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헤어케어 시장 분석

- 대형글로벌 기업의 주류 시장점유율 높고 염색약 많이 팔려 -

- 인종별 타깃 고객에 맞는 특화된 제품과 중고급 헤어케어 전기제품 유망 -

 

보고일자 : 2008.6.26.

모현아 밴쿠버무역관

hamo@kotrayvr.com

 

 

□ 개요

 

 ○ 캐나다의 헤어케어 제품 시장은 글로벌 기업이 주류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브랜드 인지도가 있는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며, 다른 개인위생용품과 같이 슈퍼마켓이나 드럭스토어가 가장 큰 유통경로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 헤어케어 품목별로는 염색약 제품이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기농 헤어케어제품·곱슬머리 등 머리 형태에 따른 특화된 제품들도 시장에 속속 선보이고 있음.

 

 ○ 글로벌 기업의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캐나다의 헤어케어시장에 진출을 원하는 우리 기업들은 캐나다의 지역별 인종 구성 특성을 살린 특화된 헤어케어 제품이나 값보다는 품질로 인정받는 중고급 헤어케어 전기제품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임.

 

□ 글로벌 기업 점유 높고 대부분 슈퍼마켓이나 드럭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어

 

 ○ 2005년 18770만 달러로 추정되는 캐나다의 헤어케어 시장은 한국보다 적은 인구수(약 3300만)로 인해 그 규모가 비교적 작은 편으로, 미국·브라질·멕시코 등을 포함한 미대륙에서는 전체 헤어케어 제품 판매 수익 중 약 10%의 수익을 점유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

 

 ○ 또한 대부분의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시장의 성숙화가 이미 이뤄졌기 때문에 시장 성장률도 비교적 낮은 편으로, 업계에서는 2010년까지 매해 평균 1.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캐나다의 헤어케어제품 시장은 자국산 제품의 생산이 많지 않은 가운데, 대형 글로벌기업들이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실정으로, 한국에서 잘 알려진 프록터 & 갬블(P&G)사가 전체 시장의 31.9%를 점유하며 압도적으로 시장을 주도하며, 화장품으로 유명한 로레알사, 그리고 유니레버사가 각각 16.0%와 10.1%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그 뒤를 잇고 있음.

 

 ○ 나머지 42.9%에 해당하는 시장의 경우 캐나다 자국산과 수입산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특히 최근 유럽이나 미국산 유기농 헤어케어제품이 시장에서 많이 보이고 있어, 이러한 제품들의 점유율이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

 

캐나다 헤어케어제품 시장 업체별 점유율

자료원 : Datamonitor

 

 ○ 한편, 헤어케어제품의 주요 판매처는 슈퍼마켓이나 하이퍼마켓으로, 전체 판매 제품의 37.8%가 이들 판매처를 통해 판매되며, Shoppers Drug Mart, London Drugs와 같은 대형 체인 드럭스토어에서도 전체 판매액의 36.8%가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슈퍼마켓과 드럭스토어에서의 구매 선호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음.

 

캐나다 헤어케어제품 유통경로별 판매점유율

자료원 : Datamonitor

 

□ 염색약 인기 높고 유기농 제품 및 인종별로 특화된 제품 인기 끌고 있어

 

 ○ 캐나다의 헤어케어제품 시장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매일 사용하기 때문에 가장 많이 판매될 것이라 예상되는 샴푸제품보다 염색약제품이 더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캐나다인들의 머리색에 대한 큰 관심을 알 수 있음.

 

 ○ 또한 머리결을 좋게 해주는 컨디셔너제품이 샴푸제품보다 약간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동양인들보다 머리결이 좋지 않은 서양인들이 머리결 보호에 큰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캐나다 헤어케어제품 시장 품목별 점유율

자료원 : Datamonitor

 

 ○ 캐나다의 경우 한국과는 달리 여러 인종이 함께 모여 살고 있는 다민족 국가로, 이로 인해 시장에 선보이는 제품들 역시 각기 다른 인종에 맞춘 특화상품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헤어케어제품의 경우 특히 곱슬머리를 가진 백인, 남미계와 흑인들을 위한 특화된 샴푸·린스 제품이나 관련 제품이 계속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됨.

