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파나마 운하 증설, 美 물류 판도 흔든다
  • 트렌드
  • 미국
  • 마이애미무역관 임소라
  • 2016-07-13
  • 출처 : KOTRA

 

파나마 운하 증설, 美 물류 판도 흔든다

- 대형 선박의 파나마 운하 통항 가능, 아시아-미 동부 운항로에 큰 영향 미칠 듯 -

- 미 서부의 육로의 운행률 감소, 동부는 증가할 것 -

- 미 동부의 대부분 항구들이 이에 대비한 시설 확충공사 중 -

     

 

     

□ 파나마 운하 증설 개요

 

 ○ 파나마 운하는 아메리카 대륙의 중앙에 위치해 1914년 최초 개통 이후 국제무역의 물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해옴.

  - 첫 개통 시 유럽과 아메리카 서부 대륙 사이의 운송기간을 거의 절반으로 단축하게 돼 가히 혁명적이었다고 할 수 있음.

     

 ○ 이후 선박이 점차 대형화되면서 파나마 운하의 선박 수용능력이 한계에 부딪혀, 54억 달러를 투자해 2009년부터 증설 공사를 시작함.

  - 이 공사로 기존 파나막스급만 통과할 수 있던 운하는 이제 그 3배에 달하는 포스트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까지 수용할 수 있게 돼, 처리 화물량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됨.

 

컨테이너선의 크기별 분류

     

선박 크기

설명

파나막스

 - 확장 전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컨테이너선

 - 선박 최대길이 965ft, 통항 필요 수심 42ft

 - 수송가능 최대 물동량 4800TEUs

포스트 파나막스

 - 확장 후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컨테이너선

 - 선박 최대 길이 1200ft, 통항 필요 수심 50ft

 - 수송가능 최대 물동량 1만2600TEUs

수퍼 포스트 파나막스

 - 머스크(Maersk)사의 Triple E급 컨테이너선

 - 확장 후 파나마 운하 통과할 수 없음.

 - 수송가능 최대 물동량 1만8000TEUs

 

파나마 운하를 거치는 대륙별 항로

 자료원: Panama Canal   

     

□ 이번 증설 완공으로 아시아-미 동부 항로가 가장 큰 영향 받을 것으로 예상

     

 ○ 현재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는 화물의 60% 이상이 미 동부를 드나들고 있음.

  - 그만큼 미국의 국제무역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워터 웨이로, 미 동부 항구들이 이번 확장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임.

     

 ○ 확장 이후 대형 컨테이너선의 운하 통과가 가능해지면서, 지금까지 주로 서부 항구에서 처리해왔던 아시아 향발 물량을 미 동부에서도 처리할 수 있게 됨.

  - 그동안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선박의 크기가 제한돼 있어, 아시아 향발 컨테이너선은 주로 미 서부 항구에서 처리해 왔음.

  

□ 파나마에서 시작된 美 물류시장 판도 변화

 

 ○ 서부에서 동부로 가는 서-동 육로 이용률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동부지역의 육로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됨.

  - 아시아에서 미 동부를 향하는 화물은 먼저 서부항구를 거쳐 환적 후 육로를 통해 동부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음.

  - 이 경우가 운송비 면에서 저렴했으나, 파나마 운하의 대형 선박 통항이 가능해지면서 바로 휴스턴 항, 사바나 항, 뉴욕-뉴저지 항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됨. 이에 따라 서부에서 동부로 가는 트럭, 철로 등 육상운송 이용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됨.

  - 서부의 대표적 철도회사인 BNSF, Union Pacific 등은 물동량이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 반면, 동부지역 철도회사인 CSX, CN, Norfolk Southern의 경우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

     

 ○ 대형 선사의 운행 스케줄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미-아시아 간 해상 운임료 하락

  - 이미 대형선사인 Maersk와 MSC사는 파나마 운하 확장으로 인한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로 알라바마 모빌항에 추가 선박을 운영할 것을 발표했음.

