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Bombardier사의 전략적 관계 구축과 스코어카드 분석

- Bombardier사의 공급기업 협력 툴인 스코어카드 소개 -

     

 

 

□ Bombardier사, 중국 최대 항공기 제조기업 Comac사와 전략적 기본협정 체결

 

 ○ 개요

  - 2011년 3월 24일, 캐나다 최대 항공기 제조기업인 Bombardier사는 중국 최대 항공기 제조기업인 Commercial Aircraft Corp. of China(이하 Comac)사와 장기적 전략적 제휴 체결

  - 이번 제휴를 바탕으로 Bombardier사와 Comac사는 각각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C Series(Bombardier사)와 C919(Comac사) 중형여객기 모델 관련 마케팅, 조달, 고객 서비스 부문을 서로 협력할 것으로 알려짐.

  - Bombardier사의 C Series 항공기는 100~149석 규모로 Narrow-bodied 또는 단일통로(Single Aisle)로 제작될 예정이며, Comac사의 C919 항공기는 160~200석 규모로 제작될 전망

 

 ○ 의미

  - 중형여객기 시장은 캐나다의 Bombardier사, 유럽의 Airbus SAS사, 미국의 Boeing사가 주요 경쟁사

  - 중형여객기 부문은 중국 항공산업의 급속한 확대로 갈수록 규모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이며, EADS, Boeing, Bombardier 등 주요 항공기업 모두 향후 20년간 중국을 최대 시장으로 전망함.

  - Bombardier사의 CSeries와 Comac사의 C919는 엔진을 제외한 다른 부품 개발 및 마케팅 분야에서 시너지효과 창출할 것으로 예상

  - Bombardier사는 중국 항공사들이 2029년까지 149석 규모의 중소형 항공기를 1400대(840억 달러 규모) 구매할 것으로 예상

 

 ○ 중형여객기 경쟁동향

  - 2011년 3월 현재, Narrow-bodied 또는 단일 통로형 중형여객기시장은 각국 항공사가 유가상승에 따른 타격을 크게 입고 있고, 기존 리저널 제트기 생산 위주의 Bombardier사나 Comac사 등은 기존 여객기보다 20% 연비를 절약할 수 있는 신규 여객기를 출시하는 등 매우 치열한 상황

  - Bombardier사와 Comac사 뿐만 아니라, 기존 리저널 제트기를 주로 생산하던 러시아 항공기업과 브라질의 세계 7위 규모의 Embraer SA사도 중형여객기 시장에 진출할 계획

 

 ○ Bombardier사 최근 비즈니스 동향

  - 지난 2011년 3월 3일, Bombardier사는 워런 버핏이 소유한 NetJet사와 Global 5000 시리즈(8~17인승) 및 Global Express XRS Jets(8~19인승) 30대와 장거리용 Global 7000 및 Global 8000(8~19인승) 20대 주문 계약을 맺었으며, 향후 70대 추가 오더 옵션도 포함된 총 67억 달러 규모로 비즈니스 제트기 계약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 성사

  - 워런 버핏은 3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기회복에 힘입어 향후 10년간 고급 비즈니스용 제트기 수요가 치솟을 것으로 예상

  - 전문가들에 따르면, 가장 이윤을 많이 내는 고급형 Global 패밀리 모델 개발 전략이 CEO들의 고급형 비즈니스 제트기 수요와 맞아 떨어진 것으로 분석

 

□ 캐나다 Bombardier사 공급업체 협력 툴인 스코어카드 활용

 

 ○ 배경

  - 중국과 인도의 부상으로 저비용 생산국가로의 아웃소싱은 향후 캐나다 제조기업의 비용절감을 위한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전망

  - 특히 캐나다 제조기업의 비용절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R &D와 제품개발 부문까지 이들 저비용 생산국가로 아웃소싱이 기대되는 가운데, 일부는 이미 이동이 시작된 것으로 분석

  - 캐나다 제조업체의 가장 큰 우선순위는 해외 아웃소싱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품질 보증부터 비싼 운송비용까지 모든 추가 위험요인을 뛰어넘고 충분한 비용 절감방식을 찾는 방법

 

 ○ 협력툴, 스코어카드 소개

  - 2008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금융위기로 불황을 맞았던 캐나다 항공우주업계는 경제 회복에 따른 잠재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공급체인관리 전략을 구사하며, 특히 장기적 관점에서 소수 글로벌 공급업체와의 깊은 관계구축에 집중

  - Bombardier Aerospace사 Janice Davis 부사장에 따르면, 원활한 공급체인을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향후 30년 동안 제품 공급이 가능한 기업을 신중하게 선정하고 공급업체 협력 툴인 스코어카드를 활용한다고 밝힘.

