시대의 신곡 The Boys의 뮤직비디오는 Youtube 공개 4일 만에 조회수 1000만을 돌파함. 이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아이돌스타 저스틴 비버와 비슷한 기록임.

 

출처: Youtube

 

 o 일부에서는 K-POP 거품설을 제기하고 있으나, 몇몇 아시아 국가에 제한됐던 한류가 이제는 K-POP으로 미대륙은 물론 유럽, 아프리카에서까지 인기가 증가하고 있음.(Youtube 자료 참고)

  -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한국 음악의 한류지수는 107로 게임(101) 및 국가(101) 인지도를 상회함.

 

 o 영국의 공영방송인 BBC는 한국의 국가 브랜드가 삼성, 현대, LG 등 대기업에서 한류로 바뀌고 있다는 뉴스를 보도했음. 소녀시대, 카라 등 K-POP의 열풍을 예로 들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 증가, 한류 스타가 모델로 나오는 상품의 매출 증가 등을 열거함.

 

2. K-POP 유럽 진출

 

출처: 스포츠 조선

 

□ SM엔터테인먼트의 성공적 파리 공연

 

 o 2011년 6월 SM 엔터테인먼트가 파리에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한국 대중가요가 유럽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줌.

 

 o 당초 계획됐던 1회 공연은 유럽팬들의 추가 공연 요청으로 2회로 연장됐으며, 티켓은 약 1만5000석이 예매 시작 10분만에 매진을 기록함.

 

 o 현재 Youtube 등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최신 K-POP이 계속해 전파되고 있음.

 

□ 한국 음악, 한국어 습득, 한국 관광 및 유학 관심 증가

 

 o 유럽에서의 K-POP 인기로 우리나라와 한국어에 대한 호기심이 증가함.

 

 o 프랑스의 명문 외국어 특성화학교인 프랑수아-마장디고교는 한국어를 2011-2012년 정규과목으로 채택했음.

 

 o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연간 1500명 이상의 유럽 학생들이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음. 이는 전체 비율로 봤을 때는 적은 숫자이나, 2005년 490여 명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임.

 

□ 한국문화를 시작으로 한국을 알려는 유럽인들이 증가하면서 국가 브랜드가 제고됨.

 

   

출처: 스포츠 조선

 

□ 스위스에서의 한국 문화

 

 o 스위스에서는 우리나라가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임.

  - 스위스 사람들은 삼성, LG, 현대와 같은 대기업과 한국을 연결시키지 못할 뿐더러 북한사람도 체류가 가능한 국가적 특성 때문에 한국은 분단 국가로 잘 알려져 있을 뿐 문화적인 인식이 거의 없음.

 

 o 그러나 얼마전 유럽 내 한류에 관한 보도를 비롯해 다양한 인터넷 매체들, 심지어 게임 스타크래프트 대회의 축하공연 등을 계기로 한국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는 스위스 사람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음.

  - 특히 다른 세대에 비해 10대 초·중반의 학생들 사이에서 K-POP이 빠르게 전파되고 있음.

 

3. 시사점

 

□ 유럽에서 K-POP, 아직은 소수만이 즐기는 문화

 

 o K-POP이 유럽 곳곳에 전파되는 것은 사실이나 국내 매체들이 말하는 '열풍'에는 아직 부족한 수준임.

 

 o 특히 스위스 등 몇몇 국가에서 우리나라의 K-POP이 일본 문화의 하위문화로 인식되는 경우도 있음.

  - 이는 유럽 내에서 아시아 문화 중 일본 문화가 독보적인 인기를 얻기 때문이기도 함. 많은 유럽인들은 일본 문화와 일본에 대해 매우 우호적임.

  - 스위스에서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전 세대에 걸쳐 친숙한 문화임. 어렸을때부터 TV에 방영되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라는 청소년이 많음.

