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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미얀마 양곤 태국 상품 전시회 참관기
- 현장·인터뷰
- 미얀마
- 양곤무역관 KayThwe Oo
- 2025-06-25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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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2번째 개최로서 화장품, 생활용품, 안경 둥 다양한 태국 제품들을 전시
B2B 바이어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관심있게 참가
지난 6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미얀마 양곤에서는 ‘2025 미얀마 양곤 태국 상품 전시회(2025 Yangon Thai Expo)’가 양곤컨벤션센터(YCC, Yangon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됐다. 특히 올해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됐으며, 규모와 품목 면에서 전년 대비 더욱 확대된 모습이었다. 기존 태국 상품 전시회는 호텔 내 행사장 등 비교적 협소한 공간에서 소규모로 진행됐으나,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양곤컨벤션센터와 같은 대형 전시장으로 장소를 옮기면서 현지 바이어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수천 명의 현지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주요 품목인 화장품, 생활용품, 안경, 태양광 제품, 의류, 간편식 및 가공식품 등이 전시돼, 미얀마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와 관심을 반영하고 있었다.
이번 전시회의 특징 중 하나는, 같은 장소에서 전기차(Car Show)가 함께 전시돼 단순한 소비재 전시회 이상의 종합 전시회로서의 특성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커피 대회, 태국 요리 시연, 패션쇼, 전통 무용 공연, 메이크업 아티스트 쇼케이스, 노래, 건강 강연(Health Talk), 태국 전통 마사지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되어,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장으로 구성됐다.
<미얀마 양곤 태국 상품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2025년 미얀마 양곤 태국 상품 전시회(2025 Yangon Thai Expo)
개최 기간
2025.6.6.~6.8.
전시품목
식품, 의류, 생활용품, 전기차 등
개최 장소
양곤 콘벤션 센터(YCC, Yangon Convention Center), Inside Inya Lake Hotel Compound, No.37 Kabar Aye Pagoda Road, Yangon.
전시 규모
9000 square meter
웹사이트
[자료: KOTRA 양곤 무역관 정리]
<전시회 현장>
[자료 : KOTRA 양곤무역관 자체 촬영, 2025.6.6.]
미얀마의 태국 상품 진출 현황
태국은 미얀마의 전체 수출에서 약 23%, 전체 수입에서 약 14%를 차지하며 주요 교역국이다. 미얀마는 중국, 태국, 인도, 방글라데시, 라오스 등 총 5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이 중 중국 및 태국과의 교역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재 총 7개의 국경 게이트를 통해 국경 무역이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먀와디(Myawaddy) 게이트와 티키(Htee Khee) 게이트는 전체 국경 교역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미얀마 국경 무역의 중심 축 역할을 하고 있다. 미얀마는 식품, 생활용품, 건설자재 등 주요 소비재를 주로 태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천연가스 및 농산물 등 자국 자원을 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아울러, 2023년에는 미얀마 꺼따웅(Kawthoung)과 태국 라농(Ranong) 간 신규 무역로가 개설되며 양국 간 교역이 더욱 활발해지는 추세다.
이번 태국 상품 전시회에서 식품이 주요 전시 품목으로 다뤄진 가운데, 미얀마의 주요 가공식품 품목에서 태국산 제품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미얀마 식품 시장에서 태국 제품의 점유율을 수입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HS 코드 1902.30에 해당된 라면류의 경우 2024년 기준 총 수입량이 5589만 1000달러였으며, 이중 태국에서 수입된 규모는 4108만 2000달러로 전체 시장의 약 73%를 차지한다. 태국 다음으로는 중국과 한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HS 코드 2106.90에 해당된 과자 등 간편조리식품 수입에도 총 수입규모는 2억 2631만 달러이며, 이중 48%인 1억 1051만 달러는 태국에서 수입되고 있다. 스낵류의 경우에도 총 수입량이 3438만 2000달러이며, 이중 태국에서 수입된 규모는 2517만 달러, 중국에서 669만 3000달러, 베트남에서 159만 달러 수입되고 있다.
