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폴란드, 대통령 서거 및 주요인사 사망 관련 동향
  • 경제·무역
  • 폴란드
  • 바르샤바무역관 신재현
  • 2010-04-13
  • 출처 : KOTRA

 

폴란드, 대통령 서거 및 주요 인사 사망 관련 동향

- 국가적 참사에 대한 슬픔과 애도 속에 정치·경제적으로 안정세 유지 –

 

 

 

□ 사고 내용 및 원인(잠정)

 

 ○ 지난 4월 10일(토) 오전 8시 56분경 폴란드 대통령 전용기가 짙은 안개 속에서 러시아 서부 스몰렌스크(모스크바 서쪽 350㎞ 위치)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추락해 대통령 및 탑승객 96명(사절단 88명, 승무원 8명)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 발생

  - 폴란드 대통령이 이끄는 사절단은 카틴숲 학살(주 : 1940년 구소련 비밀경찰이 2만2000명 상당의 폴란드 주요 인사를 학살한 사건) 피해자 70주년 추모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 중이었음.

  - 이번 사고로 인해 카친스키 대통령 내외, 크리스티나 보헤넥 상원부의장, 에쥐 슈마이진스키 하원부의장, 프란치 공고르 폴란드군 합참의장, 육해공군 사령관 및 국방부 고위공무원, 스와보미르 스크쉬펙 중앙은행장, 안제이 크레메르 외교차관보, 그라쥐나 겡시츠카 법과정의당 원내대표 등 폴란드 주요 인사들이 대거 사망

 

 ○ 러시아 언론은 기상악화, 조정사 실수, 기체결함의 세가지를 주요 추락 원인으로 거론

  - 폴란드 특별조사팀과 러시아 진상조사반은 사고비행기 잔해로부터 회수한 블랙박스 조사에 착수했으며, 러시아 연방조사국의 알렉산더 바스트리킨은 대통령 전용기 TU-154편은 기술적으로 완벽한 상태였다고 초기 조사결과를 발표

  - 러시아 군사당국은 사고 당시 스몰렌스크 공항에는 짙은 안개가 끼어 있었으며 사고기와 공항은 기상조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착륙이 가능할 정도로 현대적인 장비를 갖추지 않고 있었다고 밝힘.

  - 사고기는 관제탑으로부터 민스크 공항(스몰렌스크 공항에서 160㎞ 소재)에 착륙할 것을 권유 받았으나 이를 무시하고 4차례에 걸친 선회비행 끝에 착륙을 강행하다가 사고가 발생했으며 기상악화에도 불구하고 사고기에 탑승하고 있던 고위인사로부터 착륙 지시를 받았기 때문에 착륙을 감행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됨.

 

□ 폴-러 양국 정부의 대응

 

 ○ 폴 투스크 총리는 사고 당일 13:00 특별 국무회의를 개최하고, 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희생자 가족에 조의를 표하며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밝히고 사고현장으로 출발

  - 사고현장에서 폴-러 정부 간 대책회의를 가진 후 투스크 총리는 러시아 푸틴 총리와 공동으로 이번 참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밝힘.

  - 푸틴 총리는 러시아 정부는 폴란드 유가족들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된 모든 필요한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첨언함.

 

 ○ 브로니스와프 코모로브스키 하원의장, 대통령 직무대행 시작

  - 폴란드 헌법에 의거 대통령 유고시 하원의장이 대통령 직무를 대행토록 규정하고 있어 사고 직후 코모로브스키 하원의장이 대통령 권한 수행

  - 폴 헌법은 대통령 공석시 직무대행이 14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일을 발표해야 하며 선거는 발표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시행돼야 함에 따라 늦어도 6월 20일까지는 대통령 선거가 실시될 예정임.

  - 하원의장이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과거 스타니스와프 보이치에호프스키 대통령(1920년) 강제 하야, 가브리엘 나루토비츠 대통령 암살(1922년)로 인해 하원의장이 대통령 권한을 행사한 바 있음.