 

출처: 스포츠 조선

 

□ K-POP이 진정한 한국발 '열풍'으로 발전할 가능성 충분

 

 o 일본이 애니메이션에서 닌텐도, 소니 등의 게임콘텐츠를 거쳐 일본어와 기타 일본 문화로의 문화 전파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듯이, 한국도 국가 브랜드를 알릴 콘텐츠가 필요함.

 

 o 한국 문화 중 점점 더 많은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는 K-POP은 단연 국가브랜드 제고의 최고 기회가 될 수 있음.

  - 수년간 트레이닝을 받은 인재와 해외에서 수입한 곡의 결합은 우리 팝음악이 유럽시장에서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함.

  - 한 예로 그룹 F(x)의 '츄(Chu)', 동방신기의 '주문', 소녀시대의 '런 데빌 런' 많은 히트곡이 스웨덴과 덴마크 작곡가들의 작품임.

  - SM 엔터테인먼트는 유럽 작곡자들을 위한 컨퍼런스를 이미 수차례 개최함.

 

□ 유럽 현지의 퍼블리싱 기업, 매체뿐 아니라 현지 진출 한국 대기업의 협력 또한 중요한 성공 요소 될듯

 

 o 우리나라에서 수준 높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만큼 유럽 현지의 기호에 맞게 배급하고 홍보할 여건을 만드는것 또한 중요한 과제임.

  - 소녀시대는 프랑스 최대 음반 레이블인 '폴리도르 프랑스'와 계약을 체결한 바 있음. 이는 K-POP의 체계적인 유럽 진출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됨.

 

 o 또한 작년 삼성전자-SM엔터테인먼트-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뭉쳐 3D 콘텐츠 제작을 위한 협력 계획을 발표함.

  - 올해 프랑스 파리 공연도 삼성과 같은 현지에 진출한 우리 대기업들의 지원이 성공의 큰 밑거름이 됐음.

 

□ 경제적 이익으로만 결정된 무분별한 유럽진출은 지양

 

 o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K'-POP은 국가 브랜드와 항상 동반됨.

  - 과거 대기업이 수출 주도 국가 성장을 견인하던 시절과는 다르게 문화산업은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음.

 

 o 잘 만들어진 상품이 아니면 살아남기 힘든 유럽 시장에서 엔터테인먼트 분야도 예외는 아님.

  - 철저한 준비없는 문화 콘텐츠가 무분별하게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면 점점 뜨거워지는 K-POP열기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될 수도 있음.

 

□ 대기업주도 수출에서 K-POP으로 국가브랜드 성장동력 교체

 

 o 현재 K-POP 유럽 진출은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등 소수의 대형 연예기획사를 중심으로 전개됨.

  - 유럽 현지에서 인기있는 K-POP가수는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동방신기, 2NE1 등이며, 이들 대부분은 대형 기획사 소속의 연예인들임.

 

 o 국가적 차원에서 글로벌 기업들을 창출한 경험에서처럼 집중적인 투자와 지원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브랜드 가치라는 엄청난 자산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함.

  - 수준 높은 K-POP 콘텐츠 제작을 위해서는 당장은 수익성이 떨어진다 할지라도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지원은 제조기업을 뛰어넘는 브랜드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임.

  - 한편 30개가 넘는 언어를 사용하는 유럽의 특성을 고려해 각국에 퍼져있는 유학생들과 연계해 K-POP을 알릴 수 있는 플랫폼 개발도 K-POP 전파의 유용한 수단이 될 것임.

  - 유럽의 K-POP팬들을 위한 스마트폰 앱 개발, Youtube와 연계한 K-POP 플래쉬몹 이벤트 등 다양한 각도로 K-POP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도 확대할 필요 있음.

 

 

자료원: 국가브랜드위원회 블로그, 스포츠조선 'SM타운 파리 공연, 태극기에 파도타기 응원까지가슴 뭉클, 2011년 6월 12일 자', 코리아타임즈 'K-pop's voice attracts 4 trillion won per year, 2011년 11월 10일 자', Hellokpop,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