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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진출기업이 알아야하는 노동시장 동향: 인건비 상승은 계속될 것인가?
  • 투자진출
  • 헝가리
  • 부다페스트무역관 신가영
  • 2024-11-04
  • 출처 : KOTRA

헝가리 진출기업을 위한 헝가리 노동환경 분석: 완전고용과 임금상승

헝가리 정부, 2028년까지 최저임금 1000유로 달성 목표

완전고용에 가까운 헝가리 노동시장


헝가리는 지난 5년간 3~4%의 낮은 실업률로 70%대의 높은 고용률을 보여줬으며,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의 노동 시장으로 볼 수 있다. 지난 5년간 헝가리의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은 꾸준히 증가해 왔다. 2019년 72.4%에서 2023년 74.9% 수준까지 증가했다. 경제활동 참가율 역시 2021년 65%를 돌파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업률은 3~4%로 자연실업률에 가까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4년에도 실업률은 4%대 초반일 것으로 예상된다.


<헝가리의 고용률 및 실업률>

(단위: %)

연도

경제활동 참가율

(15~74세)

고용률

(15~64세)

실업률

(15~74세)

2019

64.9

72.4

3.3

2020

64.9

72.1

4.1

2021

65.8

73.3

4.0

2022

66.6

74.5

3.6

2023

67.5

74.9

4.1

[자료: 헝가리 중앙통계청(KSH)]

 

헝가리 인구는 2024년 1월 기준 약 958만5000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인구수 감소와 완전고용 상태에 가까운 노동시장으로 인해, 현지 기업에 우수 인력 구인이 더욱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헝가리는 EU 내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로 인해 유럽의 ‘공장’으로서 기능하며, 노동수요가 높은 제조업 분야 기업이 많은 편이다. 이에 따라 다른 분야보다도 제조업 분야의 구인수요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구인 수요도 높은 편이다. 2023년 전체 구인수요는 약 7만9000여 명이었으며, 2022년에는 8만9000여 명이었다. 업종별 구인수요 규모를 살펴보면, 2023년 전체 구인수요 중 제조업 분야의 구인 수요가 1만7000여 명으로 전체 구인수요의 22%를 차지했다. 다만 인력 부족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인 구인율(Vacancy rate)은 평균 수준이었다. 헝가리 전체 평균 구인율은 약 2.4%인데, 행정 및 사무분야(행정 및 지원서비스) 구인율이 4.9%로 가장 높았고, 의료분야(인간 건강 및 사회 복지)가 3.9%로 그 뒤를 이었다. 제조업 분야의 구인율은 2.4% 수준으로 평균과 비슷했다.


<헝가리의 구인수요 규모>

(단위: 명, %)

연도

전체 구인수요

제조업 구인수요

제조업 구인수요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

2019

78,707

19,173

24%

2020

60,669

14,336

24%

2021

74,475

17,844

24%

2022

89,460

22,023

25%

2023

78,975

17,348

22%

[자료: 헝가리 중앙통계청(KSH)]


헝가리가 EU의 주요 생산기지로 부상하며, 배터리 등 한국의 제조업 기업의 현지 투자 및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완전고용에 가까운 헝가리의 노동시장 환경으로 인해, 현지 진출 한국기업에서도 구인 관련 고민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현지 구인 담당자 대부분이 우수 인력 채용이 중요 과제 중 하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헝가리 구직자 수는 약 22만~23만 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헝가리 국립고용원(NFSZ)에 따르면, 2024년 8월 국립고용원에 등록된 구직자는 약 22만5000명이었으며, 9월에는 22만8000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러한 통계에 대해 헝가리 정부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10월 30일 헝가리 정부 관계자 Sándor Czomba는 헝가리 실업률이 EU에서 8번째로 낮으며 고용 측면에서는 상위 10개국이라며, 최근 실업률이 소폭 증가하는 것은 노동시장 참여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헝가리 동부 등의 전기자동차 투자로 인해 더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헝가리는 2022년 14.5%, 2023년에는 17.6%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기록했다. 이러한 물가 상승은 실질임금의 하락으로 이어졌으며, 헝가리 노동시장에서 강한 임금상승 압박을 가져왔다. 우수 인력을 적극 유치하고,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기업이 급여를 인상했다. 실제 헝가리 월 평균 소득은 증가 추세다.