 

 ○ 폴란드 국가 애도기간(4.10~16) 선포

  - 코모로브스키 대통령 권한 대행은 사고일인 4월 10일(토) 18시부터 4월 16일(금)까지를 국가 애도기간으로 선포

  - 이에 따라 중앙 및 지방정부기관에서는 애도기간 중 모든 행사를 취소하고 조기를 계양 할 예정임.

 

 ○ 폴 대통령 유해 도착 후 대통령궁 안치, 영부인 유해도 조만간 도착 예정

  - 4월11일(일) 15시 대통령 유해가 바르샤바 공항에 도착한 후, 17시 대통령궁에 안치됐으며 많은 시민들이 거리에 나와 운구행렬을 보며 애도를 나타냄.

  - 영부인 유해는 사건 3일째 되는 4월 12일(월) 오전에 발견됐으며 4월 13일(화) 새벽 바르샤바 도착 후 곧바로 대통령궁에 안치 예정

 

 ○ 러 푸틴 총리를 대표로 하는 진상조사단 구성, 적극적인 구호활동 시작

  - 사고발생 직후 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푸틴 총리는 깊은 애도를 표하고 푸틴 총리를 대표로 하는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사건현장으로 급파했고 푸틴 총리는 사건현장에서 진두지휘하며 적극적으로 사고를 수습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폴란드 국민들도 이에 우호적인 반응

  - 푸틴 총리는 사고현장에서 투스크 총리와 양국 공동조사단 구성과 희생자 유가족 지원안에 합의함. 희생자 시신은 신원확인을 위해 모스크바로 운구될 예정이며, 신원확인을 위해 모스크바에 방문하는 폴란드 유가족 및 관련전문가들의 체류경비는 러시아 정부가 제공할 예정임.

  -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4월 12일(월)을 국가애도일로 선포했고 언론들은 이번 추락과 관련된 주요 뉴스를 생중계함.

 

□ 주요 외교동향

 

 ○ 사고 직후 각국 정상들로부터 애도의 물결 이어져

  -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고는 폴란드,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끔찍한 충격이었다고 언급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음.

  - 독일 메르켈 총리, 영국 고든 브라운 총리,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 등이 깊은 애도의 뜻을 전달했음.

  - 우리나라도 주폴대한민국대사관을 통해 우리 대통령 조전 및 폴란드어 번역본을 폴 외교부에 전달하며 깊은 애도를 표함.

 

 ○ EU집행위는 4월 12일(월)을 전체 회원국의 애도일로 선언

  - 리투아니아와 브라질은 3일간의 공식 애도기간을 선포했음.

  - 그루지야 미하일 사카쉬빌리 대통령은 카친스키 대통령에게 그루지야 국가영웅 칭호를 선사

 

□ 사건 후 현지 동향

 

 ○ 경건한 애도 분위기 속에 정치경제적으로 안정세 유지

  - 사고 직후 국가지도자 및 주요인사를 대거 잃은 참사로 인해 약간의 충격과 혼란이 있었으나 정부의 신속한 대처와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정상적인 상황 유지

 

 ○ 정치권의 발빠른 대처로 인해 정부 공백 최소화 노력

  - 투스크 총리는 즉각적인 비상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사고수습에 나서는 한편, 코모로브스키 하원의장도 신속히 대통령 권한대행 임무를 수행하면서 조기에 정치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여줌.

  - 폴란드 정치체제가 대통령은 대외적으로 국가를 대표하고 군통수권을 가지나 제반 국가운영은 총리 책임하에 내각이 수행하는 것도 정치안정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 4월 12일(월) 증권시장 상승세 출발, 외환시장도 안정적으로 경제에 미치는 영향 거의 없어

  - 사고 이후 첫 근무일인 4월 12일(월) 주식시장은 0.4% 상승으로 출발해 15:30 현재 0.34% 상승세를 유지하며 안정세임.