 

 ○ 스코어카드 분석

  - Bombardier사는 공급업체에 대한 세밀한 기업실사(Due diligence) 및 공급협력 시 스코어카드를 활용

  - 스코어카드 시스템을 통해 공급업체의 기술적 능력, 재정운영상태, 제품배송능력, 품질관리 등 4대 부문을 평가

  - 스코어카드 시스템은 Bombardier Aerospace사와 공급업체 양쪽 모두 진행해 향후 평가가 잘못 나오더라도 서로의 잘못을 비난하지 못하게 예방함.

  - 또한 공급업체와 커뮤니케이션에 큰 비중을 두어 초기 브레인스토밍 단계에서부터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공급업체를 참여시키고 있으며, 특히 단순한 제품 공급 정보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경제 현황 및 전망에 대해서도 공급업체와 주기적으로 의견을 교환

  - 예컨대, 금융위기 당시에는 일반 경제 현황 및 전망을 평소보다 2배나 높은 커뮤니케이션 시간과 노력을 들여 공급업체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

 

 ○ 공급업체 기회요인

  - KBC에서 접촉한 Bombardier Aerospace사의 Janice Davis 부사장에 따르면, 기술과 생산 역량을 갖춘 기업이라면, 여건이 허락하는 한 국경에 상관없이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고 전함.

  - 경제성장이 빠른 개발도상국은 상용항공기 판매 속도도 일반 선진국 시장에 비해 빠른 속도로 급증하며 중요한 시장으로 부각되는 추세

  - Bombardier Aerospace사는 중국 다수의 공급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으며, 인도에는 개발팀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남.

 

□ 시사점

 

 ○ 2011년 3월 24일, 캐나다 최대 항공 제조사인 Bombardier사의 중국시장에 진입하려는 전략과 최신 기술을 습득하려는 중국 Comac사(Commercial Aircraft Corp of China Ltd.)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공동개발 전략적 기본협정에 서명

  - Bombardier사는 지난 토론토 G-20 기간 중 후진타오 주석이 토론토 공장 방문을 성사시키고, 중국 Shenyang Aircraft사에는 기체제작 하청을 준 바 있으며, 지난 3월 중국 ICBC Financial Leasing사와는 80억 달러 규모의 리스제공 양해각서에 서명하는 등 중국시장을 초반부터 장악하려는 전략 추진

 

 ○ 캐나다 제조기업은 타 글로벌 제조기업에 비해 위험관리에 탁월

  - 캐나다 제조업체의 가장 큰 우선순위는 해외 아웃소싱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품질 보증부터 비싼 운송비용까지 모든 추가 위험요인을 뛰어넘고 충분한 비용 절감방식을 찾는 방법

  - 해외시장 개척에 공격적이며 리스크 관리가 뛰어난 한국 기업은 유망 캐나다 제조기업과 공동협력을 통한 한국이나 개발도상국 공동 생산기지 설립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는 방안 바람직함.

 

 ○ 캐나다 Bombardier사, 한국산 항공부품 구매확대 계획

  - 3월 24일 토론토 KBC가 Bombardier사 구매부장인 Rovin Chakraborty를 통해 확인한 바로는, 한국의 우수 항공 부품업체로부터 구매확대 예정이라고 밝혀

  - 최근 Bombardier 항공사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중형기 120대 수주로 부품공급선 확대 필요

 

 ○ 한국 중소 공급업체는 경기회복에 힘입어 고급형 비즈니스 제트기뿐만 아니라, 중소형 비즈니스 제트기 수요도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는바, 한국 항공부품 기업들은 이에 맞는 장기전략 추진이 필요

 

 

자료원 : The Globe and Mail, KPMG, Bombardier사 관계자 인터뷰 및 웹사이트, 기타 KOTRA 토론토 KBC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