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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소매유통계, 최근 이렇게 변화하고 있다
- 경제·무역
- 스위스
- 취리히무역관 슈퍼관리자
- 2009-03-20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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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소매유통계, 최근 이렇게 변화하고 있다!
- ‘Aldi’, ‘Lidl’ 등 독일 저가 유통업체의 브랜드제품 저가판매로 가격경쟁력 치열해질 듯 -
- M &A 등으로 사업영역 확장으로 취급품목 더 다양해질 전망 -
1. 스위스 소매 유통계 최근 동향
□ ‘Aldi’, ‘Lidl’ 등 독일 소매 유통업체, 스위스시장 진출 가속화
○ ‘Aldi’는 2005년 10월 스위스 소매 유통시장에 진출했으며, 현재 2.5%의 시장점유율을 보임.
- 스위스 시장 연구·조사기관인 Nielsen에 따르면, 2007년 9월~2008년 9월 1년간 스위스 가계 중 42%가 적어도 한번은 ‘Aldi’에서 제품을 구매했음.
○ ‘Aldi’는 스위스 시장 진출 이후 꾸준히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3월 19일에 스위스 내 96번째 매장을 개장함.
- 평균 방문고객이 ‘Aldi’에서 구입하는 금액은 37.60스위스 프랑으로, 스위스 2대 소매 유통체인인 ‘Coop’의 36.35스위스 프랑을 앞지름.(출처 : Nielsen)
○ 독일 내 ‘Aldi’ 경쟁사인 ‘Lidl’도 3월 19일에 스위스 첫 매장을 개장하고(13개 매장) 스위스 소매 유통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음.(연말까지 스위스 내 약 26개 매장확보를 목표로 함.)
- ‘Lidl’은 자체 제품뿐만 아니라 약 1800개의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며, 신선한 제품·칼로리가 적은 제품·유기농 제품을 중점 취급할 예정임.
- 한편 ‘Lidl’의 유기농제품은 EU의 유기농 규격 인증(Euro-Bio-Norm)을 보유하는데, 이는 스위스의 ‘Knospe’ 라벨보다 덜 엄격한 것으로 알려짐.
참고 : ‘Lidl’ 매장이 개설되는 지역(Arbon, Baar, Bellach, Kloten, Oeschgen, Rothrist, St. Gallen, Sursee, Weinfelden, Wetzikon, Winterthur, ohlen, Zuerich-Oerlikon)
○ 한편 ‘Lidl’은 소비자들의 구매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2만2000대 분량의 주차공간을 확보함.
□ 고가·고품질 스위스 시장에서도 가격경쟁이 시장점유 확대의 관건으로 등장
○ ‘Coop’ 및 ‘Lidl’의 가격인하 정책으로 스위스 경쟁업체인 ‘Migro’와 ‘Coop’도 가격경쟁 압박을 받고 있으며, ‘Coop’은 이미 지난 1월 600개의 취급품목에 대해 평균가격을 12%, ‘Migros’도 150개 취급품목의 가격을 인하한 바 있음.
○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의 여파로 민간소비가 위축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가격 탄력성이 어느 때보다도 스위스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 타업종 업체에 지분 참여, M &A 등으로 자체 사업영역을 확장하거나 기반을 확고히 함.
○ ‘Migros’의 경우 의류 브랜드인 ‘Charles Voegele’의 지분 참여로(9.4%), 그간 침체일로였던 자체 의류분야의 확장을 꾀하고 있음.
- ‘Charles Voegele’는 독일·네덜란드·벨기에 및 동부유럽에 매장을 보유하고 있어 ‘Migros’의 해외 사업영역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임.
○ 또한 Migros는 저가 유통 브랜드인 ‘Denner’를 인수하면서 자회사 제품의 ‘Denner’ 판매도 독려하고 있음.
- 한 예로 ‘Denner’는 대량의 유제품을 OEM 방식 등으로 ‘Emmi’에서 조달했으나, ‘Migros’에 인수된 이후로 최근 공급선을 ‘Migros’의 자회사인 ‘Elsa’로 변경함.
2. 시사점
□ 소비자제품 선택범위 확대
○ 스위스 소매 유통시장은 ‘Lidl’이 합세하면서 ‘Migros’와 ‘Coop’의 양대 체제에서 ‘Aldi’, ‘Denner’가 가세한 거대 유통업체간의 경쟁강화 체제로 변화할 것으로 보임. 더불어 소규모 유통체인들은 스위스 시장에서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상됨.
○ 유통업체간의 경쟁 강화로 가장 많은 혜택을 보게 되는 주체는 소비자들로서, 가격대비 더 폭넓은 선택의 여유를 가지게 될 것으로 보임.
□ 스위스 소매 유통계 변화, 납품구조에도 영향 미칠 듯
○ 독일 저가 유통업체들의 스위스 시장 진출 강화로 유통업체들간의 가격 경쟁이 가열되면서 납품업체들에도 납품단가 인하의 압박이 강화될 것으로 보임.
○ 한편, 가격경쟁 강화는 품질 대비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제품들의 스위스 소매 유통시장 진입의 기회가 될 수도 있으나, 유통업체들의 자회사 제품 구매가 증가할 경우 신규 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임.
○ 스위스 내로 활동영역을 국한하는 ‘Migros’ 및 ‘Coop’과 달리, ‘Lidl’이나 ‘Aldi’ 등 독일 유통업체들은 유럽 전역에 걸쳐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납품거래 확보는 스위스를 넘어 기타 유럽지역으로의 제품 공급도 가능하게 할 것임.
- ‘Lidl’의 경우 유럽 20개국에 8000여 매장을 보유하고 있음.
□ 우리 납품업체에 미치는 영향 '미미'
○ 취리히 KBC가 파악한 바로는 해당 유통업체들 중 우리 제품을 취급하는 업체는 없으며, 스위스 내 엄격한 식품·위생지침 및 관련한 스위스 납품업체 선호로 우리 기업의 스위스 소매 유통분야 진출은 아직은 용이하지 않음.
○ 스위스 소매 유통업체들의 사업영역 확장 등에 따라 구매품목도 확대되고 있어 진출 가능분야를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으며, 취리히 KBC는 해당시장 동향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임.
자료원 : Neuer Zuericher Zeitung, Nielsen, Migros 및 Coop 담당자 인터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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