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녹색에너지 투자 확대

- 2014년까지 약 600㎿ 규모의 수력발전 용량 추가 -

- 중미 및 콜롬비아와의 전력송전망 연결을 통한 전력시장 효율화 추진 -

□ 파나마 전력수요, 2025년까지 2배 증가 전망

 ○  파나마의 전력소비는 2010년 5월 1222㎿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호텔, 고층건물 신축, 제2운하 및 경전철 등 각종 SOC 사업을 활발히 추진함에 따라 향후 매년 5% 정도 전력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매년 5% 전력수요 증가할 경우 2025년에는 전력수요가 현재의 2배 수준이 될 것이며, 이 수치는 컨설팅기업 Booz &Co.가 전망한 전 세계 연평균 증가율 2%, 라틴아메리카 연평균 증가율 연 2.5%와 비교해 볼 때 상당히 높은 수준임.

자료원 : 파나마 전력사 ETESA

□ 파나마 전력생산 전망

 ○ 2010년 기준 파나마의 연간 전력생산량은 대략 7000GWh이며, 수력발전 55%와 화력 발전 45%로 구성됐음.

 ○ 파나마 에너지청(SNE)의 우리올라 청장은 전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확대 추세에 맞춰 2015년까지 파나마 전력생산량의 약 90%를 수력 등 재생 에너지로 충당하고, 화력발전에 대한 의존도는 10% 이하까지 낮춰갈 것이라고 밝힘.

 ○ 또한, 파나마 에너지청은 2014년까지 수력 573㎿, 풍력 150㎿, 태양력 2.5㎿, LNG 200㎿, 지열 24㎿ 규모의 추가 전력 공급 계획을 추진함.

 ○ 한편, 미국 AES사가 투자·건설하는 챵기놀라I(Changuinola I) 수력 발전소는 2007년 10월 착수돼 현재 85% 공사가 진행됐으며, 2011년 상반기 중 가동에 들어갈 전망임.

자료원 : 파나마 공공서비스청(ASEP)

□ 파나마-중미-콜롬비아 전력송전망 연결

 ○ 후안 우리올라 파나마 에너지청장은 SIEPAC 프로젝트(중미 에너지 통합 사업) 및 콜롬비아와의 송전망 연결사업을 통해 900㎿를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밝힘.

 ○ 콜롬비아와의 송전망 연결사업은 콜롬비아에 있는 Cerro Matoso 변전소와 파나마에 위치한 Panamá II 변전소 간 600㎞(콜롬비아 340㎞+파나마 274㎞) 거리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고압직류송전 방식을 통해 전력 교류가 이뤄질 예정임.

 ○ 600㎞ 중 55㎞(파나마40㎞+콜롬비아 15㎞)는 다리엔 국립 공원 보존 및 Kuna Yala 부족 영토에 대한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저케이블을 통해 연결될 예정

자료원 : ICP(Interconexión Eléctrica Colombia Panama SA)

 ○ 약 6억 달러가 소요되는 콜롬비아-파나마 송전망 건설은 2014년 말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며, 파나마는 콜롬비아로부터 잉여전력을 끌어와 중미국가에 전력 교량 역할을 하고 이에 대해 수수료를 받을 예정임.

□ 시사점 및 전망

 ○ 파나마는 수력 및 풍력 발전을 위한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며, 파나마 정부 또한 화력 발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수력·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높은 관심을 보임.

 ○ 또한, 중미-파나마-콜롬비아 간 송전망 연결사업으로 변압기, 송전선 등 전력기자재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나, 파나마-콜롬비아 간 전압 전송이 고압직류 방식을 사용함에 따라 교류방식의 변압기를 생산하는 우리 기업의 참여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됨.

 ○ 파나마의 발전사업은 대부분 민영화돼 있고, 외국에너지기업이 파나마 정부로부터 인허가를 받아 직접 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므로 우리나라의 EPC 기업은 외국 개발기업 본사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 발주정보를 사전에 확보하는 자세가 필요함.

자료원 : 파나마 전력사 ETESA, 파나마 공공서비스청(ASEP), ICP(Interconexión Eléctrica Colombia Panama 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