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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상품] 日, 대지진 이후 매출 급증한 출근수단
  • 트렌드
  • 일본
  • 도쿄무역관 임지훈
  • 2011-09-22
  • 출처 : KOTRA

     

日, 대지진 이후 매출 급증한 출근수단

- 대중교통 두절에도 자력으로 움직이는 자전거에 주목 -

- 전력부족, 유가 폭등에 영향 없는 친환경 이동수단 -

     

 

 

□ 출퇴근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은 3월 11일 밤

     

 ○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난 3월 11일은 주요 피해지역인 동북지역 주민뿐만이 아닌 도쿄를 포함한 동일본에 거주하는 일본인에게 결코 잊을 수 없는 하루였음.

     

 ○ 지진 발생지역에서 200㎞ 이상 떨어진 도쿄는 실제 지진 및 쓰나미에 의한 피해는 적었으나 여진 및 전력공급 제약으로 인해 거의 모든 대중교통이 마비됐고 집과 직장 간 출퇴근 거리가 먼 일본인들은 이로 인해 잊지 못할 경험을 하게 됨.

     

 ○ 겨울의 한기가 남아 있던 도쿄의 밤거리에는 집으로 돌아갈 수단을 찾지 못해 헤매는 사람으로 넘쳐났고 사람들은 가족들의 안부가 걱정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귀가를 하려고 노력했음.

     

 ○ 결국 대중교통으로의 귀가를 포기한 사람들이 발견한 대체 수단은 자력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었고 이날 도쿄 도심의 자전거 상점은 보유했던 상품이 모두 팔리는 매진사태를 이뤘다고 함.

     

 ○ 그날 일본인들은 예측 불가능한 자연재해 앞에서 평소에 별다른 의식 없이 이용했던 대중교통 및 기타 교통수단이 얼마나 무력해질 수 있는지를 깨달은 셈임. 정작 중요한 순간에 퇴근을 하지 못해 가족들의 안부 확인을 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한다는 것을 배웠음.

     

□ 지진 이후에도 여전히 늘어나는 자전거 판매량

     

 ○ 지진 발생 이후 오래 지나지 않아 주요 교통수단은 모두 회복이 됐으며 일본인들은 예전처럼 다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쓰라린 경험을 한 이후 출퇴근 방식에는 변화가 일어났음.

     

 ○ 자전거는 최근 몇 년 동안 건강을 위한 이유로 조금씩 주목받아오긴 했지만 대지진을 계기로 아예 자전거를 출퇴근 수단으로 이용하기 시작한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음.

 

 ○ 또한 지진 이후 전력부족이나 유가 폭등이 일어나면서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는 자전거 특유의 장점이 부각되기 시작한 점도 판매 호조의 원인이 됨.

     

□ 하락 기조에 있던 일본시장 자전거 판매량

     

 ○ 일본 자전거산업진흥협회의 자료에 의하면 일본 자전거 시장의 판매대수는 지난 2000년부터 2008년까지는 매년 1000만 대 이상으로 추이 됐으나 2009년에는 967만 대, 2010년에는 946만 대로 줄어들고 있었음.

     

 ○ 하지만, 대지진 이후 이른바 생산이 주문을 따라가지 못할 만큼 신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판매량이 늘어났음. 2011년 상반기 일본 국내 시장의 자전거 생산 및 수입량은 전년 동기대비 11.5% 증가했으며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감소추세의 판매량이 올해는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됨.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출퇴근 수단으로 자리 잡은 자전거

    

     

□ 주요 자전거 메이커들의 현황

     

 ○ 브리지스톤 사이클 사는 지난 3월 판매를 시작한 출퇴근용 자전거 모델인 “비레타”가 높은 매출을 기록함. 스포츠 타입이면서도 바구니를 장착한 모델도 있어 작년에 출하된 출퇴근용 자전거 출하대수보다 올해는 30~40% 늘어난 것으로 추이됨.

     

 ○ 파나소닉 사이클테크 사의 경우 대지진 이후 전국의 판매점에서 판매량이 늘어나기 시작해 전년대비 20~30%의 판매증가를 기록하는 등 대지진 이후 자전거 판매량 증가는 지진피해 지역뿐만이 아닌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 가능함.

     

□ 자전거 붐 타고 자전거 출퇴근 전용 양복 등장

     

 ○ 최근 일본 주요 백화점에서는 이러한 자전거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더욱 편리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전용 양복을 내놓는 등 빠른 행보를 보임.

     

 ○ 미쓰코시 백화점에서는 자전거 출퇴근용 전용 양복을 전면에 내세운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 및 전략을 추진했으며 앞으로 새로운 상품군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함.

     

 ○ 또한, 앞으로 날씨가 추워지면서 출퇴근 복장에 변화가 생기는 것에 대비해 추운 날씨에도 자전거로 출퇴근할 수 있도록 방한 기능이 추가된 상품을 준비하는 등 새로운 매출 증가도 가능할 전망임.

     

양복 차림으로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일본의 직장인

  

     

□ 시사점

     

 ○ 동일본대지진 발생 이후 여러 가지 부분에서 일본인들의 의식에 변화가 있었으며 가장 기본적인 이동수단, 교통수단에서 예기치 못한 불편함을 겪으면서 사전에 이에 대비코자 하는 움직임이 확산됨.

     

 ○ 자전거를 이용한 출퇴근 인구 증가는 이러한 움직임의 사례로 볼 수 있으며, 한편으로 그동안 하락세가 뚜렷한 상품으로 치부됐음에도 계기를 통해 히트상품으로 다시 올라설 수 있는 예로도 해석됨.

     

 ○ 최근 몇 년간 국내에서도 자전거 출퇴근 인구가 늘고 있어 산업 자체의 규모가 커지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일본 시장 진출을 시도해본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릴 가능성이 있음.

     

 

자료원: 후지산케이, 요미우리신문, KOTRA 도쿄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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