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백열전구 사라지고 CFL·LED·할로겐 뜬다

- BC주 백열전구 판매 금지 -

 

 

 

□ 백열전구 판매 금지 현황

 

 ○ 지난 1월 캐나다 연방정부는 에너지 위기 해소의 일환으로 백열등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2012년부터 시행하기로 했음. 그러나 5월, 이 법안 시행시점을 2년 뒤인 2014년으로 연기하기로 발표함.

 

 ○ 이 같은 결정은 기존의 백열전구를 대체할 CFL이 수은증기 물질을 내포하고 있어 제대로 재활용되지 않을 시 쓰레기 매립지와 하천이 오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 정부는 판매금지 시점을 2년 뒤로 유보함. 동시에 그 기간 제조사와 수입업체에 수은을 재활용하게 하는 제재법안을 만들 예정이며 이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2011년 말이나 2012년 초에 발표할 예정

  - CFL : 형광등의 한 종류로 주로 U자 형태이며 보통 형광등에 비해 길이가 짧고 차지하는 공간은 기존 백열등과 비슷해 상대적으로 열효율이 낮은 백열전구를 대체용으로 많이 각광받음.

 

자료원 : Wikipedia

 

 ○ BC주는 연방정부의 결정과 별도로, 에너지 효율성이 떨어지는 백열등 전구에 대한 판매금지 조치를 1월부터 시행해 왔으며, 이를 계속 고수할 계획임. 현재 75W와 100W 전구에 대한 신규물량 확보 및 판매가 금지돼 있으며 2012년 12월경에는 40W, 60W 전구에 대해서도 금지조치가 내려질 예정임.

  - 현재 BC주에서는 형광등, 할로겐 전구, LED 전구 사용 가능

  - 마트 등 소매점에서 2011년 전까지 구매 후 보유하고 있던 백열등 재고 물량의 판매는 가능하나 이 제품에 대한 재구매는 불가능함.

  - Canadian Tire의 경우에 현재 75W, 100W의 백열전구 재고량이 최대 두 달 분량에 불과하며 London Drugs의 경우에도 거의 재고가 없다고 함.

 

□ 전구시장 동향

 

 ○ BC주는 현재까지 700만 개 이상의 CFL 전구가 판매됐으며, 통계청은 BC주 가정의 78%가 CFL 전구를 사용하고 있다고 발표했음. 이는 백열전구의 판매금지 처분으로 CFL 전구로 교체되고 있으며 이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

  - CFL은 한 개 가격이 6~12달러로 일반 백열전구보다 6배에서 10배나 비싼 편이지만 수명이 10배 정도 길기 때문에 정부는 장기적으로는 이익이라고 권고함.

  - Canadian Tire는 지난 2~3년 동안 CFL 전구의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히며, 2014년 이후에는 캐나다 전역에서 백열전구가 사용 금지돼 이 제품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 Home Depot사에서는 현재까지 약 700만 개의 CFL 전구를 재활용했음.

 

 ○ 백열전구를 대체할 다른 전구로는 할로겐 전구와 LED 전구가 각광받음.

  - 2011년 캐나다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캐나다 가정의 35%가 할로겐 전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LED 전구는 전체 가정 중 7%임.

  - LED 전구는 캐나다 전체 전구 매출액의 15%를 차지하며 2010년 판매량은 전년 대비 70% 가까이 증가함. 2015년에는 LED 전구가 전체 전구 판매의 약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됨.

 

 ○ BC주 전력 공급을 담당하는 BC Hydro에 의하면 소비전력 100W의 백열전구를 CFL 전구로 교체할 경우, 전구가 수명을 다할 때까지 약 50달러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하며 이산화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함.

 

 ○ 전구 종류별 비교

 

자료원 : BC Hydro

 

백열전구 와트	CFL 와트	lm/W	전기료 절약
40W	9W-11W	400-500	$20
60W	13W-16W	800-1000	$30
75W	18W-20W	1100-1300	$38
100W	23W-27W	1600-1800	$52

자료원 : 캐나다 보건부

 

 ○ BC Hydro에서는 사용처에 따라 다음과 같이 생긴 전구를 사용하기를 추천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ENERGY STAR® 로고가 적혀 있는 제품 구매를 권장함.

 

에너지 스타 로고

 

 

□ 수입 현황

 

 ○ 캐나다 내 전구 제조기업은 2006년 이후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실정으로 제조시설과 기술 부족으로 많은 양을 수입에 의존함.

 

 ○ 주 수입국은 중국과 미국으로 전체 수입량의 50% 이상을 차지함. 값싼 중국 제품은 발열처리 등 문제가 많고, 인증(UL 혹은 CSA)을 획득하지 못한 제품은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제품 검토조차 이뤄지지 않음.

 

백열전구 수입현황

        (단위: US$ 천)

	2008	2009	2010
중국	13,859	19,114	20,179
미국	11,327	10,005	11,354
멕시코	2,901	3,107	3,069
인도네시아	1,299	1,504	2,054
태국	1,294	917	869
헝가리	608	721	461
필리핀	444	595	322
대만	338	287	277
독일	217	158	244
한국	258	81	86
총계	34,051	37,757	40,192

자료원 : 캐나다 통계청

주 : HS코드 853922기준

 

CFL, 할로겐, LED 전구 수입현황

(단위: US$ 천)

	2008	2009	2010
중국	106,840	82,983	105,933
미국	100,334	86,561	89,199
독일	16,002	11,835	14,129
멕시코	12,048	7,779	12,766
대만	9,576	7,124	6,623
일본	15,719	7,193	5,673
말레이시아	5,239	3,471	4,484
네덜란드	3,114	3,270	4,021
헝가리	2,860	2,837	3,901
한국	2,379	2,017	3,090
총계	295,680	234,743	269,191

자료원 : 캐나다 통계청

주 : HS 코드 853910, 853921, 853931 기준

 

□ 시사점

 

 ○ 캐나다의 전구 유통업체들은 주로 중소규모로 해외에서 직접 수입하거나 미국을 통해 간접 수입해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병행함. 바이어는 한번 거래를 시작한 곳과는 꾸준히 거래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중소규모의 유통업체를 타깃으로 꾸준히 제품 소개를 할 필요가 있음.

 

 ○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인이 밝은 조명을 좋아하는 데 반해 캐나다인은 은은한 조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음. 실제로 백열등 판매금지 법안에 대해 반발의견도 분분함. 캐나다 정부 차원에서는 에너지 효율성 등을 강조해 백열전구 판매를 금지할 전망이며, CFL 재활용 과정에서 수은 등 유해물질을 인체, 환경에 무해하게 처리하는 강제법안을 제정할 예정임. 캐나다인이 선호하는 조명을 낼 수 있는 절전형 전구를 가지고 캐나다 시장을 공략한다면 가능성이 있을 것임.

 

 

자료원 : 캐나다 통계청, BC Hydro, 캐나다 보건부, KOTRA 밴쿠버 K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