 

 ○ 또한 한국과 마찬가지로 탈모방지 기능이 있는 기능성 샴푸제품은 업계 전문가들이 가장 유망한 헤어케어제품으로 꼽고 있는 제품으로, 그 시장 규모가 나날이 커지고 있는 실정임.

 

 ○ 이와 더불어 최근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으로 유기농제품이 크게 인기를 끌면서, 헤어케어제품 역시 조금 비싸더라도 유기농제품을 쓰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더 다양한 브랜드의 유기농 헤어케어 제품들이 시장에 선보이고 있음.

 

□ 한국업체, 타깃 고객에 맞는 특화된 제품으로 승부해야

 

 ○ 헤어케어 제품을 취급하는 바이어들은 슈퍼마켓이나 드럭스토어 등 헤어케어제품의 주요 유통경로를 통해 판매되는 헤어케어 제품들은 브랜드 인지도가 있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매우 큰 편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외국산 헤어케어 제품의 경우에는 미용 재료 전문업체를 통한 제품 판매가 더욱 효율적이라고 설명하고 있음.

 

 ○ 미용 재료 전문 업체를 통해 판매되는 제품들은 대부분 미용 재료 소매상·미용실·스파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최종 판매되고 있으며, 일부 규모가 큰 미용실에서는 자체적으로 외국에서 직접 제품을 수입하기도 함.

 

 ○ 이런 경우 구입 물량 자체는 많지 않지만 수입 또는 유통업체로부터 구입 시보다 조금 더 가격이 싼 경우가 많아 소규모 수입을 하는 업체들도 이전보다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 한편, 캐나다 현지에서 미용재료 업체를 운영하는 한국바이어들과의 상담결과를 종합해보면, 서부지역과 동부지역 시장에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 밴쿠버가 위치한 서부지역의 경우, 홍콩 반환을 계기로 급격히 많아진 중국계 이민자들로 인해 전반적인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많아져, 이들을 상대로 하는 중국계 미용재료 업체들이 많이 자리잡았다고 함.

 

 ○ 이에 따라 아시아계 고객들을 상대로 하는 경우가 많아져, 상대적으로 중국이나 한국으로부터의 수입도 많이 하고 있으며, 한국계 미용재료 업체들도 한국제품을 주로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 이에 반해 동부지역에 소재한 한국 미용재료 업체들은 대부분 미국산이나 유럽산을 취급하고 있었는데, 담당자들은 모두 현지의 아시아계가 아닌 백인이나 흑인고객 위주의 미용실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기 때문에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미국산이나 유럽산 전문 헤어케어제품을 취급하고 있다고 함.

 

 ○ 이들은 또한 아시아산 제품의 경우, 동부지역의 주요 고객들인 백인들의 머릿결에 맞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현지의 백인 고객들에게 제품을 판매하길 원한다면, 이들 고객들을 위한 특화된 제품이 준비돼야 한다고 설명함.

 

 ○ 고데기와 같은 한국산 미용기기의 경우에는 현지 바이어들 사이에서 비교적 좋은 품질의 제품이라고 인식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중국산 제품의 품질이 이전보다 훨씬 좋아지면서 중국산을 찾는 바이어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함.

 

□ 시사점

 

 ○ 캐나다의 헤어케어제품 시장은 대형 글로벌 기업들이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인지도가 낮은 외국 중소업체들의 현지 주류 시장 진출이 상대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하지만 백인·흑인·아시아인 등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캐나다의 특성을 고려해 타깃 인종을 정해서, 특화된 화학 헤어케어제품과 값싼 중국산 제품과 차별화될 수있는 헤어케어 전기제품 등으로 미용재료 전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할 것임.

 

 ○ 다만, 미용재료 전문업체들의 경우 많은 물량을 수입할 수 있는 대형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적으며,중소업체들에서는 소규모 물량 수입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으니, 이러한 현지 업체들의 특징을 고려한 수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 Datamonitor, 무역관 자체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