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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농업 생산동향과 앞으로의 전망
  • 트렌드
  • 미얀마
  • 양곤무역관 KayThwe Oo
  • 2024-10-02
  • 출처 : KOTRA

농업은 미얀마 전체 GDP의 13.83%를 차지하는 분야

농업 생산성은 회복력을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도 존재

미얀마 경제에서 농업 산업의 입지

 

미얀마의 농업은 미얀마의 전체 GDP 중에서 13.8%를 차지해 제조업과 도소매업 다음으로 제일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미얀마 농업 산업의 성장률에 대해서는 세계은행은 2022-23 회계연도 -2.2%에서 2023-24 회계연도 2.0%, 2024-25 회계연도 2.4%로 긍정적으로 예측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 조사 기관들은 2024-25 회계연도의 미얀마 실질 GDP 성장률을 1.4%(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 1%(세계은행) 등으로 낮게 보고 있는데, 이런 점에서 본다면 농업 산업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미얀마의 경제를 이끌고 있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다만, 2021년 이후 급변동하는 환율로 인해 짜트 현지화의 가치가 하락해 농업 투입비용이 상승하고 있고, 농산물 수출에서 받은 외화의 의무환전제도 등의 규제들과 미얀마 내에서 현재 계속되고 있는 무력분쟁에 따른 불안정성 등은 농업 생산과 물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식량안보 및 식품가격 동향

 

미얀마는 농업 부문의 비중이 크고, , 콩류, 옥수수 등 주요 작물들이 생산되는 좋은 토질을 가지고 있는데도, 미얀마는 쿠데타 이후로 계속 올라가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물가 상승률은 지속되고 있고 국민들의 식량 소비는 줄어들고 있다.

 

유엔개발계획(UNDP)이 올해 초에 발간한 보고서에도 미얀마는 아시아 최빈국 중 하나로서 빈곤율이 2017년 24.8%에서 지난해 49.7%로 두 배나 인상했다. 올해 5월에 발간한 유엔개발계획(UNDP, 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 보고서에 수록된 설문조사 결과에는 미얀마인들은 하루 평균 지출의 61.1%를 식품 구매에 사용하는 반면, 식품 외 재화 구매를 위한 지출은 20.2%, 보건의료 지출은 15.6%, 교육비 지출은 3.1%에 불과했다. 

 

이처럼 식량 소비가 감소한 원인은 식량 품목의 가격 상승과 식량확보의 어려움인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은행(World Bank)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이후 거의 모든 식량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으며, 연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지속적인 고물가는 미얀마에서 식량 접근성과 경제성에 큰 도전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식료품 가격 상승은 특히 가난한 계층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me)의 추정에 따르면 2024년 4월 기준으로 기본식품 품목인 쌀, 기름, 콩, 소금의 가격이 전월 대비 2%씩 증가했고 전년 대비 58% 더 높았다고 한다. 실제로 미얀마 통계청(CSO)에서 발표한 쌀 기준 가격은 2023년 하반기에 1Pyi(2.13 kg)에 2796짜트(Kyat)였으나, 올해 상반기에 4400짜트로 약 58.9% 증가했다.

 

<(Emata )1Pyi 당 연도별 가격 동향>

(단위: 짜트(Kyat))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2024

Q1

Q2

Q3

Q4

Q1

Q2

1,421

1,431

1,392

1,422

1,631

1,676

1,740

1,961

2,769

4,400

4,800

[자료: 미얀마 통계청(CSO)]

*주: 1 Pyi = 2.13 kg

 

이렇게 계속 올라가고 있는 식량 품목의 가격을 통제하기 위해 미얀마 정부는 여러 조치를 취했다. 미얀마 상무부(Ministry of Commerce) 산하 소비자보호국(Department of Consumer Affairs)은 ‘필수 물품 및 서비스 공급에 관한 법(The Essential Supplies and Services Law)’을 근거로 정부 지정 쌀 판매가와 팜유를 지정해 주 단위로 공지하고 있으며, 소매 판매자는 해당 가격에서 5~10%까지의 범위 내에서 판매하도록 했다. 그리고, 국내 쌀 가격 안정과 소비 안정을 위해 2023년 말에 쌀 수출을 잠시 중단한 바 있다. 올해 7월에는 쌀 관련 협회들과 합작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국영 도매센터에서 판매해 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여러 조치들에도 불구하고 쌀과 팜유 외의 식품 가격은 계속 올라가고 있어 인플레이션을 막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주요 작물의 생산 동향

 

미얀마 주요 식품들의 생산성에 변화가 있는지는 미얀마 통계청(CSO) 자료를 통해 쌀과 주요 작물의 생산량을 확인함으로써 살펴볼 수 있다. 쌀 생산량은 2020-21 회계연도에 잠시 주춤했으나 지난 2022-23 회계연도에는 2020-21 회계연도 이전 수준으로 다시 회복했다. 쌀 외에 미얀마의 주요 농작물인 옥수수, 콩류, 땅콩, 참깨, 밀 등의 생산 규모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2023년말부터 심해진 교전으로 인해 농민들이 농사를 할 수 없게 돼 생산성이 떨어질 것 같다는 예측도 있고, 올해 9월에 발생한 홍수로 인해 농업 생산성이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쌀과 주요 작물의 생산량 변화>

(단위: 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26c7414.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99pixel, 세로 327pixel

[자료 : 미얀마 통계청(CSO)]

 

가격 및 물가 상승 요인

 

식량 가격과 확보에 영향을 주는 기타 요인으로는 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이 원인으로 주목되고 있다. 농업 부문에는 투입 비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고, 이는 특히 산지 지역과 분쟁 지역에서 심각한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세계은행에서 발표한 자료에도 최근 쟁기질 비용은 20% 상승했고, 남성 노동임금은 19%, 여성 노동임금은 2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된다. 비료 가격은 전국적으로 상당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비료의 주요 유입 지점에서 멀리 떨어진 산악 지역에서는 여전히 비료를 확보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바이어들에 따르면, 고립된 분쟁 지역에서는 농업 투입재 사용량이 실제로 감소하고 있으며, 많은 농부들이 화학 비료 대신 전통적인 거름과 퇴비를 사용해야 한다.

