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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후쿠시마 사태에도 원자력 발전 지속 전망(2)
  • 경제·무역
  • 체코
  • 프라하무역관 이강재
  • 2011-05-26
  • 출처 : KOTRA

 

체코, 후쿠시마 사태에도 원자력 발전 지속 전망(2)

- 체코전력(CEZ),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로 예상 외의 수익 창출 –

- 단기간 내 원자력 축소 움직임은 없을 전망 –

 

 

 

□ 유럽,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에 큰 충격

 

 ○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로 인해 세계 각국이 원전의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비상

  - 특히 원자력 발전 의존도가 높은 유럽은 일본 원전 사태에 큰 충격을 받고 있으며,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독일과 스위스, 터키 등 유럽 각국은 원전의 가동을 중단키로 하고 신규 원전 건설 허가를 보류키로 하는 등 원전 정책을 재검토함.

  - 현재 유럽연합 내에는 원전 70여 개와 원자로 150기가 가동되는데, 원전 19개를 가동하는 프랑스가 가장 많고, 독일 12개, 영국 9개 등 이탈리아를 제외한 회원국들이 대부분 원전을 가지고 있음.

 

 ○ 유럽연합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긴급 에너지 장관 회담을 열어 역내 원자력 발전소를 진단하고 안전도 기준을 강화하기로 결정

  - 이른바 스트레스 테스트라고 불리는 이번 점검은 27개국 회원국뿐 아니라 유럽연합과 국경을 맞댄 러시아와 터키, 스위스에 대해서도 이뤄지고 있음.(6월 중 완료 예정)

 

주요국들의 원자로 가동 현황 및 건설, 계획안

순위

가동

건설

계획

용량(MWe*)

용량(MWe)

용량(MWe)

미국

104

101,229

1

1,218

9

11,662

프랑스

58

63,130

1

1,720

1

1,720

일본

51

44,642

2

2,756

12

16,532

러시아

32

23,084

10

8,960

14

16,000

한국

21

18,716

5

5,800

6

8,400

인도

20

4,385

5

3,900

18

15,700

영국

19

10,962

0

0

4

6,680

캐나다

18

12,679

2

1,500

3

3,300

우크라이나

15

13,168

0

0

2

1,900

중국

13

10,234

27

29,790

50

57,830

체코

6

3,722

0

0

2

2,400

독일

17

20,339

0

0

0

0

스웨덴

10

9,399

0

0

0

0

스페인

8

7,448

0

0

0

0

벨기에

7

5,943

0

0

0

0

스위스

5

3,252

0

0

0

0

*MWe : Mega Watt electric ( = TWh; 1012 terawatt hour)

자료원 : 세계 원자력 협회 World Nuclear Association(2010년)

 

□ 독일, 노후 원자로 7기의 가동 잠정 중단

 

 ○ 독일은 후쿠시마 사태가 발생하자 독일 내 17개 원전에 대한 안전점검을 3개월간 실시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1980년 이전에 건설된 원전 일곱 곳의 가동을 잠정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

  - 독일은 전체 전력의 약 25%를 원자력에서 얻고 있으나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국가 전체 발전량의 7.5%에 달하는 6.3GW 용량의 원전을 운영 중단

  - 독일 정부는 잠정 중단 이후 3개월이 지나는 6월 중순, 원전 영구폐쇄 일정을 확정하는 법안을 채택할 예정

  - 현재로서는 오는 2036년이면 독일 원전 공급이 완전히 중단

 

 ○ 10년 내에 원전 가동을 완전 중단하는 방안을 지지하는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일본에서 발생한 일은 완전히 불가능한 것으로 생각됐던 위험도 실제로는 전적으로 배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높은 안전 기준과 규범을 갖춘 일본과 같은 고도의 선진국이 지진과 쓰나미에 따른 원전의 피해를 막을 수 없다면 전 세계도 마찬가지 결과가 될 것”이라고 언급함.

 

 ○ 한편, 4월 4일, 유르겐 베커 독일 환경차관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 재생에너지기구(IRENA) 창립총회에 참석해 올해 연말까지 8기의 원전을 폐쇄하고 나머지 9기의 원전은 2020년 이전까지 폐쇄할 것을 밝힘.

 

 ○ 한편 지난 3월 독일의 원전공급 일부 중단 이후, 에너지 부족으로 수입물량이 급증하면서 에너지 무역이 적자로 전환하게 됨.

 

독일의 노후 원자로 가동 중단 후 에너지 수출입 변화

자료원 : ENTSO-E, CEZ

 

□ 체코, 후쿠시마 사태로 예상 외 수익을 창출

 

 ○ 체코 에너지 전문가들은 독일 원전 중단은 전기가격 인상을 불러와 중부유럽 소비자 및 기업들에 부담을 안겨줄 것이라고 경고

  - 한편 CEZ사 Martin Roman 사장은 독일이 전기가 부족한 만큼 우리에는 비즈니스를 할 좋은 기회라고 말하고 있음.

