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폰, 제2의 구글 될까?

- 그루폰의 상장계획에 투자자들 관심 폭증 -

- 2011년은 흥미로운 기업들의 IPO 러시 -

□ 그루폰도 IPO 계획

 ○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몇 투자은행과 미팅을 가진 온라인 쿠폰회사 그루폰이 기업 공개를 단행시 그 기업 가치가 25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음.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지 관계자 역시 설립 2년차인 그루폰의 기업공개가 올해 안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며, 그 가치는 최고 15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함.

 ○ 현지에서 온라인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사이트 중 최강자라 할 수 있는 그루폰은 최근 3개월 동안 미국 내 수백 개의 새로운 도시로 진출을 했고, 가입자 수를 2배 이상 증가시켰음. 현재 그루폰은 7000만의 가입자수를 기록함. 이러한 점으로 작년 12월 구글의 60억 달러 회사 인수 제의를 거절한 후 동사의 가치가 2배 이상으로 상승했음.

공동 구매의 강자 그루폰

자료원 : 텔레그래프

□ 그루폰의 성장 가능성은 어디까지?

 ○ 런던 미디어 컨설팅기업 Enders Analysis의 클레어 엔더스는 “그루폰과 같이 일반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인터넷 기업들이 마치 제2의 구글, 이베이가 될 것이라는 가정 아래 기업 가치가 산정되나 이들 기업의 성장 둔화를 예상보다 빨리 직면해야 할 수도 있고, 이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생각보다 많은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의견을 피력함.

 ○ 작년 4월 디지털 스카이 테크놀러지 등 몇몇 투자자들이 1억3500만 달러를 투자했을 때 기업 가치는 13억 달러 수준이었음. 이후 구글의 회사 인수 제의를 거절한 직후인 11월 더 많은 투자를 이끌어냈을 때의 기업 가치는 30억 달러로 상승했고, 올해 1월 9억5000만 달러를 추가적으로 펀딩했을 때 이 회사의 가치는 47억 달러로 또다시 상승함. 1년도 안 된 기간에 회사의 가치가 3배 이상 상승한 것임.

 ○ 게다가 그루폰의 상장을 맡을 가능성이 있는 골드만 삭스 및 모건 스탠리가 기업 가치 150억 달러를 타깃으로 기업 공개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고, 일각에서는 기업 가치가 25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루머가 있음. 2004년 세계 최대 검색 엔진인 구글이 기업 공개를 단행했을 당시 기업 가치가 230억 달러 수준으로 산정됐던 점을 감안할 경우 그루폰의 예상 기업 가치가 결코 낮아 보이지 않음.

 ○ 시카고를 기반으로 하는 그루폰은 레스토랑, 네일숍, 그리고 의류 스토어 등 지역 상품들을 공동구매형태로 소비자들에게 90%까지 할인을 제공함. 현재 그루폰은 7000만의 가입자를 보유함. 그리고 매출 일부분을 자사의 매출로 인식함. 한편 그루폰은 얼마 전 한국 비즈니스를 시작했으며 국내 토종기업인 티켓 몬스터, 쿠팡 등과 한 판 승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

□ 그루폰이 직면한 치열한 경쟁

 ○ 현지에서는 “데일리 딜” 시장의 강자는 그루폰임. 하지만 최근 리빙 소셜과 같은 업체로부터 강한 도전을 받음. 리빙 소셜이 4억 달러 유치에 성공하게 되면 이 기업의 기업 가치는 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됨. 그럼에도 업계 전문가들은 “인터넷 기업들의 과거 사례를 분석해 볼 때 많은 경우 1등 기업이 그 시장의 수익을 대부분 가져간다. 이를 감안했을 때 시장 1등인 그루폰의 전망은 밝다”라고 예측함. 실리콘밸리 신흥강자 그루폰의 사업모델과 IPO 성공 여부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음.

자료원 : 회사 자료, 월드 스트리트 저널, 텔레그래프, 산호세 머큐리 뉴스, 야후 파이낸스, KOTRA 실리콘밸리 KBC 자체 보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