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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기업의 중국 진출전략 파헤치기(상)
  • 경제·무역
  • 대만
  • 타이베이무역관 유기자
  • 2009-10-09
  • 출처 : KOTRA

 

대만 기업의 중국 진출전략 파헤치기(상)

- 대만기업의 중국 진출 변천사로 보는 대중 투자전략 -

 

 

 

대만 전기전자 공업 협회(TEEMA)에서 대만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중국 투자환경 및 리스크 조사 내용을 요약·정리해 연재함. 이 설문조사는 대만 전기전자공업협회 회원과 중국 진출 대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2009년도 유효 표본수는 총 2588부임.

 

□ 대만 기업의 중국 진출 변천사

 

 ○ 대만 기업은 1981년부터 외자기업의 명의로 홍콩, 싱가포르, 일본, 미국 등 제3 국가를 경유해 중국에 간접투자를 실시하기 시작했으며, 1993년 대만 정부가 정식으로 대중 간접투자를 개방한 이후 대만 기업의 중국 진출은 본격화됨.

 

□ 규모의 변화

 

 ○ 대만기업의 중국 진출 초기, 가공수출 업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이 주류를 형성함.

 

 ○ 가공생산업체의 중국 진출은 원부자재를 공급하는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업체가 현지 공급을 위해 중국으로 진출하게 하는 계기가 됨.

 

 ○ 또한 중소기업은 중국 진출 선구자와 같은 역할을 담당해 대만 그룹형 기업이 대거 중국으로 진출하는데 기반을 마련함.

 

 ○ 대만 중소기업의 영향력 외에도 중국 정부의 외자유치정책 개방 역시 대만의 대중 투자규모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는데, 2004년 12월부터 중국이 독자 투자형태를 개방함에 따라 대만 증시 상장기업과 그룹형 기업의 중국 진출을 촉진시킴.

 

□ 분업체제의 변화

 

 ○ 중국 진출 초기, 대만의 풍부하고 저렴한 인력자원을 바탕으로 대다수의 대만기업이 대만에 모회사를 두고 중국을 비롯한 대만에도 생산 부문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운영함.

 

 ○ 대만 기업의 중국 진출이 활발해지고 대만 기업의 생산거점이 중국으로 이전해 가면서 ‘대만은 R&D·중국은 생산’하는 시스템으로 분업체제가 형성됐으나, 중국의 제품 생산력과 개발력 향상에 따라 대만의 R &D 사업이 차츰 축소되면서 ‘대만은 오더 수주·중국은 생산’하는 체제로 변천함.

 

 ○ 최근에는 대만 기업이 중국 내수시장 개척과 중국 시장점유율 제고에 주력함에 ‘중국에서 오더 수주/생산/수출’하는 시스템으로 대체되고 있는 추세를 보임.

 

 ○ 2009년 TEEMA 조사에 따르면, 대만 사업장에서는 오더 수주와 마케팅, 연구개발 사업을 위주로 운영하는 반면, 중국에서는 생산과 오더 수주, 수출 업무를 위주로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

  - 또한 홍콩 또는 제3지에서는 재무관리와 오더 수주, 네고 업무를 주로 처리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있음.

 

대만 기업의 중국 진출 분업체제

대만 지역

중국 지역

홍콩 및 제3지

운영 사업

비중

운영 사업

비중

운영 사업

비중

오더 수주

48.26

생산

72.84

재무 관리

15.34

마케팅

41.54

오더 수주

54.21

오더 수주

13.87

연구개발

37.98

수출

53.63

네고

11.32

재무 관리

33.38

마케팅

50.15

마케팅

8.11

생산

27.78

연구개발

34.58

수출

7.57

수출

26.24

재무 관리

25.00

생산

3.09

네고

19.28

네고

17.23

연구개발

2.90

 

□ 분규의 변천

 

 ○ 대만은 중국과 언어·문화적 동질감을 가지고 있다고 하나 상호 간에 손익을 둘러싼 마찰 발생은 피치 못하는 사안임.

  - 또한 최근에는 중국의 투자 관련 법제 변화에 따른 상호 간의 관념과 법률 인지의 차이로 분규 발생이 잦아지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실제로, 대만 해협교류기금회의 통계에 따르면 대만 기업의 중국 시장에서의 분규 사안이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데, 2008년 기준 분규건수는 1991년 중국 진출 개방 당시의 4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남.

 

중국 진출 대만 기업의 분규 증가 추세

연도

‘91

‘92

‘93

‘94

‘95

‘96

‘97

‘98

‘99

‘00

‘01

‘02

‘03

‘04

‘05

‘06

‘07

‘08

신변안전
분규

0

2

17

30

41

36

35

64

58

51

67

91

107

124

133

197

249

312

재산분규

대만
기업

기소건

13

23

57

40

43

25

22

48

35

31

36

43

32

27

54

85

42

221

중국측

기소건

0

0

4

4

14

9

13

15

3

1

1

1

3

3

5

8

0

9

합계

13

25

78

74

98

70

70

127

96

83

104

135

142

154

192

290

291

542

자료원 : 해협교류기금회(2009)

 

 ○ 2008년 대만의 전국상업총회의 조사에 따르면 노사분규와 세무 및 지적재산권에 대한 분류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된 바 있음.

