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대외수출 20년만에 최대폭 하락

- 2009년 1월 수출물량 20년만의 최대폭인 14% 하락 -

- 수출액 21%, 수입액 22% 감소 -

- 바이어 관심증대로 한국제품의 현지수출 비교적 양호 -

□ 1월 네덜란드의 수출물량 20년만에 최대폭인 14% 하락

 ○ 2009년 1월 네덜란드의 수출물량은 1990년 이후 최대폭인 1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고 수입물량도 14%가 하락함. 금액으로 보면 하락폭은 더욱 확대돼 수출이 2400만 유로로 21% 하락했고 수입도 2100만 유로로 전년대비 22% 감소함.

 ○ 수출 감소의 시작은 2008년 11월부터 본격화됐는데, 사실상 올해의 수출급감은 예견됐던 사실임. 1월에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현지 제조업 생산이 급격히 줄었고 제조업 종사자들 사이에서 해외바이어들의 오더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이미 조사된 바 있음.

 ○ 수출 급감의 주요인은 금융위기에 비롯된 경기침체로서 사실상 뚜렷한 해결책은 없는 상황임. 현지 제조업자들을 대상으로 해외오더의 증감여부를 조사한 결과, 1월에는 37%가 바이어들이 오더가 감소했다고 답했고, 2월에는 42%의 제조업자들이 수출오더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2월에는 수출물량이 더욱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음.

□ 네덜란드의 수출입 현황

 ○ 네덜란드의 대외수출은 2005년부터 연간 약 10% 내외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2008년에 들어 금융위기 등의 영향으로 수출증가율이 둔화됨. 2008년의 경우 10월까지는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11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연간으로는 6.8% 증가에 그침. 2009년에는 수출감소폭이 급격히 확대돼 전년대비 21.3%의 감소세를 기록함.

네덜란드의 연도별 수출입 현황

      (단위 : 백만 유로, %)

자료원 : CBS

 ○ 대외수입도 2008년 11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2009년 1월에는 전년대비 22.5%로 급격한 감소를 보임. 네덜란드의 경우, 수입품 중 상당부분을 여타 유럽국가로 재수출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내수시장뿐만아니라 유럽시장 전반의 수요가 감소함에 따른 현상으로 추정됨.

 ○ 지역별 수출입 현황을 보면, 2008년 수입은 EU 이외의 기타 동유럽·알제리·중동남아프리카·아르헨티나·기타 중남아메리카·이스라엘 등으로부터는 크게 증가한 반면, 남아공·캐나다 및 한국이 포함된 기타 아시아에서의 수입은 크게 감소함.

네덜란드의 지역별 수출입 현황

       (단위 : 백만 유로, %)

자료원 : CBS

 ○ 수출은 나이지리아, 중.동남아프리카 등으로는 크게 증가했으나 남아공, 아르헨티나, 쿠웨이트 등으로의 수출은 큰폭으로 감소함.

□ 시사점

 ○ 금융위기로 인해 네덜란드의 수출입 규모는 2009년부터 급격한 감소세를 보임. 네덜란드의 경우, 유럽의 물류거점 역할을 하고 있어 내수이외의 재수출용 제품의 수출입이 많은 편으로 최근 유럽시장의 침체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따라서 향후 유럽시장의 경기동향에 따라 네덜란드의 수출입 규모는 크게 변화할 전망임.

 ○ 2008년 수출입 동향에서 한국이 포함돼 있는 기타 아시아 국가로부터의 수입이 약 7% 감소를 보이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대네덜란드 수출이 2008년에 4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따라서 최근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한국제품의 네덜란드 진출은 비교적 활발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그러나 2009년 1월에 들어서는 전년대비 0.6%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수출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음.

 ○ 최근의 시장위축에도 불구하고 네덜란드 바이어들의 한국제품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음. 또한 원화 약세로 인해 현지 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도 강화됨에 따라 끈기를 가지고 지속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경우, 우리 기업들의 네덜란드 및 유럽시장 진출기회는 늘어날 전망임.

자료원 : The Central Bureau of Statistics, KOTIS, KBC 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