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디지털방송시대 2017년 본격 개막

- 일본-브라질 디지털방송 표준(ISDB-Tb) 채택 -

- 2017년 말 아날로그 방송 중단으로 HDTV수요 상승 전망 -

□ 중남미, 방송 디지털화 본격 시동

 ○ 대부분의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국가들이 방송 디지털화를 선언하고 나선 가운데, 여러 중남미 국가들 또한 현재의 아날로그식 방송 송출을 중단하고 디지털방송으로 대체하기로 함.

 ○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주요 국가들은 최근 디지털 방송 도입과 송출을 시작했음.

 ○ 칠레, 우루과이, 브라질 등 많은 남미 국가들은 3~4년 내 모든 아날로그 방송을 중단할 예정이라 전하며 본격 디지털방송 시대를 예고함.

 ○ 파나마 또한 올해 말부터 공식적으로 방송 디지털화를 시행할 것이며, 프랑스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10년 내로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할 예정임.

□ 중남미 디지털방송 표준, 日-브라질식 ISDB-Tb 압도적

 ○ 현재 중남미 9개국이 일본과 브라질이 합동으로 개발한 ISDB-Tb DTV 표준을 사용함.

 ○ 우루과이는 2007년 유럽식 DVB-T을 채택했으나 남미 대부분 국가가 ISDB-Tb방식을 사용해 기술적 고립을 자초할 가능성에 대한 염려와 일본, 브라질 정부의 적극적인 공세로 디지털방송 표준을 ISDB-Tb로 공식 전환했음.

 ○ 나아가 콜롬비아, 수리남, 가이아나도 ISDB-Tb 채택과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힘.

세계 디지털방송 표준 현황

□ 코스타리카, 디지털방송 시대에 합류

 ○ 코스타리카는 2006년부터 한국-북미 디지털방송 표준 ATSC를 사용했지만 신호 불안정 등을 포함한 기술적인 문제가 많았음.

 ○ 이로 인해 정부는 작년DVB-T, ATSC, ISDB-Tb 3개 디지털 전송방식 중 하나를 재채택하기 위해 위원회를 결성해 국가 전역에서 신호 강도, 화질체크 등 다방면의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ISDB-Tb방식이 다른 방식보다 월등히 안정적이며 우수한 품질을 증명했다는 결과를 발표함.

 ○ 따라서 코스타리카는 2010년 5월 공식적으로 일본-브라질 디지털방송 송신방식인 ISDB-Tb를 국가 디지털방송 표준으로 지정했으며, 2017년 12월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선언했음.

 ○ 나아가 친치야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2017년까지 디지털방송으로의 원활한 전환을 위해 정부, 소비자,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 결성 결의안, TV 제조업체들을 위한 가이드라인과 규정 마련 결의안을 채택했음.

□ 코스타리카, 대규모 투자 불가피

 ○ 정부는 빈곤층에 45만 대의 Set-top Box(이하 STB) 무료공급을 검토 중이고, 총 4800만 달러의 지출이 예상됨.

 ○ 또한, 2017년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맞아 소비자들의 HDTV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며, 코스타리카 통신부에 따르면 HDTV, STB 등의 구매로 인한 소비자 지출은 약 2억7200만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봄.

 ○ 업계에서는 방송사들의 원활한 디지털방송 송출을 위해 소프트웨어, 장비 등의 구매로 인한 지출이 8000만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함.

자료원: La Prensa, La Nacion 등 주요 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