  - 일반적으로 대만 기업은 중국 현지의 대만 기업 협회나 대만 기업 신고 협조센터의 협조 또는 중국 국제 경제무역중재위원회의 중재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고 분석함.

 

 ○ 또한 중국진출 대만기업의 분규가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중국 정부에서는 ‘대만 동포 투자보호법 실행세칙’을 통해 분규 발생 시 중재 기관을 통해 중재하거나 중국 인민 법원 또는 대만 법원에 기소해 처리할 수 있다고 규정해 사법적 수단으로 분규를 해결하는 방식도 보편화됨.

 

□ 현지화 경영의 변천

 

 ○ 1980년대 후반 들어 대만 노동시장의 인건비가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생산기지를 중국으로 이전하기 시작했으며, 중국 연해지역이 각종 투자우대정책을 실시함에 따라 대만 기업의 중국 이전이 가속화됨.

 

 ○ 이러한 생산거점의 이전은 중국 진출 초기의 대만 기업이 대만적 간부를 중국으로 파견해 경영을 맡기는 방식에서 현지 인력을 채용해 현지화 경영 방식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됨.

  - 또한, 중국 경제의 급속한 발전과 더불어 전문 인재가 급증했을 뿐 아니라 대만의 파견 인력으로부터 전수받은 노하우의 축적은 중국 인력자원의 수준이 향상하는 밑거름이 됐으며,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대만 기업이 현지 인력을 채용하는 추세가 촉진됨.

 

 ○ 최근 들어서는 대만 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개척이 활발해짐에 따라 간부급 인사 채용에 현지 시장에 대한 통찰력과 인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현지 고급 인력을 선호하는 성향도 높아지고 있음.

  - 대만 Lih Pao그룹을 일례로 2003년도에 상하이의 한 화장품 회사를 인수하면서 대량의 현지 인재와 간부를 채용하는 현지화 경영을 펼치며 금융위기의 불경기 속에서도 연간 매출액이 역성장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음.

 

 ○ 한편, 관리층의 현지 인력 채용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중국적 간부의 상도덕 소양은 아직까지 성숙도가 미흡한 것으로 지적돼 현지 간부직 채용 시 특별히 신중을 기하고 있음.

  - 세계적인 전자제품 생산서비스 그룹 폭스콘의 경우 400여명의 현지 직원이 중국의 자동차 기업 BYD으로 전직해 가면서 대량의 기술지식도 유출돼 폭스콘에 막중한 손해를 야기시킨 바 있음.

 

□ 진출 거점의 변천

 

 ○ 대중 투자 개방 초기의 중국 진출 대만 기업은 전통산업에 종사하는 업체가 주류를 형성하며, 주강삼각주를 주축으로 노동집약형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함.

  - 후에는 전자통신산업을 위주로 발전한 장각삼각주의 쑤저우, 항저우 일대에 전자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함.

 

 ○ 최근에는 연해 지역의 임금과 부동산 가격 등으로 생산 비용이 증가, 서부 지역의 개방으로 대만 기업의 진출 거점이 다소 변천하고 있음.

  - 대만 경제부 투자심의위원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광둥성의 투자건수가 매년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는 반면, 쓰촨성과 후베이성의 투자금액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임.

 

 ○ 산업별 중국 진출 주요 거점의 경우 기본적으로 1순위 도시는 거의 변동 없이 꾸준한 선호도를 보임.

  - 장기간에 걸쳐 형성된 산업 클러스터의 영향으로 중장기적으로 볼 때 하이테크산업은 쑤저우/전통산업은 쿤산/서비스업은 상하이를 선호하는 추세가 지속될 것임.

 

 ○ 한편, 2008년에는 전통산업의 주요 거점으로 선호되던 베이징이 2009년에는 하이테크 산업의 5대 진출 거점으로 변천했는데 이는 중국 정부의 산업 고도화 정책이 성과를 나타냈기 때문으로 분석됨.

  - 또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영향 하에 베이징은 서비스업 분야의 진출 거점으로서도 선호도가 상승함.(2008년 5순위→2009년 2순위)

 

산업별 중국 진출 주요 거점

하이테크 산업

전통 산업

서비스업

도시명

비중

도시명

비중

도시명

비중

쑤저우(蘇州)

18.24

쿤산(昆山)

20.76

상하이(上海)

32.26

쿤산(昆山)

16.76

상하이(上海)

14.86

베이징(北京)

10.89

상하이(上海)

14.41

쑤저우(蘇州)

13.64

광저우(廣州)

8.87

베이징(北京)

12.06

톈진(天津)

5.16

쑤저우(蘇州)

8.87

샤먼(廈門)

11.62

청두(成都)

4.05

항저우(杭州)

6.45

 

□ 진출 전략의 변천

 

 ○ 중국 경제 환경과 법제 환경의 변천에 따라 대만 기업의 중국 진출 전략도 자원 취득 비용과 환경규제의 수위 요건 외에도 지역별 산업정책과 투자우대방안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

 

 ○ 대만 해협교류기금회 법률고문은 중국 투자환경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으므로 향후 중국 진출 전략은 거점별 분업화로 자원을 분산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함.

  - 예를 들어 분부는 장삼각지역에 두고, 연구개발 및 시범 생산기지는 대만에/분공장은 베트남이나 장시성에/내수센터는 우한이나 청두에 설치하는 방식임.

 

 

자료원 : 2009년도 중국 투자 환경 및 리스크 조사(TE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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