 

유류 가격도 올해 6월에 2580짜트(Kyat)에서 9월에 3200짜트(Kyat)로 상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류 구매를 위한 달러 공급이 여전히 불안정 유류 수입이 수시로 중단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높은 연료비와 운영상의 어려움은 운송과 물류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치며 식품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얀마는 내륙 운송을 위해 육로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고, 화물차에 사용되는 유류가격의 상승이 물류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운송비 이외에도 교전 지역의 도로 훼손 등도 물류의 이동시간과 비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요 조사기관들은 2024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023년 추정치인 30%가 비슷한 수준인 평균 29%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2025년부터 2028년까지는 물가상승률이 연평균 13%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2011년부터 2019년 사이의 연평균 물가 상승률 6%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세계은행이 올해 6월에 발표한 농업 관련 보고서에도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 International Food Policy Research Institute)가 도시에 건설 분야 임금과 농촌 농업 임금의 추세를 비교한 결과, 일용직 노동 임금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식료품 가격 상승의 속도가 더 빨라, 가장 취약한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 실제로 KOTRA 양곤 무역관이 진행한 인터뷰에서 현지 상인은 "짜트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모든 물가가 상승는데, 근로자들의 급여는 오르지 않았다. 사업자의 입장에서는 원자재 비용과 물류 비용 등이 상승 생산 비용도 증가하고 있는데, 인건비도 많이 올려줄 수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미얀마의 서민들이 대부분 주식인 쌀에만 의존하고 있어서 쌀 값이 올라가면 큰 부담이 되는 것은 현지 업체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쌀 판매 업체에 따르면 쌀 가격이 올라가서 과거에 소비자들이 쌀을 구매할 때는 한 바구니씩 크게 구매했는데, 요즘은 소량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하며,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한 쌀을 문의하는 소비자들도 늘어났다며 최근에 소비자들의 구매성향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했다.

 

주요 농산물의 수출 동향

 

주요 농작물의 수출은 큰 변화는 없다.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Global Trade Atlas)에 집계된 통계 자료에 따르면, 미얀마의 쌀(HS Code 1006) 수출액은 202071960만 달러였고, 이는 2021년 감소했다가 2022년 최고치인 88134만 달러로 높아졌다. 올해는 8월까지 66187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런데 옥수수 수출량은 세계시장에서의 옥수수 가격 하락으로 인해 2023년 수출량이 58328만 달러로 2022년 대비 23.6% 감소했다. 콩류의 경우 2021년부터 계속 상승세를 유지했고 2023년에 약 5% 정도 감소한 바 있다.


<주요 농산물 수출량>

(단위: US$ 천)

품목명

HS Code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2024년 8

1006

313,240

596,527

719,600

574,534

881,349

766,416

661,878

옥수수

1005

30,839

222,392

358,936

559,225

763,550

583,284

467,415

콩류

0713

476,817

644,573

753,084

1,050,647

1,566,694

1,481,454

1,104,330

[자료 : Global Trade Atlas]

 

<양곤 항구에 쌀을 선적하는 항구 사진>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쌀 항구 사진.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3417pixel, 세로 2121pixel 사진 찍은 날짜: 2022년 11월 14일 오후 3:04 카메라 제조 업체 : Apple 카메라 모델 : iPhone 13 Pro 프로그램 이름 : 16.0 F-스톱 : 1.5 노출 시간 : 1/3460초 ISO 감도 : 50 노출 모드 : 자동 35mm 초점 거리 : 26 프로그램 노출 : 자동 제어 모드 측광 모드

[자료: KOTRA 양곤무역관 촬영]

 

시사점

 

미얀마의 농업 생산성은 그동안 회복력을 보여 왔고, 앞으로도 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으나 여전히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농업 투입재 가용성 개선, 비료 사용 증가 등은 안정적이고 주요 작물의 생산성 증가도 긍정적이다. 그러나 노동력 문제 및 비용 증가 문제는 생산에 압박을 줄 수 있다. 특히 분쟁 지역과 홍수 지역의 농부들은 투입재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계속해서 겪을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정부는 쿠데타 이후 외화 유출 억제를 위해서 외화 강제 환전 조치, 달러화 대신 국경 무역의 위안화와 바트화 사용 촉진, 물물교환 거래 제도, 수입 통제 등 여러 조치를 시행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 발생한 홍수사태로 인해 농업 생산성이 저하됐고, 유류가격의 상승 및 전기요금의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아 필수 식량 품목의 가격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현지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기업들은 이러한 시장여건들을 염두하면서 차분하게 시장을 접근할 필요가 있다.

 


자료: 미얀마 통계청(CSO), 유엔개발계획(UNDP), 세계은행(World Bank), KOTRA 양곤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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