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개요

베트남은 열대 몬순 기후와 화산토와 같은 비옥한 토양으로 커피 생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자연적 이점에 기인해 베트남은 커피 산업을 국가 주요 산업으로 성장시켰다. 글로벌 식음료 대기업 네슬레(Nestle)에 따르면, 베트남은 연간 150만 톤 이상의 커피를 수출하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커피를 많이 생산하는 국가이다.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커피는 주로 아라비카(Arabica)와 로부스타(Robusta) 커피 두 종류로 나뉘는데, 베트남은 전세계 로부스타 커피의 약 40%를 생산하는 로부스타 커피 강국이다. 로부스타 커피는 아라비카 커피보다 쓴맛이 강하고 산도가 낮다.

주요 기업 현황

베트남의 대표 커피 관련 기관으로는 베트남 커피 코코아 협회(VICOFA)가 있으며 결정문 28/KTDN-TCCB을 통해 기관 조직이 승인됐다.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가진 네스카페를 소유한 네슬레(Nestle) 베트남은 2024년 동나이성 남부에 위치한 찌 안(Tri An) 커피 공장에 추가로 1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투자는 찌 안 공장의 생산성을 두 배로 늘려 국내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과 수출을 증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3년 기준 베트남 상위 5개 커피 브랜드>

(단위: %)

[자료: Euromonitor, 각 기업 홈페이지, KOTRA 호치민 무역관 종합]

관련 정책 및 규제

커피류 상품에 대한 수입식품 품질인증은 베트남 보건부(MOH, Ministry of Health)에서 주관하며 대표 샘플을 채취해 라벨링과 포장 상태 등을 확인한다. 또한, 베트남 산업통상부(MOIT, Ministry of Industry and Trade)는 정부의 규정에 따라 식품안전을 관리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베트남 커피 관련 주요 법률 규정>

[자료: 베트남 법률포털]

산업 수급 현황

생산량

베트남의 로부스타 커피 생산량은 2018~2019년 기간에는 2934만 자루(1자루는 60kg)였으나 2019~2020년에 3020만 자루로 증가했다가 2020~2021년에는 다시 2805만 자루로 하락하는 등 생산량이 일정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2019~2023년 베트남 로부스타 커피 생산량 추이>

(단위: 60kg 포대 백만 자루)

[자료: Euromonitor, KOTRA 호치민 무역관 종합]

베트남의 아라비카 커피 생산량은 로부스타 커피 생산량의 약 3%에 달하며 로부스타 커피 생산량과 마찬가지로 생산량이 일정하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다.

<2019~2023년 베트남 아라비카 커피 생산량 추이>

(단위: 60kg 포대 백만 자루)

[자료: Euromonitor, KOTRA 호치민 무역관 종합]

2010년 55만 4800헥타르였던 베트남의 커피 재배 면적은 꾸준히 증가해 2023년 약 71만5800헥타르에 달할것으로 추측된다. 이러한 재배 면적 증가는 2020~2021년 브라질의 작황 부진과 글로벌 공급망 혼란으로 유럽 및 미국으로의 커피 수출이 줄면서 베트남산 커피가 수출할 수 있는 환경이 호전되며 더 많은 농가가 커피를 시장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0~2023년 베트남의 커피 재배지 면적>

(단위: 1000 헥타르)

*주1: 2023년의 값은 추정치

[자료: Statista, KOTRA 호치민 무역관 종합]

소비 경향

베트남에는 길거리에 앉아 여유롭게 커피를 즐기는 문화가 있다. 베트남의 커피 소비량은 2015년부터 꾸준히 성장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2021년에는 베트남의 커피 소비량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후 봉쇄조치가 완화되며 다시 커피 소비량이 증가했으며 현재까지 비슷한 수치를 유지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2015~2024년 베트남의 커피 소비량>

(단위: 60kg 포대 천 자루)

*주1: 2024년의 값은 추정치

[자료: Statista, KOTRA 호치민 무역관 종합]

베트남의 커피 매출액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여왔다. 또한, 2023년 베트남의 커피 매출액은 55억648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2028년에는 약 7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8~2028년 베트남 커피 매출액 동향 및 전망>

(단위: US$ 백만)

*주1: 2024~2028년의 값은 추정치

[자료: Statista, KOTRA 호치민 무역관 종합]

수출입 동향

베트남의 2023년 커피 수출액은 전년대비 8% 증가했다. 2021년 커피 수출액은 22억7755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지속적으로 수출량이 증가해 2023년에는 33억3757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커피 수출량 증가는 세계의 지속적인 커피 수요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베트남의 2023년 기준 최대 커피 수출국은 스위스이다. 스위스는 베트남의 커피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인 네스카페(Nestle)의 본고장이며 커피 제조와 생산을 위해 스위스에 많은 양의 커피를 수출한 것으로 조사된다.

<2021~2023년 베트남 커피 수출액>

(단위: US$ 천)

[자료: Global Trade Atlas(IHS market), 2024.9.]

베트남의 2023년 기준 최대 수입국은 베트남이다. 베트남이 최대수입국에 오른 이유는 베트남의 내국수출입제도라는 관세 제도 때문이다. 내국수출입제도는 베트남 내에서 상품이 여러 가공 단계를 거치더라도 내국수출입신고를 통해 수출용 원재료가 면세(보세)상태를 유지한다는 개념이다. 한마디로, 내국수출입신고가 이루어진 수출용 재료의 양이라고 할 수 있다.

<2021~2023년 베트남 커피 수입액>

(단위: US$ 천)

[자료: Global Trade Atlas(IHS market), 2024.09.]

베트남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라오스와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아라비카 원두와 같은 고급 커피 품종을 수입하고 있다. 또한, 기후 변화나 자연재해로 인해 특정 품종의 생산량이 감소할 경우 수입을 통해 부족한 물량을 보충한다.

진출 전략

<베트남 커피 산업 SWOT 분석>

 [자료: KOTRA 호치민 무역관 종합]

유망 분야

1. 인스턴트 커피

베트남의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생활방식에 맞추어 카페를 갈 시간이 없더라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인스턴트 커피 시장도 점점 성장하고 있다. Statista에 따르면, 베트남의 인스턴트 커피 수요는 2024년 5.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베트남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로부스타 원두를 사용한 인스턴트 커피는 꾸준히 인기가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2. 커피 제조 및 가공설비

베트남은 세계 2위의 커피 생산국이지만 국내에서 가공하기보다는 수출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커피 산업에 대한 투자와 개발이 증가하며 제조 및 가공설비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제조 및 가공 업체와 농민 모두에게 더 많은 부가가치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커피 제조 및 가공설비 분야도 유망할 것으로 조사된다.

자료: 베트남 법률포털, Statista, Euromonitor, Global Trade Atlas(IHS market),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