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지열에너지시장 확대로 열펌프 수입 증가

- 정부, EU 기금으로 에너지원 개발자의 제품구입 보조 -

- 전력회사, 전력요율 차별화로 소비자 지원 확대 -

□ 열펌프, 지열에너지부문 필수장비로 전년 대비 100% 증가 예상

 ㅇ 헝가리의 대체에너지 소비수준은 2009년 기준 약 9%(재생에너지 2.24%+지열에너지 6.83%) 수준으로 EU규정에 의거, 2013년 15%, 2020년 20%까지 대체에너지 사용비율을 높일 계획이어서 향후 관련 장비시장의 안정적 성장이 기대됨.

 ㅇ 헝가리 Energy center 자료에 따르면 대체에너지 중 지열에너지는 전체 에너지 소비의 6.83%를 차지해, 여타 대체에너지원의 약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남. 이에 따라 필수장비인 열펌프(Heat Pump)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시장관계자들은 2008년까지 약 2200개의 열펌프가 설치, 운영되고 공공부문의 추가설치 수요로 2009년 말까지 약 2000개의 열펌프가 설치될 것으로 추산함.

헝가리 에너지 소비현황

자료원 : Energy Center, 2009

 ㅇ 현재 시장전문가들은 헝가리 전역의 온천 발달로 심층열수의 개발여지가 많아 대체에너지원 중 지열에너지분야를 매우 유망한 산업으로 지목함. 최근 헝가리의 비영리기관인 에너지클럽(Energy club)의 조사에 따르면 지열에너지시장 내 디스트리뷰터는 100여 개가 있으며, 개발업체 수는 50여 개에 이르지만 시장 잠재성으로 신규 개발 및 공급업체의 추가 시장진입이 가능하다고 봄.

자료원 : 상동

□ 70%가 서유럽산으로 제품 수명주기는 평균 3년으로 나타나

 ㅇ 헝가리 Energy center에 따르면 열펌프 회사들은 89%가 종업원 수 10명 이하로, 약 54%의 회사가 30만 달러 수준의 매출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으며 30만~300만 달러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는 회사는 10% 수준에 그쳐 대부분이 소규모 업체로 파악됨. 현재 시장에 공급되는 열펌프는 약 70%가 독일 등의 서유럽산이며, 제품수명은 약 3년으로 추산됨.

 ㅇ 수입제품은 대부분 독일·프랑스·오스트리아 제품으로 이들 3국에서 수입량은 65%를 상회하며, 2008년 기준 약 2700만 달러의 제품이 수입됐으나 Top 10 수입국가 내 아시아산은 중국산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남.

자료원 : World Trade Atlas

□ 전망 및 시사점

 ㅇ 헝가리 지열에너지시장은 자연적 특성과 연계해 향후 소비시장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정부가 EEOP(Environment and Energy Operative Program/KEOP)-2009-5.3.0/B)를 운영, 제품설치에 EU 자금을 공급해 수입시장 기반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기 때문임.

 ㅇ 아울러 헝가리 제1의 전력회사 ELMU사가 지열에너지 사용 소비자에게 저렴한 전력 세율(GeoTarifa) 제공으로 소비자 수가 증가 중이며, 다른 전력공급업체들인 EON, EDF 등도 특혜 세율 제공을 계획하고 있어 증가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임. 이에 따라 헝가리 Construction Science Association가 밝힌 바와 같이 지열에너지 공급규모는 2010년까지 75㎿, 2020년까지 28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Construction Science Association of Hungary

 ㅇ 한편 주요 수입상 면담결과에 따르면 헝가리 열펌프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품질과 AS부문의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임. 이는 현재 중국과 체코 등의 제품이 중가 가격대에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력투구하고 있어 한국산의 경우, 기존 시장을 장악한 고가 서유럽산과의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됨.

자료원 : Energy Center, ElMU 및 KOTRA 부다페스트KBC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