  - 중앙은행 고시 유로화 대비 즈워티 환율도 3.8673으로 4월 9일(금) 대비 +0.7% 상승함에 따라 현지화 약세를 보이나 그간 즈워티화 강세에 따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에 따른 것으로서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됨.

  - 경제전문가들도 이번 사고로 인해 폴란드 경제가 타격을 입지 않을 것으로 속속 분석 발표

  - 중앙은행은 하원이 새로운 총재를 임명하기 전까지 수석부총재인 피오트르 비에시올렉이 총재권한을 대행하는데 해박한 경제지식 및 경험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으며 향후 현 집권여당인 시민연단(PO) 선호 인사가 총재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정정책은 과거 어느 때보다 굳건할 것으로 예상됨.

 

 ○ 폴란드 군사령부는 군지휘권이 순조롭게 이양되고 있다고 발표

  - 합참의장, 육군사령관, 해군사령관, 공군사령관, 특전사령관 등 주요 지휘관을 잃은 군수뇌부는 순조롭게 군지휘권이 관련지휘관에게 이양됐다고 밝힘.

  - 그럼에도 공식적인 지휘관 임명은 대통령 선거(6월 20일 잠정) 전까지 없을 것이라고 언급함.

 

 ○ 폴란드 시민들도 일상생활로 복귀

  - 사고일 이후 임시휴업 등을 단행했던 상점들도 4월 12일(월)부터 정상영업 중이며, 거리도 평온한 모습을 보이는 등 시민들도 안정을 되찾고 일상생활에 집중하는 모습

 

□ 전망 및 한-폴 경제관계에 미치는 영향

 

 ○ 4월 17일(토) 국장 수행 예정

  - 유족들과 최종 합의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폴란드 정부에서는 이번 주 토요일(4월 17일)에 국장을 진행한다는 계획이 있음.

  - 장지는 카친스키 대통령의 고향인 그단스크가 될 것으로 예상됨.

 

 ○ 향후 정국은 불투명하나 현 집권여당인 시민연단(PO)가 주도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

  - 당초 올해 10월에 임기 5년의 대통령 선거가 실시될 예정이었으며, 제1 야당인 법과정의당(PiS) 소속으로 대통령 출마를 고려하던 카친스키 대통령이 유고하고 제2 야당인 민주좌파연합(LiD)의 대통령 후보인 에쥐 슈마이진스키 하원부의장도 함께 사망함에 따라 야권 내 정치적 구심점 상실

  - 법과정의당 대표인 야로슬라브 카친스키(카친스키 대통령의 친형)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경우 이번 참사피해로 인한 동정표를 얻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으나 일시적일 것이라는 반론도 대두됨.

  - 집권여당인 시민연단(PO)은 최근 경선을 통해 코모로브스키 하원의장을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했으며 여론조사 결과 야권의 두 (잠재적) 후보를 모두 압도적인 표차이로 누르고 당선될 것으로 분석된 바 이번 조기 대통령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것으로 평가됨.

  - 아울러 중앙은행 총재, 국가안보위원회 사무총장 등 정부 주요 요직도 시민연단 관련인사들로 지명될 것으로 예상돼 정치·경제적으로 강한 정부 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

 

 ○ 한국 관련 일부 경제 프로젝트에 부담

  - 카친스키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과 두 번의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우리나라의 원전기술과 고등훈련기(T-50) 도입에 호의적인 것으로 알려졌던 지한파 인사로서 이번 서거는 우리로서는 상실감이 큼.

  - 한국의 고등훈련기(T-50) 도입 관련 그간 협의를 해왔던 국방부 고위 공직자 등이 이번 사고로 사망함에 따라 새롭게 협상을 시작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음.

  - 또한 올해 말 예정이던 폴란드 고등훈련기 도입계획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

  - 그러나 현 집권여당인 투스크 총리 및 시민연단(PO)도 한국과의 정치경제적 협력에 우호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이번 참사는 양국 경제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현지언론, KOTRA 바르샤바KBC 자료 종합 등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폴란드, 대통령 서거 및 주요인사 사망 관련 동향)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