 

 ○ 후쿠시마 원전사태로 전기가격은 예기치 않게 일주일 만에 5분의 1이 올랐으며, 이는 2009년 8월 이후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한 기록

 

 ○ 이러한 유럽 전기가격의 상승으로 CEZ가 10억 크라운(약 630억 원)이라는 뜻밖의 소득을 얻는 등 체코 에너지 업계가 전반적으로 이득을 보는 역설적인 상황이 연출됨.

  - CEZ는 이미 올해 생산량의 3분의 2를 판매했고, 2012년 생산량의 일부마저 미리 판매가 이뤄진 상황

  - 이러한 예기치 않은 수익으로 발생한 이익은 약 2억9000만 크라운(약 182억7000만 원)에 달하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의 영향으로 기타 유럽국가들이 원전의 폐쇄를 고려함에 따라 앞으로 더 많은 수익이 날 것으로 긍정적으로 기대

 

 ○ CEZ의 발표에 따르면 높은 전기가격으로 2012년 전기 생산량의 87%, 2013년 생산량의 32% 가 이미 판매완료

 

 ○ 또한, CEZ는 예상을 깨고 2011년 1분기에 높은 이익을 달성

  - 높은 전기가격으로 현금 이익이 높아 CEZ의 2011년 1분기 이익은 172억 크라운(약 1조836억 원)을 달성

  -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독일 원자력 발전의 중단으로 전력생산을 통한 이익이 증대

  - 올해 CEZ의 전기 생산량이 증가했고, 2011년 총 전기 생산량은 65.6TWh로 예상함.(2010년 생산량 ; 44.6 TWh)

 

 ○ 아래 그래프를 보면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CEZ의 급격한 성장과 독일 에너지 회사 RWE와 E.ON의 급격한 하락이 뚜렷하게 나타남.

 

대표 에너지 3사의 주가 추이 변화(2010년 1월~2011년 3월)

*RWE : 독일의 전기∙가스 공급회사

**E.ON : 독일 에너지 사업 전문업체

출처 : Bloomberg, CEZ

 

□ 체코인, 원자력 발전에 긍정적

 

 ○ 체코인의 61%가 원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세계에서 4번째로 원전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음.

  - 여론조사업체 WIN-갤럽. 인터내셔널이 올해 4월 전 세계 47개국 3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일본 원전사고 이후인 3월 21일부터 4월10일까지 원전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 1위 중국(70%), 2위 한국(64%), 3위 나이지리아(63%) 등으로, 체코가 원자력 발전에 주력할 수 있는 주요 요인 중의 하나는 이러한 국민의 친원자력 성향으로도 볼 수 있음.

 

 ○ 한편, Temelin 원전에서 작은 결함이 발견된 적이 있으나 Temelin 발전소 측은 안전 허용치 내에서 잘 작동되고 방사선 안전 기준이 매우 높게 측정됐다며 체코의 상태를 장담

  - 또한 CEZ는 원전 수리 등 직원의 훈련을 지원하는 PTC(Practical Training Center) 설립

  - 한편, WANO(세계원자력사업자협회 ; World Association of Nuclear Operator)에 따르면, 두코바니(Dukovany)의 4개의 가압수형 원자로의 구형 모델은 안전하다고 밝힘.

 

□ 체코, 원자력 발전 지속 전망

 

 ○ 전 세계 원자력 발전은 후쿠시마 원전사태가 단기적으로 안전성 강화 차원의 대책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잠시 주춤거릴 수도 있고, 일부 사업이 취소되는 등 타격을 받고 있으나, 적어도 체코에서는 원전 확대 기저가 흔들리지 못할 것으로 예측됨.

  -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가 최적의 에너지원이기는 하지만 아직 대용량의 전원으로서의 단기간 내 높은 경제적 효과를 보기는 쉽지 않아 단기간 내에는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도 원전 현실론에 무게를 더해주는 요인

 

 ○ 체코 산업무역부는 몇몇 다른 유럽 국가 정부들과 달리 일본에서의 후쿠시마 핵 발전소 유출에도  핵에너지 이용에 대한 결정은 흔들리지 않았으며 Temelin 확장 계획 또한 변함없음.

  -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현재 우라늄의 가치가 하락하기는 했으나, 향후 60~80년간 가장 가치 있는 자원은 우라늄이라는 것이 체코 산업무역부의 판단

  - 이에 체코는 우라늄 비축량을 증대시키고 싶어 하며, 산업무역부는 우라늄 채굴확장을 숙고 중

  - 원전을 축소할 경우 축소된 부분을 석유나 석탄 가스 등 화석연료가 매워야 하는데 체코는 해당 분야 자원이 부족하거나 수입에 의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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