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양광산업의 격전지 되나

- 미국 썬에디슨사 일본에서 100만kW 태양광발전소 건설 예정 -

- 올해 7월부터 시행되는 재생에너지특별법으로 태양광산업 경쟁격화 전망 -

□ 미국 썬에디슨(SunEdison), 일본 태양광 산업 진출

 ○ 태양광발전분야의 대기업 썬에디슨은 2012년부터 일본에 ‘메가솔라(대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니가타, 후쿠오카현등의 용지확보를 위한 지자체와의 교섭이 활발히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됨.

 ○ 썬에디슨은 미국 실리콘에 있는 대기업인 MEMC(http://www.memc.com/)의 자회사로 지금까지의 건설실적은 총 50만kW를 넘으며, 최근 10년간 건설한 발전소의 총용량은 16만kW로 관련 실적으로는 세계 5위권 내 회사임.

 ○ 이 회사는 이탈리아에 7만kW 규모의 유럽 최대급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기도 하는 등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으나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일본시장을 새로이 개척하고자 함.

 ○ 썬에디슨은 일본에서 향후 5년간 총 100만kW의 발전소건설을 계획함. 사업자금은 일본의 투자가들에게도 출자를 통해서 자금을 확보할 예정임. 해외에서도 사업추진을 위해 2000억 엔 이상의 기금을 조성했던 실적이 있어 당시 노하우와 신용 등을 살린다면 성공적인 자금모집 또한 가능할 것으로 봄.

□ ‘재생에너지 특별조치법(2012.7. 시행 예정)’으로 일본 시장성 밝아져

 ○ 썬 에디슨이 일본의 재생에너지 시장을 상당히 밝게 보는 배경에는 작년 8월 통과된 ‘재생에너지 특별조치법’에 있음. 이 법에 따라 전력회사의 재생가능에너지의 전량매입이 올해 7월부터 의무화되게 됨.

 ○ 그동안 태양광발전의 경우 화력발전과 비교했을 때 비용이 높아 보급에 큰 장애물이 됐었음. 그러나 ‘재생에너지 특별조치법’에서는 발전사업용 태양광발전에서 생산하는 전기도 전력회사의 매수대상이 돼 재생가능 에너지의 사업채산성이 더 개선됨.

 ○ 이러한 신제도에 따른 전력 매수가격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현행 제도에서의 주택용 태양광발전의 여분 전력 매수 가격이 1kW당 42엔이며, 이 가격을 밑돌게 될 경우 채산성 확보가 어려우므로 최소 1kW당 42엔 이상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전망됨.

 ○ 썬 에디슨은 단기간 내에 메가솔라의 건설이 가능한 시스템과 저비용 실현이라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1kW당 매입가격이 32엔 이상일 경우 채산성의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밝힘.

재생에너지 특별조치법에 따른 전력매입 프로세스

자료원: 경제산업성 자연에너지청

□ 일본, 태양광발전사업의 격전지로

 ○ 이미 일본 소프트뱅크에서도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건설계획에 대한 발표를 한 바 있으며, 미츠이화학, 미츠이물산, 도시바 등이 공동으로 일본 아이치현에 메가솔라를 건설 계획을 가짐.

 ○ 일본 국내의 태양광 발전설비의 누계 도입량은 2010년 말 기준으로 362만kW이며, 이 중 80%가 주택용이 차지함. 올해 7월부터 여분전력 매수제도가 시작되면 일본 국내기업뿐 아니라 해외 유력 태양전지 메이커들이 일본시장에 더욱 많이 진출할 것이며, 이에 따라 경쟁 또한 격화될 것임.

일본의 주요 메가 솔라 건설 프로젝트 현황

자료원: 닛케이신문

□ 시사점

 ○ 올해 7월부터 시행되는 재생에너지 특별조치법과 이번의 썬에디슨의 일본시장 진출을 계기로 일본의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됨. 특히 최근들어 각 기업들의 태양광발전에 대한 투자결정 또한 상당히 빠른 속도로 이루어짐.

 ○ 이러한 일본의 태양광발전소 관련 시장 확대 흐름과 동향은 우리의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참고자료로 적극 활용할 수 있으며, 우리 기업이 진출을 위한 기회로 주목해야 하는 것이기도 함.

자료원: 닛케이신문, 일본경제산업성, KOTRA 도쿄무역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