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아시아로부터 해상운송 비용 대폭 증가

- 물동량 수요 증가와 부족한 해상운송 수용능력이 주 원인 -

     

     

     

□ 2010년 아시아-캐나다 해상 운임료 폭등

     

 ○ 2010년 아시아에서 캐나다로의 해상 운임료가 두 배 이상 증가하며, 현지 리테일러와 무역업체에게 매우 큰 부담으로 작용

  - 2008년 하반기 경기불황이 한창일 때, 중국에서 캐나다로의 해상운송료는 컨테이너당 2000캐나다달러에 불과

  - 하지만, 2010년 7월 말 기준 중국·캐나다 해상 운송료는 2008년 하반기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컨테이너당 5000캐나다달러에 육박

  

 ○ 이에 더해, 10개 주요 컨테이너 해상운송기업 모임인 CTSA (Canada Transpacific Stabilization Agreement)는 회원 기업들이 2010년 8월 1일부터 성수기 기간에 (6~11월) 추가로 적용하는 피크 시즌 추가요금을 인상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운임료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

  - CTSA 회원 기업들의 피크 시즌 추가요금 인상은 2010년 6월 15일에 이은 두번째

  - 2010년 8월 1일부터 피크 시즌 추가요금은 기존에 비해 평균 두 배 증가

  - 새로운 피크 시즌 추가요금 현황은 다음과 같음.

     

아시아·캐나다 평균 피크 시즌 추가요금

                                                                         (단위 : 달러)

컨테이너 사이즈	아시아·벤쿠버	아시아·벤쿠버 외 지역
CBM	12.00	16.00
20' 컨테이너	480.00	640.00
40‘ 컨테이너	600.00	800.00
40‘ HC 컨테이너	675.00	900.00
45‘ 컨테이너	760.00	1015.00

                         주 : 2010년 8월 1일부터 적용

                          자료원 : Canada Transpacific Stabilization Agreement, Milgram 사

     

 ○ 캐나다 현지 Freight Forwarder (운송주선인) 업체인 Cannan Transport Group Inc. 사의 Perry Lo 사장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캐나다 벤쿠버 외 지역으로 오는 40“ HC 컨테이너의 경우, 2010년 2월부터 일반적 비용 인상과 환율 조정에 따른 1500캐나다달러 비용 인상에 이번 평균 피크 시즌 추가요금인 900달러가 따로 추가된다고 전함.

  - 이에 따라, 2010년 8월 1일 이후 40" HC 컨테이너 운임 비용은 2009년 초 2000캐나다달러에 비해 무려 3배나 증가한 6000캐나다달러를 기록

     

□ 해상 운임료 폭등 원인

     

 ○ 상기 언급한 바와 같이 해상 운임료 폭등 원인은 2010년 초부터 시작된 대형 해운 업체의 일반적 비용 인상, 환율 조정, 피크 시즌 추가요금 부과

  - 2008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기불황에 따른 해상 물동량 급감으로 인해 다국적 대형 해운 업체들은 한동안 수용능력을 대폭 줄이고 손해를 감수   

  - 2009년 가을 이후 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물동량 수요가 증가하며 컨테이너 공급 부족현상을 보이자, 다국적 대형 해운 업체들은 지속된 불황에 따른 피해 회복 차원에서 해상 운임료를 급격히 인상하기 시작

     

 ○ 경기불황에 따른 피해최소화를 위해 해상운송업체들은 운행 속도 감소를 통해 연료를 절약하는 전략을 구사했으며, 2010년 8월 초인 현재까지도 이와 같은 운행방식을 고수

  - 서행 운항에 따라, 보통 10일이면 도착할 화물이 15일씩 걸리는 등 화물 도착 시간이 예전에 비해 지연되고, 그로 인해 보다 많은 컨테이너 운송이 어렵게 됨.   

