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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기업의 중국 진출전략 파헤치기(하)
  • 경제·무역
  • 대만
  • 타이베이무역관 유기자
  • 2009-10-26
  • 출처 : KOTRA

 

대만 기업의 중국 진출전략 파헤치기(하)

- 대만기업의 중국 진출 트렌드 –

 

 

 

□ 대만기업의 중국 진출 트렌드

 

 ○ 장삼각 경제권, 여전히 최고 인기 구가

  - 2009년 중국 투자환경 평가결과에 따르면, 중국 진출 적극 추천도시 22곳 가운데 64%에 달하는 14곳이 장삼각 경제권에 소재한 도시임.

  - 환발해 경제권 소재 도시의 경우 4곳(18% 비중)이 적극 추천도시로 선정됐으며, 대만기업의 중국 진출 초기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주삼각 경제권 소재 도시의 경우 단 한 곳도 적극 추천도시로 선정되지 못함.

 

 ○ 동북진흥, 서부 대개발, 중부 궐기 방안에 대한 호응은 여전히 무덤덤

  - 중국정부가 개발의 평준화를 위해 실시하는 동북진흥, 서부 대개발, 중부 궐기 방안은 열악한 지리적 입지조건과 허술한 투자유치정책의 영향으로 여전히 대만기업의 별다른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음.

  - 실제로 서부 대개발 지역에 소재하는 쿤밍, 란저우 등지의 경우 추천강도 약 또는 비추천 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동북진흥 지역 소재 도시의 경우 선양만 유일하게 추천강도 약으로 평가됨.

  - 중부 궐기 지역에 소재하는 도시 중 우한의 한양, 우창, 한커우, 창사는 추천강도 약에 포함됐으나 이창의 경우 3년 연속 비추천 도시로 선정됐으며, 타이웬도 추천강도 약에서 비추천 도시로 등급이 떨어짐.

 

 ○ 3대 신흥경제권(해서·서부삼각·북부만 경제권)의 부상

  - 중국정부의 동북진흥, 서부 대개발, 중부 궐기 방안에도 불구하고 대만기업의 중국 진출 거점은 주삼각·장삼각·환발해 경제권에 편중돼 왔으나, 2009년부터 중국정부가 해서·서부삼각·북부만 경제권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중국의 3대 신흥경제권에 대한 대만기업의 관심이 향상하고 있음.

  - 2009년 투자환경 평가에 따르면, 해서 경제권에 소재한 ▶샤먼 섬 외(廈門島外, 29위→12위) ▶샤먼 섬 내(廈門島內, 34위→19위) ▶푸저우 시내(福州市區, 62위→48위) ▶푸톈(田, 73위→50위) ▶췐저우(泉州, 65위→60위) ▶장저우(漳州, 91위→72위) ▶산토우(汕頭, 76위→63위), 서부삼각 경제권에 소재한 ▶총칭(重慶, 61위→23위) ▶시안(西安, 84위→78위), 북부만 경제권에 소재한 ▶난닝(南寧, 70위→56위) ▶구이린(桂林, 78위→68위) ▶베이하이(北海, 90위→89위) 지역 등의 평가순위가 상승함.

 

 ○ 식을 줄 모르는 분규 갈등

  - 중국 투자환경·투자리스크 조사의 유효표본을 기준으로 중국 진출 대만기업의 최근 3년간 분규발생건수는 연간 약 3000차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됨.

  - 과거 조사결과와 대조 분석한 결과, 2000~05년경에는 1000건 미만에 불과하던 분규발생건수가 2006년 들어 1000건을 돌파, 2007년부터는 3000건 수준으로 급증함.

  - 분규 발생 지역별로는 화둥지역이 36.5%를 차지하며, 화난지역이 24.6%, 화베이지역이 12.3%, 화중지역이 11.7%를 차지함.

  - 분규 종류별로는 노사분규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외에도 계약, 매매, 토지 및 공장부지, 채무 분규가 주류를 형성하고 있음.

  - 분규 처리방법으로는 사법적 수단(29%)과 현지정부에 지원요청(27%)하는 방식을 주로 이용하고 있으나 분규 처리에 대한 만족도의 경우 대만기업협회에 지원요청 또는 중재방식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평가됨.

 

중국 진출 대만기업의 분규 발생 원인

분규종류

노사

계약

매매

토지/

공장부지

채무

세관

세무

지적

재산권

상표권

무역

의료

동업

비중

24.0

12.3

11.6

9.8

9.5

7.5

6.5

5.7

4.3

3.5

3.1

2.3

 

중국 진출 대만기업의 분규 처리방법

처리방법

사법적 수단

현지정부에
 지원요청

중재

대만기업협회에
지원요청

사적 수단

만족도

39.8

42.3

58.0

62.0

45.5

이용률(%)

29.0

27.0

15.4

17.9

10.7

 

 ○ 단순 위탁생산 무역사업에서 내수시장 개척사업으로 확대

  - 골드만삭스의 자료(2009년)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중국의 1인당 평균소득 증가율은 180%에 달하며 2015년 중국 절반 인구의 연간소득이 6000~2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중국의 연간 내수시장 규모는 2008년의 2배를 웃도는 20조 위앤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음.

  - 세계사치품협회 자료(2009년)에 따르면, 2009년 1월까지 중국의 사치품 소비규모는 86억 달러로 세계시장의 25%를 차지, 미국을 초월하고 일본에 이은 세계 2대 사치품시장으로 성장함.

