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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경제위기] 헝가리, 국가디폴트 위기설 진화에 나서
  • 경제·무역
  • 헝가리
  • 부다페스트무역관 김용성
  • 2010-06-08
  • 출처 : KOTRA

 

[유럽발 경제위기] 헝가리, 국가 디폴트 위기설 진화에 나서

- 新정부, 채권국인 EU, IMF 등과 협상포석에서 무리수 양상 드러나 -

- 3일간 금융시장 요동이 3년 지표개선 성과 뿌리째 흔들어놔 -

 

 

 

□ 국가 디폴트 위기설, 新정부의 언론플레이 미숙으로 메가톤급 파장 일으켜

 

 O 헝가리의 ‘국가 디폴트’ 위기설은 지난 주말 6월 6일 신정부의 소위 재무상태조사위(일명 : Skeleton Checking Committee)의 발표로 진화되기 시작했으나 헝가리 국내 경제뿐만 아니라 재정위기로 몸살을 앓는 EU와 전 세계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했음. 헝가리 유로대비 포린트 환율은 지난 6월 4일 매매기준율 기준 4.4% 상승 289까지 치솟은 바 있으며, 주식시장은 무려 8.4% 규모로 2000포인트가 하락한 바 있음. 6월 7일 현재 신정부가 前 정부가 IMF와 약속한 정부 재정적자 규모 이행을 거듭 발표하면서 헝가리 외환시장은 다소 진정 기미를 보임.

 

헝가리 유로대비 포린트(HUF) 환율 추세

자료 : Budacash.hu

 

 O 6월 7일 경제부 머털치 장관도 CNBC 등 서방 뉴스채널을 통해 지난 2008년 사회당 정부(MSZP)와 IMF 간 구제금융 이행조건으로 합의된 올해 GDP 대비 재정적자 규모를 3.8%로 지킬 것을 천명했음. 한편, 이에 앞서 사태가 지난 6월 4일부터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6월 5일 부산의 G-20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한 Olli Rehn EU 집행위 경제 금융위원장이 “헝가리는 그리스가 아니다. 디폴트 설은 과장’된 것으로 피력하는 등 주요 경제기관이 헝가리 정부의 경솔한 발언을 집중 공격한 바 있음.

 

□ 언론, 新정부의 “Stupid(멍청한)” 주장 배경은 선거공약에서 비롯된 것으로 지적

 

 O 국내외 주요 언론은 지난 6월 3일 피데스당 Kosa 부총재가 일부 기업포럼에서 밝힌 “헝가리 디폴트” 언급으로 촉발된 이번 여파를 두고 신정부가 주요 선거 공약 이행을 위해 무리수를 둔 것으로 묘사함. 지난 4월 총선에서 의회 2/3석을 장악한 현 정부의 주요 선거 공약은 세금감면과 재정지출 확대로 요약됨. 이는 기존 사회당 정부의 긴축재정정책과 정면 배치되는 것으로 지난해 11월 올해 예산안 통과 때부터 제기된 GDP 대비 재정적자 규모(3.8%)의 적정성 논쟁이 현실화되면서 비롯됐다는 것임.

 

 O 이와 같은 맥락으로 신임 경제부장관은 지난 5월 14일 ‘성장을 위해 유로존 가입을 서두르지 않겠다“ 고 표명하면서 사실상 지난 사회당 정부가 2006년부터 강력히 추진한 긴축재정정책의 중단을 시사한 바 있음. 그러나 그간 EU와 IMF 등 소위 채권단은 올해 재정지출 규모의 이행을 촉구하며 신정부가 총선 공약으로 내세운 ‘성장을 위한 GDP 대비 7%’의 재정적자론에 대해 끊임없이 견제 메시지를 보내온 바 있음. 이 사태가 불거진 6월 3일에도 EU 집행위 바로쉬 의장은 브뤼셀 회담에서 헝가리 오르반 총재가 제기한 GDP 대비 7%대 재정적자 확대를 반대한 바 있음.

 

□ 피데스 정부, 정확한 수치 제시 없이 ‘디폴트’ 표현으로 화 불러

 

 O 이번 피데스 정부의 ‘디폴트’ 등 무리한 언급은 거시경제 지표의 정확한 백업자료 없이 언급돼 경제적 측면보다는 채권당사자와의 협상력 확보를 위한 정치적 표현으로 간주되면서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으로 비치고 있음.

 

 O 이는 남유럽 국가의 재정위기와 관련 경제기관들의 재정상태 진단 시에도 헝가리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임. 헝가리의 경우 지난 2009년 기준 GDP 대비 재정적자 규모는 약 4.0%로 재정위기 국가들로 지목되는 소위 PIIGS 국가 대비 비교적 건전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음. 더 나아가 주요 중동부 유럽국가인 폴란드(-7.1%), 체코(-5.9%), 루마니아(-8.3%) 대비 안정적으로 평가되기 때문임. 또한 유럽집행위가 전망한 GDP 대비 국가채무의 비중은 헝가리의 경우 2010년 약 80%로 나타나 스페인 68.0%를 제외하고는 그리스 120.4%, 포르투갈 84.6%, 아일랜드 82.9%, 이탈리아 116.9% 대비 건전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음.

 

자료 : Eurostat.

 

 O 아울러 헝가리의 최근 주요 거시경제지표 현황을 봐도 소위 PIIGS 국과 대비 건전한 것으로 평가됨. 특히 GDP 대비 재정적자 규모는 2007년 무려 9.2%에서 지속적으로 개선돼 5월 말 기준 2.7% 수준임. 또한 경상수지는 지난해부터 3분기 연속 흑자를 내는 무역수지의 영향으로 지난 5년간 GDP 대비 7%의 적자에서 지난해 말 0.4% 규모의 흑자를 시현할 정도로 개선됨.

 

헝가리의 2010년 주요 거시경제 지표 현황

구 분

실 적

비 고

경상수지(억유로)

186

2009년 12월

무역수지(억유로)

1,316.7

2010년 1분기

외환보유고(억유로)

342

2010년 4월말

대외채무(억유로)

884

2009년 말

재정적자(% of GDP)

2.7    

2010년 5월말 기준, IMF : 연도 말 3.8% 추정

자료 : 헝가리 중앙은행/2010.6

 

□ 전망

 

 O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헝가리 정부의 디폴트 우려 사태는 지난 5월 29일 피데스 정부 출범 이후 신규 경제내각이 성장 위주의 정책 추진을 위해 사전 포석작업을 하다 촉발된 것으로 보고 있음. 따라서 이번 사태는 지난 2008년 11월 채권당사자인 EU, IMF 등과 합의된 거시경제 지표 운용 목표의 재설정을 위한 정치적 협상 과정에서 도출된 다소 무리한 주장이라는 것이 현지 언론의 중론임.

 

 O 경제부 장관이 지난 IMF와의 거시경제 지표 운용 이행약속을 긴급히 재확인하므로 써 지난 1년여간 논쟁돼 온 올해 재정적자 규모(GDP 대비 3.8%)가 유지될 것임. 이에 따라 현지 경제 전문가들은 신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정책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함. 아울러 올 7월 시행예정인 감세법안도 소규모에 그칠 것으로 예측됨.

 

 

자료원 : 헝가리 주요 경제일간지 및 KOTRA 부다페스트KBC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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