 

 ○ 서부 항구들은 화물 처리 지연과 정체 등으로 악명이 높아, 동부 항구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됨.

  - 대부분의 아시아 물량을 소화하던 서부의 대표 항 롱비치 항구의 매출액과 물동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

  - 지난해 연말 롱비치 항의 물류대란 시, 이미 동부 항구의 화물처리량이 증가한 적이 있음. 당시 일부는 동부 항에 잔류하기도 함.

     

□ 미 동부 항구별 준비 상황

 

북미 주요 해상항로

자료원: US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 미 동부 항구들은 파나마 운하 확장에 대비해 수로 준설공사, 하역시설 설비 확충 등에 총 15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음.

  - 이들 항구는 수로 준설, 크레인 확보 등 항구 자체의 시설 확충뿐만 아니라 주정부, 지자체의 협력을 통해 연계 철도와 고속도로를 증설하는 등 복합형 터미널 확보를 위해 노력 중임.

 

 ○ (뉴욕-뉴저지항) 대형 선박이 파나마 운하를 통과해 뉴욕항로 들어온다고 해도 뉴욕항 입항을 위해서는 베이욘(Bayonne) 다리를 지나가야 함.

  - 이 곳을 지날 수 있는 컨테이너 선의 최대 적재 높이는 151ft으로, 이 교량 높이에 맞추기 위해서는 컨테이너 적재량을 조절해야 함.

  - 이 교량의 높이 151ft를 215ft로 높이기 위해 뉴욕-뉴저지 항은 13억 달러를 투자해 공사를 진행 중이며, 당초 2016년 말까지 공사 완공 예정이었으나 2017년 말로 연기됨.

     

 ○ (볼티모어 항) 수심이 50ft로 이미 포스트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의 정박이 가능했던 항구. 미 중서부로 들어가고자 하는 화물들이 볼티모어 항구로 들어옴.

  - 파나마 운하 확장 전부터 수에즈 운하를 통해 들어오는 포스트 파나막스급 화물선의 정박이 가능했으며, 파나마 운하 확장에 준비된 항구임.

     

 ○ (마이애미 항) 기존 42ft의 수심을 52ft까지 확장하는 준설공사를 2009년부터 시작해 최근 완공했으며, 6대의 수퍼 포스트 파나막스급 크레인을 확보해 파나마 운하 확장에 대비해 왔음.

  - 이 밖에도 복합형 터미널 건설을 위해 철도와 고속도로를 연계하는 터널 공사를 진행함.

     

 ○ (에버글래이드 항) 플로리다 동남부, 마이애미에서 북쪽으로 23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항구로, 파나마 운하와 수에즈 운하로 출항 선박을 모두 핸들링 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음.

  - 파나마 운하의 확장에 맞춰 포스트 파나막스급 화물선을 위해 수로의 수심을 50ft로 늘리기 위한 준설 공사를 진행 중이며, 2017년 말에 완공 예정임.

     

□ 시사점

     

 ○ 우리 기업들, 해상 운임료 인하를 기대할 수 있어

  - 운행할 수 있는 선박의 크기가 커지고 항로가 다양해지기는 했으나, 선박을 채울 수 있는 컨테이너 양은 크게 늘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선박을 채우기 위해 당분간 선사들이 운임료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됨.

  - 특히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주춤하고 미-중국 간의 교역량이 크게 늘고 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인하된 운임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 기존 서부 항구 이용을 기준으로 물류거점을 구축해왔다면, 이에 대해 재고해볼 수 있을 것임.

  - 해상을 통해 동부로 바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기준으로 하는 내륙 운송비, 창고비는 물론 수입업체로의 Lead time까지 따져볼 수 있어야 함.

     

     

자료원: NAIOP Research Foundation, CCJ digital, JOC, Business Insider 등 현지 언론과 현지 물류업체 인터뷰 및 KOTRA 마이애미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파나마 운하 증설, 美 물류 판도 흔든다)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