<미얀마 주요 식품 수입 현황>
(단위: US$ 천)
품목명 및 HS 코드
수입국명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2024년
라면
(1902.30)
총 수입량
55,149
55,175
48,701
61,105
55,891
태국
40,108
39,778
37,879
44,732
41,082
중국
6,462
4,901
5,728
11,476
13,804
한국
5,274
4,132
2,473
2,916
900
간편조리식품(2106.90)
총 수입량
325,131
381,392
318,059
278,849
226,314
태국
82,993
113,821
99,378
101,479
110,510
중국
91,534
96,706
82,334
67,419
51,510
싱가포르
74,436
86,687
67,640
49,590
19,222
스낵류
(1905.90)
총 수입량
30,532
33,825
30,967
36,643
34,382
태국
12,090
15,694
170,501
23,821
25,171
중국
5,170
4,794
4,568
6,508
6,693
베트남
6,387
5,972
3,018
1,236
1,590
[자료: Global Trade Atlas]
전시회 현장 인터뷰
<전시회 현장>
[자료: KOTRA 양곤무역관 자체 촬영, 2025.6.6.]
1. 미얀마 현지 기업 A 사
S사는 여러 국가로부터 식품을 수입하여 유통하는 업체로, 태국의 유명 유제품 브랜드인 L 브랜드 음료를 수입·유통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도 해당 제품을 중심으로 전시를 진행하였다. 미얀마 식품 시장은 과거부터 수입 제품이 주를 이루어 왔다고 하면서 태국산 제품이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는데, 과거에는 한국과 일본의 식품 브랜드도 다양했으나, 최근 정부의 수입 규제로 인해 현재는 태국 및 중국 제품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특히, 정부가 식품 수입에 필요한 라이선스를 발급하지 않아 국경을 접하고 있는 태국 및 중국에서 수입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쉬운 점도 태국 제품 점유율이 높아진 주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2. 미얀마 현지 기업 F사
F는 미얀마 내에 자체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태국 기술을 활용해 라면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자사 라면을 시장에 소개하기 위해 참가하였다고 한다. 미얀마 시장에서는 한국 라면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가격이 높아, 최근에는 한국 라면 맛을 모방한 현지 생산 라면들이 등장하고 있다. 동사 역시 한국 라면의 맛을 본떠 현지 입맛에 맞춘 제품을 출시했다고 한다. 또한, 라면 포장에 한국어를 표기한 이유는 미얀마 소비자들이 ‘라면’ 하면 한국 라면을 연상하고, 한국어 표기에 대한 선호도도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 미얀마 현지 기업 M 사
M사는 태국산 화장품을 중심으로 수입·유통하고 있으며, 작년 전시회에도 참여한 바 있다. 당시 많은 관람객이 방문해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올해도 다시 참가했다고 한다. 현재 동사는 태국의 인기 브랜드인 M 브랜드 제품을 유통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유명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해 팬들과의 소통 시간을 마련하고 제품을 홍보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전시회 현장>
[자료: KOTRA 양곤무역관 자체 촬영, 2025.6.6.]
시사점
이번 전시회를 주최한 Marketing Dioxide Co., Ltd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했을 때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과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고 이에 힘입어 올해도 연이어 개최하고 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태국은 현재 미얀마 최대의 식품 수입국으로, 수입 제품의 품질 대비 가격이 미얀마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에 적절하다는 점이 주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태국산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생활용품, 화장품 등 다양한 소비재를 함께 선보였으며, 일부 미얀마 현지 제조업체들도 참여하여 현지 생산 기반과의 연계 가능성도 시사했다.
전시회는 단순한 제품 홍보에 그치지 않고, 미얀마 소비자들에게 태국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참가 기업들에게는 실질적인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향후 판로 확대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유익한 기회로 작용하였다. 주목할 점은 전시회 개최 전부터 미얀마 내 주요 SNS인 페이스북을 활용한 사전 마케팅 활동이 적극적으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참가 기업들은 부스 방문 시 경품 제공, 특별 할인 등의 혜택을 사전 공지하고, 현지 유명 배우, 모델,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이들이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전시회 참석 소식을 홍보했다. 이로 인해 해당 인플루언서의 팬들이 부스를 방문하고, 제품을 체험하게 되는 자연스러운 소비 촉진 효과가 나타났다. 이와 같은 SNS 기반 마케팅 전략은 미얀마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이고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식으로, 향후 한국 기업들이 미얀마 전시회에 참가할 경우 적극 참고할 수 있는 실용적인 홍보 방안으로 평가된다.
자료: Global Trade Atlas, 전시회 참가업체 인터뷰 및 KOTRA 양곤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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