  - 또한 2015년까지 중국의 사치품 소비규모는 세계시장의 32%에 달하며, 2012년 중국 상위층 소비자 인구는 2억5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만큼 중국은 사업가라면 누구나 탐낼 수 있는 세계 주요 소비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음.

  - 따라서 중국 진출 대만기업 역시 과거의 단순 위탁생산 무역형태에서 내수시장 개척형태로 사업을 확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만정부에서도 대만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개척 역량 보태기에 나서고 있음.

  - 대만정부는 2009년부터 2개년 계획으로 중국시장 개척 강화방안을 실시하는 가운데 특히 중국 내수시장 개척 지원을 위해 업종별 협회의 중국시장 개척 보조금 확대 및 시장조사·자료 제공, 전시회 참가 및 시장개척단 파견 등 각종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

 

□ 시사점

 

 ○ 3대 신흥경제권(해서·서부삼각·북부만 경제권)의 발전잠재력에 주목하라

  - 2009년 중국 투자환경·리스크 조사에 따르면 지역별 종합 평가지수가 ▶장삼각 경제권(71점) ▶서부 삼각 경제권(62점) ▶환발해 경제권(60점) ▶해서 경제권(48점) ▶서부 대개발(41점) ▶동북 진흥(38점) ▶중부 궐기(38점) ▶북부만 경제권(31점) ▶주삼각 경제권(29점) 순으로 평가됨.

  - 특히 서부 삼각 경제권은 시난과 시베이의 방대한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풍부한 원료와 노동력, 토지,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어 생산비용과 경영부담을 동시에 절감할 수 있는 매력을 보유한 지역으로 평가됨.

  - 해서 경제권의 경우 2008년 하반기 들어 양안관계가 밀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정부가 중국 내에서도 특히 대만과 언어, 민족, 문화의 동질성이 높고 대만과 마주보고 있는 푸젠성을 양안 경협 전진기지로 육성하기로 나섬에 따라 대만기업의 평가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됨.

  - 한편 북부만 경제권은 8위로 평가되기는 했으나 중국-아세안 자유무역단지, 주강삼각주와 서부 대개발 등이 연결돼 있는 경제 요충지로서의 지리적 입지조건과 대아세안 협력 강화에 따른 기회 시장을 보유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음.

  - 일례로, 대만의 세계적 EMS(전자제품 생산 전문 서비스)기업 폭스콘도 2007년경 중국과 아세안 자유무역단지 조성에 주목해 광시성 난닝에 거점을 마련함.

 

 ○ 대만기업과 공동연맹구도를 형성하라

  - 일반적으로 대만 사람이 중국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으며, 중국인보다 세계에 대한 이해력이 높다고 평가되는 가운데 대만은 의사소통, 문화적 공감대, 시장 접근력 등의 방면에서 사실상 다른 외자기업보다 중국 진출이 수월한 편임.

  - 특히 2008년 대만의 마잉지우 정부 출범 후 양안관계 개선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차이완이라고 불리는 양안 경협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국의 경각심을 높이고 있음.

  - 이러한 추세 속에서 과거 대만과의 경쟁구도를 청산하고 협력자 관계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됨.

  - 주변 주요경쟁국 일본에서는 양안 경협에 따라 향후 대만-일본 간의 경제협력 관계도 강화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대만기업과 경쟁자로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으므로 대만에 대한 투자협력을 기반으로 간접적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양안 경협에 따른 실리를 추구할 수 있는 길이라고 평가함.

  - 실제로 일본 상공회에서는 양안의 경제협력기본틀합의서(ECFA) 체결을 앞두고 대만 진출 38년 만에 최초로 백서를 발표하며, ECFA 체결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는 동시에 ECFA 체결은 대만-일본의 FTA 체결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표함.

  - 이는 일본이 대만과의 관계를 밀착화함으로써 양안 경협에 따른 위협을 역으로 활용하려는 대응전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임.

  - 전반적으로 일본과 대만은 오랫동안 우호적인 경제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나 우리나라와 대만의 경우 상호 간 주요 교역국임에도 불구하고 주력 취급품목의 유사성이 높아 경쟁자적 구도를 형성해 왔음.

  - 따라서 양안 경협을 계기로 대만을 조력자로 삼을 수 있는 접근 전략을 강구해야 할 것임.

 

 ○ 중국 정책의 변화 흐름을 읽어라

  - 중국의 투자환경이 악화됐다고는 하나 대만기업의 중국시장 발전 잠재력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중국이 여전히 수많은 사업가에게 있어 기회의 땅으로 인식됨을 알 수 있음.

  - 그러나 중국 경제의 궐기와 성장 가속화에 따른 시장변화에 따라 중국 정책이 수시로 조정되고 있으므로 아무리 대만기업이라고 해도 법제환경이 다른 만큼 우선적으로 중국 정책 변화의 흐름을 제때 파악해 대응해야 한다고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음.

  - 따라서 현지 법무소나 회계사사무소와 같은 중국 정책이나 법규 관련 전문 컨설팅 기관을 통해 수시로 중국 정책을 모니터링하며, 경영방향을 조율해야 할 것임.

 

 

자료원 : 2009년도 중국 투자환경 및 리스크 조사(TEEMA)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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