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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원자력 발전 - 프랑스 아레바사의 실패에서 얻는 교훈
  • 경제·무역
  • 핀란드
  • 헬싱키무역관 조재은
  • 2010-02-28
  • 출처 : KOTRA

 

핀란드 원자력 발전 - 프랑스 아레바사의 실패에서 얻는 교훈

- 공사 지연으로 공사금액 50% 이상 증가 예상 -

- 프랑스 아레바사의 원전 건설 능력에 대한 불신 증대 -

 

 

 

□ 핀란드 원자력 발전 현황

 

 ○ 현재, 핀란드에서 가동 중인 원자력 발전소는 TVO에서 발주·운영 중인 올키루오토(Olkiluoto) 1, 2호기와 포르툼(Fortum)에서 발주·운영 중인 로비이사(Loviisa) 1, 2 호기

 

 ○ 건설 중인 올키루오토 3호기는 TVO에서 발주해 아레바(프랑스)와 지멘스(독일) 컨소시엄에서 건립 중이며, 올키루오토 4호기와 로비이사 3호기는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는 상태

 

□ 올키루오토 3호 공사 지연과 올키루오토 4호 허가 지연

 

 ○ 올키루오토 3호기의 승인 결정은 2002년 국회를 통과했으며, 2003년 TVO사에서 투자 결정

 

 ○ 2004년 TVO사에서 굴착 작업을 한 후, 2005년부터 아레바·지멘스 컨소시엄에서 본격 공사 시작

 

 ○ 3호기는 원래 2009년부터 가동될 예정이었으나 공사가 계속 지연돼 2009년 아레바사는 2012년에나 완공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최근들어 2012년 완공 불가 입장을 발표, 사실상 언제 완공이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 이름.

 

 ○ 공사가 무작정 지연되면서 추가 공사금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으며, 2009년부터 전기를 공급한다는 계획에도 차질을 빚어 이로 인한 손해가 계속 증가해 아레바사, TVO사, 핀란드 정부 사이에 책임 공방이 가속화되면서 원자력 발전 건설 자체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음.

 

 ○ 2009년 6월 TVO사는 올키루오토 4호 건설 관련 신청을 정부에 제출했으나 이에 대한 승인은 계속 지연돼 2010년 상반기에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됨

 

□ 올키루오토 3호기 공사 지연 원인

 

 ○ 이제까지 거론된 주요 원인은 아레바사가 정확한 청사진 없이 공사를 시작했다는 것

  - 즉, 핵발전소 건립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안전과 관련한 문제인데,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아레바와 TVO는 감독기관인 STUK(방사선 및 핵 안전국)로부터 공사와 관련해 계속적으로 지적을 받음.

  - 지적 대상은 원자로 건물 기반 공사에서 독성 콘크리트를 발견한 것부터 시작해 냉각시스템의 파이프 용접 작업이 규정을 따르지 않았다는 사실까지 다양

  - 이러한 문제를 시정하기 위해 공사는 계속 지연됐고 이에 따라 아레바와 TVO사가 핵발전소 건립을 위한 기본적인 계획조차 갖고 있지 않았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음.

 

 ○ 또한, 핀란드 유력일간지인 헬싱긴사노맛에 따르면 여러 단계에 이르는 복잡한 공사 하청 시스템과 건설현장 관리 부실 또한 큰 문제였다는 것이 밝혀짐.

   - 건설 하청을 맡은 프랑스의 부이그(Bouygues)사에서 제대로 된 공사관리를 하지 않았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현장에 큰 문제가 발생할 때는 해결했으나 자잘한 문제가 일어날 때는 덮어버리는데 급급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음.

   - 또한, 현장 인력 관리를 맡은 림멕(Rimec)사에서는 60여 개국에서 약 4000명에 이르는 인력을 모집해서 공사를 실시했는데 이 중 핀란드인은 100여 명에 불과

   - 대부분의 인력은 폴란드를 비롯한 동유럽국가와 포르투갈 같은 남유럽에서 모집

   - 현장의 공식언어는 영어로 정해졌으나, 헬싱긴사노맛의 인터뷰에 따르면 일부 관리급 인부들 중에서 조차 글을 쓰고 읽을 수도 없는 인부들도 상당수 있었다고 하며, 인부들간에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아 공사 실수도 잦았다고 함

 

□ 시사점 및 향후 전망

 

 ○ 당초 본 공사의 예산은 30억 유로로 책정됐으나 현재는 45억 유로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공사 완공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승인도 받지 않은 올킬루오토 4호의 완공 이후가 되지 않겠냐는 자조섞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 우리 나라의 UAE 원전 수주에 대해 현지에서는 아레바의 핀란드 원전 공사 실패가 프랑스의 원전 수주 실패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음.

 

 ○ 아레바와 TVO사는 원자력 발전과 관련된 더 강화된 안전 기준들에 대해 공사 전 사려 깊은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구태의연한 공사를 진행하면서 문제를 계속 키움.

 

 ○ 또한, 인건비 절감에만 급급한 나머지 기본적인 공사 능력도 되지 않는 외국인 인부들을 채용함으로써 최악의 공사현장 관리라는 기록을 남기게 됨.

 

 ○ 우리 기업의 외국 발전산업 진출에 있어서도 수주 계획단계에서부터 치밀한 청사진을 마련,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주의가 필요

 

 

자료원 : 헬싱긴사노맛, TVO, Fortum, KOTRA 헬싱키KBC 보유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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