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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사장이 말하는 엔고와 일본경제
  • 경제·무역
  • 일본
  • 도쿄무역관 임지훈
  • 2011-09-27
  • 출처 : KOTRA

     

도요타 사장이 말하는 엔고와 일본경제

- 장기불황, 대지진, 엔고 문제 등 악재 속에서 도요타의 향후 행보 -

- 지속적인 성장 추구로 좋은 자동차를 만든다는 신념 유지 -

     

 

 

□ 지진 후유증, 세계경제 불안의 위기상황의 도요타와 일본경제

     

 ○ 지난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은 동북지방에 생산 시설을 보유한 많은 일본기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음. 또한 지진으로 피해를 당한 기업은 비단 해당 지역에 생산시설을 둔 기업으로 그치지 않았음.

     

 ○ 바로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이라고 불리는 하나의 완성품을 만들어내는 데 필요한 하위 부품들이 공급되는 라인이 단절됨으로써 원활한 공급을 하지 못하고 연쇄적인 피해를 본 기업도 많았음.

     

 ○ 도요타 자동차도 그중에 하나로 주요 피해지역인 미야기, 이와테 현의 공장 가동이 중지됨과 동시에 주요 부품 공급이 중단돼 일본 국내의 생산뿐만이 아닌 주요 시장인 북미지역 공장까지 타격을 입었음.

     

 ○ 지진 발생 이후 6개월이 지난 현재 상당 부분의 생산기능은 회복됐지만 많은 후유증이 남아 있는 지진 영향과 최근 심화하는 세계경제 침체로 도요타는 물론 일본경제는 위기에 놓여 있음.

     

 ○ 일본기업 나아가서는 일본 경제의 상징이라고 꼽을 수 있는 도요타 자동차 사장이 직접 밝히는 도요타 자동차와 일본 경제의 현주소가 최근에 발표됐음.

     

일본의 대표기업 도요타 자동차를 이끄는 도요타 아키오 사장

    

     

□ 일본 경제에 가장 심각한 문제는 엔고

     

 ○ 일본 경제의 현 상황을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무엇보다도 심각한 엔고 문제를 꼽을 수 있음. 일본경제의 핵심은 제조업인데 제조업계의 입장에서 판단하는 정상적인 환율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는다면 일본 경제의 부흥 속도는 둔해질 수밖에 없음.

     

 ○ 최근에는 상황이 더욱 심각해져서 1달러에 70엔대라는 역사상 유례없는 수준에 이르고 있어 부흥은커녕 그 기반조차 마련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임.

     

 ○ 도요타 사장은 일본 경제의 적정한 엔 달러 환율 수준은 1달러에 90엔대라고 생각함. 현재는 이보다 훨씬 높은 1달러 76엔 초반의 환율이 유지 중임.

     

□ 엔고 계속되면 어쩔 수 없이 부품 해외수입 늘려야

     

 ○ 도요타 자동차는 이런 역사적인 엔고 상황에도 일본 국내에서의 생산규모를 꾸준히 유지함. 지진 직후의 위기상황에서도 도요타 아키오 사장은 도요타가 해외 생산거점 중심체제로 전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한 바가 있음.

     

 ○ 도요타는 전 세계 기준 연간 700만 대가량의 자동차를 생산하는데, 이 중에 300만 대는 반드시 일본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정책을 고수하고자 함.

     

 ○ 하지만, 현재의 심각한 엔고 현상이 계속된다면 어쩔 수 없이 부품의 해외수입 및 조달량이 늘어나게 되고, 이는 결과적으로 자동차 내부의 속성이 변하게 되는 셈임.

     

□ 악재 속에서도 일본 중심 경영을 계속하는 이유

     

 ○ 현 정부의 신성장 전략 등이 발표되지만 역시 일본은 성장보다는 현 상황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버거운 상황임.

     

 ○ 이런 어려운 환경에서도 일본 국내에서 노력하는 도요타를 응원하는 목소리도 많지만 조건이 점점 악화되는 일본 국내 중심의 운영을 계속해도 과연 괜찮은지 걱정하는 지적도 적지 않음.

     

 ○ 경영의 합리성 측면에서 보았을 때 국내생산을 고집하는 이유는 감정적인 논리가 결코 아니며 일본이 가지는 인재, 부품공급망, 등의 경제적인 기반이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임.

     

 ○ 일본은 첨단기술이 탄생하는 곳임과 동시에 해외공장을 지도하는 거점임.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일본에 현장을 두어야 함.

     

□ 도요타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의지

     

 ○ 도요타는 대지진 발생 직전에 발표한 경영목표에서 영업이익 1조 엔을 추구한다고 했음. 하지만 이것은 전성기 도요타 영업이익의 절반 수준에 지나지 않으며 성장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음.

     

 ○ 지난 2008년 리먼 쇼크로 대두되는 세계금융위기 수준의 경제위기가 닥치는 상황에서도 최소한 1조 엔의 이익은 내려는 의욕을 나타내는 것이며, 결코 이 정도 수준으로 만족한다는 의미는 아님.

     

 ○ 성장을 계속하고 싶다는 의지가 첫 번째이며 앞으로 도요타를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으로 운영하기를 원함.

     

□ 숫자에 연연하지 않는 현장의 중요성

     

 ○ 도요타 아키오 사장 자신이 숫자로 대변되는 목표를 내세워 기업을 이끄는 방식을 취하지는 않음. 다만 수익지상주의, 판매대수 및 생산대수 확대주의가 회사의 가치관으로 자리 잡게 되면 도요타 특유의 강점을 살릴 수가 없음.

     

 ○ 영업은 영업, 금융관리는 금융관리 업무에 어울리는 수치목표 산정과 수단이 있다고 봄. 이에 보다 현장에 가까운 책임자가 조직을 이끄는 것이 맞다고 생각함.

     

 ○ 실제로 이번 동일본대지진 발생 당시 대응차원에서도 현장의 속단 속결에 의한 실행이 빛을 발한 사례가 있음.

     

□ 돈을 만드는 회사가 아닌 좋은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

     

 ○ 이러한 도요타 아키오 사장의 성장전략을 도요타 기업의 주주들 사이에서는 문제점을 지적하는 움직임도 존재함.

     

 ○ 하지만 도요타 아키오 사장은 단호한 입장을 고수함. 바로 도요타의 사장이라면 어디까지나 좋은 자동차를 만드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것임. 나아가 지역과 사회에 공헌해 이로 발생한 이윤이 다시 좋은 자동차 만들기에 보탬이 되는 구조를 추구함.

     

 ○ 이른바 “돈을 만드는 회사 아닌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주장인데, 이것은 어쩌면 오해를 살 수도 있고 주주들을 무시하는 발언으로 비춰질 수도 있음.

     

 ○ 도요타 아키오 사장은 이에 거점을 둔 지역사회를 포함해 주주들도 모두 중시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환경변화가 심한 오늘날 경제여건 속에서 지속성장을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

     

□ 시사점

     

 ○ 탄탄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경제 대국의 위치를 지켜온 일본 경제는 최근 장기불황에 동일본 대지진, 세계경기 침체 등으로 좀처럼 탈출할 기미를 보이지 못함.

     

 ○ 많은 위기상황을 맞음에도 나름의 자구책으로 버티는 일본경제의 강점을 제조업의 대표기업 도요타의 경영방침을 통해 살펴볼 수 있음.

     

 ○ 경제위기, 엔고상황에서의 도요타의 경영방침은 향후 일본시장에의 진출, 일본 대기업과의 거래를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이 꼭 알고 넘어가야 하는 일본 특유의 경영신념을 담고 있음.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KOTRA 도쿄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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