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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I 파트너십(GPAI)의 새 의장국 세르비아, 확대되는 AI 산업 동향
- 트렌드
- 세르비아
- 베오그라드무역관 박세화
- 2025-04-0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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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AI 의장국 수임, 글로벌 AI 거점으로 도약
정부 주도 AI 생태계 조성과 한국 기업 진출 기회 확대
세르비아 ICT·AI 산업 성장세 지속
세르비아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4년 세르비아 ICT 분야 수출액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약 37억 유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국내외 ICT 기술 수요 증가와 빠른 보급으로 세르비아 내 인공지능(AI) 시장도 확대되고 있으며, AI 사용자 수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세르비아 정부는 민간 기업의 AI 기술 개발을 지원하며, 공공부문에서도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자 재정적, 정책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적 지원과 산업 수요 확대에 힘입어 세르비아 AI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시장 규모 및 기술별 동향
Statista에 따르면, 2024년 세르비아의 AI 시장 규모는 약 1억3151만 달러이며, 연평균 27.47%씩 성장해 2030년에는 약 5억9256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AI 시장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머신러닝으로, 전체 시장 가치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세르비아 AI 시장 규모>
(단위: US$ 백만, %)
지표
2022
2023
2024
성장률
('24/'23)
전체 총액
82.60
95.61
131.51
37.54
- 머신 러닝
42.59
33.81
52.72
55.92
- 자연어 처리
11.31
19.98
24.21
21.15
- AI 로봇 기술
5.84
13.67
20.47
49.74
- 컴퓨터 비전
11.41
14.71
17.15
16.62
- 자율 센서 기술
11.45
13.44
16.96
26.16
* 주: 시장 규모는 AI 기업들이 조달한 펀딩 규모를 기준으로 산정
[자료: Statista]
개인의 AI 활용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1년 약 9600명이었던 이용자는 2024년 약 5만3410명으로 대폭 증가했으며, 2030년에는 약 4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 부문에서도 은행, 통신, 유통 등 다양한 산업에서 AI 챗봇을 도입하며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인공지능(AI) 도구 이용자 수>
(단위: 천 명)
[자료: Statista]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의 AI 투자 확대
세르비아 AI 시장에는 매년 늘어나고 있는 스타트업과 더불어 외국인 직접투자(FDI), 연구개발(R&D) 센터 설립을 통해 글로벌 기업들도 진출하고 있다. 디지털 세르비아 이니셔티브(Digital Serbia Initiative)에 따르면, 전체 스타트업의 약 34%가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술을 중심으로 한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세르비아 주요 AI 스타트업>
분야
기업명
설명
하드웨어
Anari AI
클라우드 기반 맞춤형 AI 칩 설계 플랫폼을 제공해 AI 칩 개발을 단축하고 효율성을 향상함.
웹사이트: https://anari.ai/
농업
Agremo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를 통해 항공 이미지를 분석해 농작물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수확량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함.
웹사이트: www.agremo.com
에너지
Typhoon HIL
하드웨어 인더 루프(HIL) 시스템과 AI를 활용해 전력 및 에너지 시스템의 테스트와 최적화를 지원함.
웹사이트: www.typhoon-hil.com
헬스케어
Seven Bridges
AI 기반 유전체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개발해 전 세계 의료기관 및 연구자들의 정밀 의료와 생명과학 연구를 지원함.
웹사이트: www.sevenbridges.com
컴퓨터 비전
Protech
산업 자동화, 감시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컴퓨터 비전 및 머신 러닝 설루션을 개발함.
웹사이트: https://protech.rs/
[자료: 세르비아 정부, KOTRA 베오그라드 무역관 종합]
또한, 세르비아는 AI 연구개발(R&D) 허브로도 주목받고 있다. 세르비아에는 오라클, SAP, 화웨이, NCR 등 글로벌 기업들이 진출해 있으며, 이 중 오라클은 2022년 크라구예바츠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해 클라우드 및 데이터 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05년에 베오그라드에 개발 센터를 설립한 이래 최첨단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며, 에픽 게임즈는 세르비아의 3Lateral을 인수한 다음 디지털 휴먼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한편, 콘티넨탈과 같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은 자율주행과 e-모빌리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 부문 AI 활용 현황
세르비아는 공공부문에서의 AI 도입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다양한 공공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용하고자 적극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국영 전력회사 EPS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력 수요 예측 시스템을 도입해 연간 최대 60만 유로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타이 미(Citaj mi)’는 텍스트를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변환해 시각장애인의 전자정부 포털 이용 접근성을 높이고 있으며, 공기업인 Parking Service는 AI 시스템을 통해 차량과 주차 구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반 사항을 자동 감지하고 있다.
세르비아 정부의 AI 발전 계획
세르비아는 옥스퍼드 인사이트(Oxford Insights)에 따르면, 2024년 정부의 AI 준비 지수에서 181개국 중 57위를 기록했다. 주변국들과 비교하면, 루마니아(64위), 크로아티아(70위), 몬테네그로(78위)보다 앞서고, 헝가리(45위)와 불가리아(51위)보다는 낮은 순위에 있지만, 정부의 전략적인 비전과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AI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024년 정부 AI 준비 지수>
* 주: 위 도표에선 동유럽만 표시
[자료: Oxford Insights]
세르비아는 2019년 동남유럽에서 최초로, 그리고 세계에서 26번째로 인공지능(AI) 발전 전략을 수립하며 국가의 AI 개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2023년에는 AI 개발 및 활용을 위한 윤리 지침도 도입하면서 AI 기술의 안전과 책임을 강조했다.
