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전력사업, 주요프로젝트 지연 이어져

- 시장성 악화를 우려, 소극적인 모습 -

□ 현지 경제전문지인 VG사의 분석에 따르면 전력 발전소의 노후화로 인한 교체 또는 신규 발전소 건설에 대한 수요가 이어짐에도 관련기업들의 투자유보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주요 원인으로 금융위기로 인한 헝가리 전력소비의 위축, 발전전력 매입제도정책의 불확실성 등으로 파악함.

 ○ 주요 에너지 업체 반응

  - E.on : 전력수요감소로 인한 수익성 악화 전망

  - GDF Suez : 투자환경이 개선될 때까지 두나멘티(Dunamenti) G4 계획 보류

  - ISD Dunaferr : MOL-CEZ와 사자롬바타(Szazhalombatta) 제철소의 전력 발전소 프로젝트 지연

  - EMFESZ : 니르타슈(Nyirtass) 지역 발전소 프로젝트 보류

  - MVM : 마트타 갈탄 발전소 외 바샤로슈나메니(Vasarosnameny) 지역의 100억~150억 포린트(약 3700만~5500만 유로) 규모 발전소 프로젝트 취소

 ○ [전력소비 위축] 헝가리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헝가리의 전력소비량은 2005년 이후 지속 증가세를 보였으나 금융위기로 인해 마이너스 증가세로 전환됨. 2008년과 2009년의 전력소비량은 전년대비 각 1.59%, 12.17% 감소세를 기록함. 헝가리의 전력소비량은 2007년 5400만㎿/h 이상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달성했으나 2009년에 4600만㎿/h까지 감소했음.

헝가리 연간 전력생산규모

                                                                                    (단위 : 백만 ㎾/h, %)

자료원 : VG

□ 전망

 ○ KAT 에너지협회장은 현재 전력업체들의 위축된 투자원인을 헝가리의 전력소비량 감소와 KAT 제도 등 불확실한 정책으로 인한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 전망이라고 강조함. 협회장은 현재 KAT 지원금을 받는 업체들의 부채규모는 3억~5억 달러 수준이며, 상환기간이 2015~16년이므로 KAT 지원금의 축소는 업계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며 업계는 정부에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안정적인 정책을 펼치기를 주문한다고 전함.

  - 시장요구에 맞춰 KAT 지원제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친환경 발전 위주 전력사업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됨.

 ○ 헝가리 발전소는 평균 24.9년 노후화됐고 ETV 등 전력업체들은 헝가리의 전력수요가 현재보다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전력생산시설의 확충은 필수적인 상황임. 나부코 프로젝트, AGRI 프로젝트 등 천연가스 위주 화석연료의 공급이 확대될 예정이므로 가스 발전 플랜트 위주의 프로젝트가 활성화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평가되지만 2000년 기준 15%에 불과한 전력수입 비중이 10년 새 약 10% 포인트 증가하는 등 수입의 확대 추세도 고려해야 할 사항임.

자료원 : 통계청, VG, E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