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우수 친환경 폐기물 처리사례

- 재활용 중요성 강조, 바이오매스 연료로도 활용 -

 

 

 

□ 친환경과 지속가능 경영이 기업경영의 기본으로 자리 잡음에 따라 기업들은 폐기물 처리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임. 특히 글로벌 선두기업 위주로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본 3R(reduce, reuse, recycle) 중 재활용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부각됨. 4년 동안 재활용 사업을 통해 25억 달러에 달하는 생산비용을 절감한 GM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재활용은 쓰레기를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비용절감 차원에서 크게 부각되는데, 이런 트렌드가 헝가리에서도 나타남.

 

□ AUDI: 재활용 100%의 고지가 눈앞에

 

AUDI 공장 전경

자료원: AUDI

 

 ○ AUDI의 헝가리 생산공장은 당해 생산량에 따라 연간 약 4만5000~5만t 규모의 폐기물을 배출함. 생산이 활발했던 2010년의 경우 5만1000t에 달하는 쓰레기가 발생했음. AUDI의 회사 기본정책은 분리수거이며, 매년 폐기물 관리를 위해 수백만 유로를 투자함.

 

 ○ 2010년 기준 AUDI 헝가리는 폐기물 재활용률은 98.75%를 기록해 현재 폐기물 재활용에 드는 비용보다 재활용을 통한 생산비용 절감효과가 더 큰 수준이라고 밝힘. AUDI는 추가로 매연 방출 역시 줄여나갈 방침이라고 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기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함. AUDI는 향후 생산공정을 완전히 외부와 차단해 통제해 재활용률을 100%까지 끌어올려 폐기물을 통한 원자재 공급을 실용화할 계획임.

 

□ Jabil Circuit: 재활용을 늘리고 폐기물도 줄여

 

jabil circuit 전경

자료원: Jabil Circuit

 

 ○ 전자업체 Jabil의 내부 노력에도 당사의 매연 배출량은 2009년, 2010년 각 2557t, 3212t을 기록해 연간 25%의 증가세를 기록했음. Jabil은 이런 증가세의 주요 원인으로 2010년 기준 6000명에 달하는 높은 종업원 수와 생산량 증가를 꼽음.

 

 ○ 내부방침상 폐기물 처리에 소요되는 비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Jabil은 폐기물 처리 관련 입찰을 수시로 공개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하는 것으로 알려짐.

 

 ○ 현재 Jabil의 폐기물 처리지침은 폐기물 매립의 감소, 재활용 비율을 증가임. 2009년 기준 산업 폐기물의 재활용, 매립, 소각 비율은 각 67%, 31%, 2%였으나 2010년에 들어 재활용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해 각 비중이 85%, 13%, 2%를 기록했음. 아직까지 매립 및 소각이 재활용에 비해 비용 면에서 유리하지만, Jabil은 재활용 비중을 매년 전년대비 최소 5% 포인트씩 늘려갈 방침임.

  - 또한, 내부적으로 현장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치우고 관련 교육을 하는 등 사내 친환경 인식이 확산되도록 노력 중임.

 

□ Coca Cola: PET 회수를 통한 재활용, 포장재 사용 감축

 

 ○ 헝가리 Coca Cola 공장이 연간 배출하는 폐기물은 약 5000t에 달하며, 이 중 대부분은 포장재임. Coca Cola는 당사의 친환경 목표를 이루기 위해 무엇보다 재활용에 큰 비중을 두고, 50~60%에 불과했던 재활용률을 10년 만에 90%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짐.

 

 ○ Coca Cola가 PET병 회수를 위해 연간 투자하는 비용은 1억 포린트 수준이며, 회수율은 30% 이상임. 이들은 2011년에 폐기물 관리를 위해 약 7억 포린트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힘.

 

 ○ 재활용과 더불어 원천적인 폐기물 발생을 감소시키는 것 역시 주요 방침 중의 하나임. Coca Cola는 폐기물 배출을 줄이기 위해 포장재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도 병행함. 예를 들어 제품 용기의 무게를 줄여 연간 포장재 사용량을 730t씩 줄이는데, 이는 연간 2000만 병의 PET병에 해당하는 규모임.

  - 재활용을 통해 절감하는 비용은 연간 수천만 포린트 규모이나 포장재 사용을 줄여 얻는 절감효과는 수억 포린트 규모라고 함.

 

□ Gallicoop: 폐기물을 바이오매스로 재활용

 

Gallocoop 전경

자료원: Gallicoop

 

 ○ 가금류 가공기업인 Gallicoop은 도살 과정에서 연간 약 1만7000t 규모의 폐기물을 발생시킴. Gallicoop은 최근 독일계 에너지기업이 설립한 바이오가스 발전소와 손을 잡아 발생 폐기물을 바이오매스로써 활용함.

 

 ○ 기존에는 폐기물 처리비용만 해도 연간 1억1000만 포린트를 넘었으나 바이오가스 발전소와 협업을 통해 폐기비용 절감, 에너지 공급 등으로 연간 1억5000만 포린트 규모의 절감효과를 누리는 중임.

 

 ○ Gallicoop사는 산업 특성상, 그리고 900명에 달하는 근로자 수를 고려하면 폐기물 발생을 줄이기는 쉽지 않다고 보나 자체적으로 폐수처리시설을 운영하는 등 친환경 기업운영에 힘을 쓰는 중임.

 

□ 시사점

 

 ○ 친환경 및 지속가능경영과 관련해 헝가리 진출기업들은 재활용 및 폐기물 감축노력 등 다양한 시도를 함. 위와 같은 산업별 대표사례들은 우리 기업의 녹색성장전략에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임.

 

 ○ 헝가리 진출을 고려하는 기업은 헝가리는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그린발전이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Gallicoop사의 사례에 더욱 주목해야 할 것임. 또한, 정부의 세재개편 내역 중 수출용이 아닌 내수용 제품에 포장재를 사용하는 기업은 기존보다 세금부담이 늘어날 수 있으므로 Coca Cola의 포장재 사용절감 방안들을 참고해야 할 것임.

 

 

자료원: BBJ, 각 사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