특히 2022년에는 ‘글로벌 AI 파트너십(GPAI: Global Partnership on AI)’에 가입했으며, 2025년에는 의장국을 맡게 됐다. GPAI는 책임감 있고 인간 중심적인 AI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다자간 협의체로, 한국을 포함한 29개국이 참여 중이다. 2024년 12월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GPAI 정상회의에서는 500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석해 ‘베오그라드 선언’을 채택하며 AI 분야에서의 국제 공조를 다졌다.
세르비아 인프라 발전 현황
세르비아는 2021년 국가 데이터 센터에 국가 인공지능(AI) 플랫폼을 도입하며 AI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본격화했다. 이 플랫폼은 정부 기관, 연구 기관, 과학기술단지(STP),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으며, 확장을 위해 5천만 유로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과학기술단지(STP), 연구 기관, AI 전문 조직을 중심으로 혁신 생태계가 구축돼 산업 간 협력을 촉진하고 지식을 공유하고 있다. 베오그라드, 노비사드, 니쉬, 차차크에 위치한 과학기술단지(STP)는 스타트업과 연구 기관에 인프라를 제공하며 국내외 혁신 기업을 유치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르비아 정부 지원
세르비아 정부는 AI 및 첨단 혁신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주로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혜택은 세 가지로, 지식재산권(IP Box) 및 연구개발(R&D) 혜택, 개인 대상 세제 혜택 그리고 투자자 대상 세제 혜택이 포함된다.
<지식 기반 경제 발전을 위한 세제 혜택>
지식재산권과
연구개발 혜택
- 지식재산(IP) 수익에 대한 법인세율은 오직 3%
- 연구개발(R&D) 비용을 손익계산서에서 이중 공제해 법인세 부담 감소
개인 혜택
- R&D 분야 급여에 대한 세금 감면
- 스타트업 창업자 대상 급여세 및 사회보장 부담금 면제
- 40세 이하 납세자 대상 소득세 면제
투자자 혜택
- 스타트업 투자 시 세액 공제 혜택
- 벤처 캐피털 펀드 투자하는 개인에게 세액 공제 혜택
- 직원의 주식 소유에 대한 우호적인 세금 정책
[자료: 세르비아 정부]
한-세르비아의 AI 개발 협력 현황과 향후 진출 전략
한국과 세르비아는 전자정부, 스마트시티,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개발연구원(KDI)의 KSP 사업,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디지털정부협력센터(DGCC) 등을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특히 DGCC 협력사업은 세르비아 총리실과 세계은행, UNDP, 정보기술·전자정부청, 민간 IT 기업 등이 참여한 가운데 공공 서비스에 AI를 도입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이 사업을 통해 세르비아의 AI 활용 현황을 진단하고, 한국과 EU의 사례를 바탕으로 에너지 소비 분석, 인구 이동 통계, 교육 서비스, 스팸 이메일 탐지, 세금 이상 거래 모니터링 등 유망 분야를 도출했다.
그중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인구 이동 분석 AI 시스템은 한국 기업이 개발한 기술로, 현재 마치반스키 오크루그 지역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전국 확대가 논의되고 있다. 앞으로는 교통, 의료,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AI 기술에 대한 협력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 부문에서도 고객관리(CRM), 공급망관리(SCM), 의료 영상 분석 등 고도화된 AI 솔루션에 대한 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2022년 9월 비즈니스 포럼에서 AI에 관해 발표하는 세르비아 국무총리실>
[자료: KOTRA 베오그라드 무역관]
현지 전문가 인터뷰
다음은 KOTRA 베오그라드 무역관이 세르비아 IT 및 전자정부청(Office for IT and e-Government)의 AI 컨설턴트와 한-세르비아 간의 AI 협력에 관해 인터뷰한 내용이다.
Q1: 한국과의 협력이 세르비아 AI 발전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A1: 지난 몇 년간 한국은 세르비아의 디지털 전환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KOTRA의 네트워크와 디지털정부협력센터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AI와 빅데이터 솔루션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Q2: 인구 이동 분석 시스템을 소개해 주십시오. 그와 관련해 세르비아 내 반응은 어떤가요?
A2: 세르비아는 농촌 인구 감소가 심각한데, 이 시스템은 이주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정책을 마련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마치반스키 오크루그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인구 이동을 추적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3: 앞으로 한국과의 협력에서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A3: 양국은 이미 굳건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전망도 밝다고 생각합니다. 인구 이동뿐 아니라 의료,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기술력과 경험을 아낌없이 공유할 준비가 돼 있어, 세르비아의 AI 발전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진출 전략 및 시사점
세르비아의 AI 시장은 다양한 산업에서 AI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인다. 2030년까지 연평균 27.47%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의 국가 AI 플랫폼 등 지원 정책이 AI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어 한국 기업의 진출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공공 부문에서는 그동안의 성공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질병 조기 진단 서비스, 2027년 베오그라드 엑스포 대비 교통 관리 시스템, 스마트 그리드 분석을 통한 에너지 효율 관리 등 주요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르비아의 민간 기업은 AI 도입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활용률은 아직 낮아, 한국 기업이 고객 관리(CRM), 공급망 관리(SCM) 등 비즈니스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할 기회가 많다. 또한,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클라우드 기반 AI 학습 플랫폼, 데이터 라벨링 서비스, AI 모델 배포를 위한 MLOps 및 관련 프레임워크 등 첨단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도 유망한 전략이 될 수 있다.
자료: 세르비아 정보통신부, 세르비아 통계청, 세르비아 과학·기술 개발 및 혁신부, eKapija, Oxford Insights, 국가 AI 플랫폼(National AI Platform), 스타트업 포털(Startup Portal), KOTRA 베오그라드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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