<2021~2024년 헝가리 정규직 월 평균소득>

(단위: HUF)


[자료: 헝가리 중앙통계청(KSH)]

 

2024년 8월 월 평균소득은 약 63만 포린트(약 1545유로)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22년 8월 대비 30%, 3년 전인 ‘21년 8월과 대비했을 때는 52% 증가한 금액으로, 최근 3년간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임금 상승 추세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2021년 1월과 비교했을 때 2024년 8월의 평균 소득은 약 58% 증가했다.


<2019~2023년 연도별 헝가리 정규직 월 평균소득>

(단위: HUF, EUR, %)

연도

월 평균소득(HUF)

월 평균소득(EUR)

전년 대비 인상률

2019

356,286

933

11.3

2020

391,194

1,024

9.8

2021

425,915

1,115

8.9

2022

499,980

1,309

17.4

2023

571,182

1,495

14.2

* EUR/HUF 환율: 381.95(헝가리 중앙은행 2023년 평균환율 적용)

[자료: 헝가리 중앙통계청(KSH)]


주목할 만한 점은 인플레이션인 높지 않았던 2019~2021년에도 평균소득이 8~11% 증가했다는 점이다. 2019~2021년 헝가리 인플레이션은 3~5% 수준이었지만 고용수요가 높아지며 소득은 더 높은 수준으로 증가해 온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정책: 2028년까지 최저임금 1000유로 달성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실질임금 및 가계 구매력이 하락하자, 헝가리 정부는 최근 적극적인 구매력 회복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최저임금 인상이 논의되고 있다. 헝가리 국가경제부 마르톤 나지(Márton Nagy) 장관은 2028년까지 3년 안에 최저임금이 총 40%까지 인상될 수 있다며 2028년에 최저임금 1000유로를 달성하겠다고 발언했다. 지난 10월 22일 나지 장관은 한 포럼에 참여해 2025년 3~6%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주요 목표 중 하나가 구매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정책의 일환으로 헝가리 정부는 직원과 고용주 이해관계 대표자 간에 3년 임금 계약을 체결해 가까운 시일 내에 최저 임금이 1000유로, 총평균 급여가 100만 포린트(약 2618유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헝가리는 지난 2023년 12월 최저임금을 15% 인상했다. 헝가리에는 2가지 종류의 최저 임금이 있는데, 모든 정규직 근로자에게 적용되는 최저임금, 그리고 중등교육이나 직업 훈련이 필요한 직책에 종사하는 정규직 근로자에게 적용되는 최저임금으로 나뉜다. 후자는 ‘보장 최저임금’ 또는 ‘숙련 노동자 최저임금’ 등으로 번역된다. 지난해 말 최저임금은 15%, 보장 최저임금은 10% 인상됐다.


<2019~2023년 연도별 헝가리 정규직 월 평균소득>

(단위: HUF, EUR)

연도

최저임금(HUF)

최저임금

(EUR 환산)

보장 최저임금

(HUF)

보장 최저임금

(EUR 환산)

2022

200,000

524

260,000

681

2023

232,000

607

296,400

776

2024

266,800

699

326,000

854

[자료: 헝가리 중앙통계청(KSH) 및 헝가리 정부 법령508/2023. (XI. 20.)]


헝가리 정부는 2028년 최저임금 1천 유로 달성을 위해 매해 10%대의 최저임금 인상을 추진하는 듯했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경제 상황상 높은 수준의 인상이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한다. 헝가리 전국 고용주 및 제조업자 협회 부회장 Ferenc Rolek은 최저임금 인상률이 10% 미만일 것으로 보았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헝가리 경제성장률이 기대보다 낮으며, 최저임금도 두 자릿수가 아닌 한 자릿수대의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시사점 및 전망


헝가리 노동시장은 완전고용에 가까운 상태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 정부가 2028년까지 최저임금을 1000유로로 인상하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현지 기업들은 인력 확보와 임금 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한국 기업들은 우수 인재 유치와 운영 비용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또한, 헝가리의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구매력 유지를 위해 최저임금 및 평균임금을 높이려는 정부 측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 역시 현지 진출기업의 인건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향후 헝가리 내 기업들은 자동화 투자와 인력 운영의 효율화 등 중장기적 대안을 통해 비용 부담을 완화할 필요가 있으며, 노동시장 변화에 발맞춘 유연한 전략이 요구된다.



자료: 헝가리 통계청(KSH), 헝가리 국립고용원(NFSZ), HVG, Portfolio, 헝가리 정부 법령508/2023. (XI. 20.), 헝가리 정부 공식 홈페이지(About Hungary) 등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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