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미래의 희망 '치아 줄기세포'

- 새롭게 떠오르는 줄기세포 치료제 –

- 멕시코에서는 아직 연구가 더 필요 -

□ 새로운 희망 치료제, 치아 줄기세포

 ○ 치아 줄기세포는 6세에서 11세 사이의 유아들의 젖니(유치)에서 추출해 낸 줄기세포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줄기세포 치료제임. 유아들의 젖니뿐 아니라 성인들의 사랑니에서도 추출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끌고 있음. 줄기세포 은행에서는 출산 시 제대혈에서 추출해 낸 제대혈 세포와 함께 치아 줄기세포 보관 서비스를 제공함.

 ○ 제대혈은 출산 시에 추출, 보관해 두었다가 일생에 한 번 사용이 가능한 반면, 치아 줄기세포는 유아의 젖니에서 추출하기 때문에 채취 기회가 많으며 제대혈과 달리 세포 밀도가 높은 편 이어서 배양 능력이 우수해 성인이 돼서도 사랑니에서 추출해 낼 수 있음. 필요 시에는 즉시 이식이 가능하며 자가 이식방식이라 거부 반응이 매우 낮음. 그러나 아이들의 치아 채취는 매우 편리하나 치아에서 치아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과정의 성공률은 제대혈보다 낮은 편이라 추출 기술력이 필요함.

 ○ 치아 줄기세포는 골수와 가장 유사하나 골수보다 우수한 것으로 연구·보고돼 왔으며, 제대혈보다 배양능력이 뛰어나서 아이뿐 아니라 성인인 경우에도 치료에 필요한 충분한 세포를 확보할 수 있음. 또, 다양한 조직으로 분화하는 특성이 있어 치료대상의 범위가 넓은 편임. 골수 세포나 제대혈 세포는 이식 수술의 경우 조기 적합성 검사를 통해 이식 수술의 여부를 결정해야 하지만 치아 줄기세포는 적합성 검사를 실시 하지 않더라도 본인 및 직계 가족의 이식 수술이 가능함.

            자료원 : 바이오이든 BioEDEN 홈페이지

 ○ 다음의 과정을 거쳐 치아 줄기세포를 추출·보관할 수 있음.

  - 발치 : 치과에 가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유치를 발치가 가능함.

  - 검역 및 추출 : 치아의 세척과 감염 여부를 확인한 뒤, 전문 과학자에 의해 세포 추출

  - 1차 검사 : 추출된 줄기세포의 활동성을 확인

  - 적합성 검사 및 보관 : 최종적으로 장기 보관을 위한 세포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뒤 저온 보관시설에 보관

□ 멕시코, 첫 번째 치아 줄기세포 이식 수술

 ○ 최근 치아 줄기세포 연구소에는 실험용 쥐에 이식 수술을 행해 성공했다는 보고가 있음. 멕시코의 대학에서도 토끼를 이용해 임상실험을 해 사람에게도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던 차에, 지난 2010년 7월 성인의 사랑니에서 추출한 치아 줄기세포 이식 수술이 있었음.

 ○ 환자는 16세의 소년으로 턱에 7㎝의 혹으로 고생하던 중, 이식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음.수술에 앞서 이미 3주 전 사랑니에서 줄기세포를 추출, 연구소로 보내어 세포를 배양시켰음. 수술 당일 먼저 턱의 낭종을 제거하고, 낭종이 있던 자리에 줄기세포를 이식시켜 턱뼈가 다시 자랄 수 있도록 하는 수술이었음. 수술 후 1주일이 지나도록 거부반응이나 합병증의 문제는 전혀 없었음. 이 수술을 통해 전문가들은 치아 줄기세포가 근육, 뼈, 조직 형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게 됐음.

□ 전망 및 시사점

 ○ 세계 여러 나라에서 줄기세포에 관해 끊임없는 연구가 이뤄지고, 수차례 동물 임상 실험을 통해 사람에게도 이식 수술이 가능하다는 희망이 있음. 그러나 줄기세포 이식 수술에 대한 윤리적, 도덕적인 문제가 계속해서 제기되므로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함.

 ○ 현재 치아 줄기세포를 보관하는 은행이 전 세계적으로 분포됐으나 더 많은 활용을 위해서는 지금보다 많은 은행이 생겨야 할 것임. 또, 치아 줄기세포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적기 때문에 홍보도 필요함.

 ○ 추출한 치아 줄기세포는 최장 21년까지 보관할 수 있으며 3명의 자녀까지도 가능함. 그러나 아직 일반화되지 않았고, 보험 혜택도 받을 수가 없으므로 서민층에서는 이용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이를 위한 정부의 보조 대책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 경제 일간지 El Financiero, BioEDEN 홈페이지 인용, KOTRA 멕시코 시티 KBC 분석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