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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고용없는 성장 진입, 이제 시장접근 달리해야
  • 경제·무역
  • 영국
  • 런던무역관 김성주
  • 2010-04-24
  • 출처 : KOTRA

 

영국의 '고용없는 성장'진입, 이제 시장접근 달리해야

- 실제 실업자 수 통계보다 많아 -

- 실업자, 미취업학생 위한 상품 시장에서 인기 -

 

 

 

 ○ 최근 발표된 영국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월부터 2월까지 3개월 동안 살펴본 영국의 실업률은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영국이 고용없는 성장에 직면하게 됐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됨.

 

 ○ 2월까지 3개월간 영국 전체 실업자 숫자는 작년 9~11월 대비 4만3000명 늘어난 250만 명으로 1994년 12월 이래 최대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음. 병환, 학업, 가족부양 등의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인구도 11명이나 가파르게 증가해 810만 명을 기록했음.

 

□ 실업률 통계, 예상보다 심각

 

 ○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이들의 수는 지난달 3만3000명 감소해 154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음. 영국 정부는 그간 실업수당 청구자의 수가 감소한다는 이같은 자료를 근거로 제시하며 고용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는 낙관적인 주장을 해왔음. 그러나 이같은 주장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음.

 

 ○ 실업률 수치를 놓고 집권당인 노동당과 제1 야당인 보수당은 엇갈린 반응을 보임. 보수당은 이번 결과가 고든 브라운 총리의 경제 정책이 실패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논평한데 반해 정부는 이를 경기부양책이 지속돼야 하는 근거로 보고 있는 것

 

 ○ 영국 정부는 이 결과를 경기부양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 위한 근거로 활용하고자 함. 영국 노동연금 장관은 "이번 통계는 2월이 대단히 힘든 한 달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고용시장 및 경제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음. 보수당은 이번 결과가 집권 여당의 실패한 고용정책의 결과라며 공세의 강도를 높였으며, 정부의 소득세 증세 정책이 경기회복을 저해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함.

 

 ○ Earnest & Young의 수석경제자문 Hetal Mehta 지적에 의하면 이같은 실업수당 청구자의 감소는 그림의 단면만 보는 데에 그쳤다며 실업자의 구성이 변한 것은 왜 보지 않느냐고 반문함. 실업수당 청구 기준을 무시한채 단순히 숫자놀음을 하는 것은 명백한 조작이라며 반발했음. 일례로 실업자가 된 사람이라도 그의 배우자가 아직 직장을 가지고 있다면 그는 실업수당을 일정기간 동안만 수령할 수 있음. 즉, 그들의 경우 더 이상 집계되지 않는다는 것. 또한 학업을 지속하거나 심지어는 직업교육을 하려는 청년들조차도 집계대상에서 제외되는데, 이같이 멀쩡한 노동인구가 실업수당청구자 수에서 제외된 것이 어떻게 정확한 현실을 반영했다고 볼 수 있느냐는 지적임. 실제로 이 기간 정부에서 제공하는 직업교육 및 취업알선 프로그램에 등록하는 청년들이 1만3000명이나 늘었고(11.2% 증가) 이들은 모두 자연스레 실업수당 청구자 수 집계 대상에서 제외됐음.

 

 ○ 즉, 실업수당청구자 수의 감소를 고용시장활성화의 증거로 보는 정부의 주장은 심히 부정확한 것이며, 실제 영국의 실업자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임.

 

 ○ 국제통화기금은 올해 영국의 실업자 수가 10만 명 더 늘 것이란 경고성 전망을 내놓기도 했음. 이는 실업률 8.3%에 해당하는 수치임.

 

□ 고용없는 성장, 영국경제 회복 발목잡아

 

 ○ 고용없는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은 영국인들의 소비시장의 8+% 가 감소할 것임을 나타내고 있으며 가장먼저 영향을 받는 소매시장은 당분간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됨. 또한 2009년 중반부터 시작된 탈 영국 러시 현상(정부의 금융, 세제 규제 강화로 인한 기업, 자본의 대규모 해외이탈)에 대한 해법이 제시되고 있지 않아 영국의 실업난은 오히려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함. 심각한 가계부채를 안고 있는 영국인들에게 차기정권으로 유력시되는 보수당 등의 정책은 (기업세 감세 및 실업수당 조건 강화, 수령액 삭감) 불안요소로 작용하며 이는 여론조사에서 보란듯이 반영돼 떨어졌던 자민당, 노동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음.

 

 ○ 이 때문에 과반의석 확보 정당이 없어 연립정부가 구성될 가능성이 커진 바 차기정권에서는 태생부터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을 제대로 펴지 못하는 위험성을 가질 가능성이 제기됨.

 

□ 시장의 변화

 

 ○ 기업들은 벌서부터 이같은 변화를 감지하고 이에 적합한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소매상품시장은 초저가 가격정책 위주로 개편된지 오래이고 대공황시대를 연상케 하는 알뜰상품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는 상태. 영국 자동차산업협회 SMMT에 따르면 영국에서 개인자동차 구매대수가 2010년 1분기 실적이 전분기에 비해 6.5% 감소했으며 2009년 분기별로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음. 이는 2010년 1분기 국내총생산에서 자동차산업의 성장률이 마이너스 0.7%라는 영국통계청의 통계와도 상통하는 부분임. 따라서 개인이 자동차 구매를 꺼리고 대신 Whip Car (www.whipcar.com)와 같이 이웃의 자동차(전문렌트카업체가 아닌 개인소유 차량) 를 필요할 때만 임대해 쓰는 사업이 각광을 받음.

 

 ○ 금융권에서는 정부의 학자금융자제도로 인해 학생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자금의 원천이 되는 일부 은행들이 신상품을 개발했는데, 졸업 후 미취업 학생들이 자사의 마케팅, 서비스 부문에서 용역활동을 하고 소득의 일부분을 대출금 상환에 쓰는 서비스를 시행함. 이때 은행에 직접 상환하게 되므로 빚을 덜게 되며 오후시간대 설문 등 용역활동을 하므로 낮시간대 파트타임 일을 병행할 수 있으며 은행들은 다수의 마케팅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효과를 누리게 됨.

 

 ○ 영국 무역투자청에 의하면 영국의 기업들은 영국 전체소비시장의 8~10가 감소했다는 의식으로 상품을 개발하며 영국시장의 (소비자들) 구매력을 금융위기(Credit Crunch) 이전에 비해 최대 10% 감소한 것으로 보고 이에 맞는 가격대와 알뜰해진 생활패턴에 유용한지를 상품포지셔닝의 가장 큰 요소로 꼽고 있다고 함.

 

 

자료원 : 영국통계청, 영국무역투자청, 현지언론 및 KOTRA 런던KBC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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