     

 ○ 2009년 경기불황 시 다수의 해운회사가 소비제품 선적에 가장 많이 쓰이는 20'와 40‘ 사이즈 컨테이너 생산을 중단

  - 2010년 물동량 증가에 따라 해운회사들은 이러한 중소형 컨테이너 생산을 다시 재개

  - 하지만 2010년 8월 초 현재까지 컨테이너 공급부족 현상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함.

 

벤쿠버 항구로 입항 중인 컨테이너 선박      

자료원 : The Globe and Mail

     

□ 운송업계 의견

     

 ○ 대형해상운송기업인 Maersk Line사는 2010년 3/4분기까지 정기선(Liner) 운송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컨테이너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

     

 ○ 복합운송 (Intermodel Freight) 확대로 인해, 캐나다 철도운송 기업들도 이 부분에서 높은 매출과 이익 올릴 것으로 전망

  - 2010년 하반기 중국으로의 자원 수출이 감소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시점에서, 2010년 8월 초 현재의 복합운송 확대 움직임은 캐나다 철도운송 기업들에게 희소식으로 작용

  - 2010년 2/4분기 캐나다 주요 철도운송기업 중 하나인 Canadian Pacific (이하 CP) 사의 복합운송 부문 매출은 2009년 동기 대비 14.5% 확대

  - 2010년 2/4분기 CP사의 전체 영업 이익은 에?리스트들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1억6660만 캐나다달러로 2009년 동기 대비 23% 상승

  - RBC Dominion Securities Inc.사의 Walter Spracklin 에널리스트는 CP사의 남부 알버타 주 지역 홍수로 인해 6월, 11일 동안 메인 철로 운행을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92센트의 주당 이익을 기록한 것은 CP사의 건실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언급

     

 ○ 캐나다 국제 운송 주선인 협회 (Canadian International Freight Forwarders Association)의 Ruth Snowden 상임이사에 따르면, 현재 운송사태 상황은 2009년 가을부터 약 1년간 지속된 현상

  - 다국적 대형 운송업체들이 경기회복 불안 리스크가 남은 현 상황에서 수용능력을 크게 늘리기보다 신중하게 조금씩 늘리며, 이로 인해 사태는 갈수록 더욱 심각해지는 추세

  - 캐나다 국제 운송 주선인 협회의 240개 운송 주선 업체들은 수출입 업체를 위한 안정적인 컨테이너 선박 스페이스 협상을 진행 중임.

  - 일부 업체는 운송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 다수의 컨테이너를 중복예약 (Overbooking) 함.

  - 또한 기존 보통 1주일 전 컨테이너를 주문했으나, 요즘은 6주 전부터 미리 주문

  - Ruth Snowden 상임이사는 캐나다 리테일러에게 2010년 10월까지는 운송문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

     

 ○ 소매판매 확대 추세를 바탕으로 한 매출 증가를 노리는 캐나다 소매업체들은 해상운송 지연에 따라 급한 화물의 경우 항공 운송을 이용하는 경우 증가

  - 2010년 7월 말 FedEX 사는 소매업체의 항공 운송 이용 증가로 인해 2010-2011년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 증가할 것으로 전망

     

□ 시사점

     

 ○ 한국 수출업체들은 캐나다로의 제품 수출 시, 물류 비용 상승, 운송 기간 연장, 그리고 컨테이너 확보 어려움 등을 감안하고 거래를 진행해야 함.

  - 물품과 업체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한국 업체들은 캐나다 바이어들과 해상운임비가 포함돼 있지 않은 FOB 계약을 체결

  - 이에 따라, 캐나다 바이어의 물류비용 상승에 따른 손해 분담 차원의 공급가격 인하 요구 발생할 것으로 전망

  - 한편, 매도인이 해상운임 비용까지 책임지는 CIF, CFR, DDP 계약도 종종 이뤄지며 이러한 계약에 적합한 품목의 경우 미리 운임료 계약을 체결해 인상폭을 최소화하도록 해야 함.

     

     

자료원 : The Globe and Mail, Toronto Star, Milgram 사 웹사이트, Canadian International Freight Forwarders Association, KOTRA 토론토K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