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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 전기차
  • 트렌드
  • 우즈베키스탄
  • 타슈켄트무역관 한정선
  • 2024-10-02
  • 출처 : KOTRA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

충전소 인프라의 확장과 공급 문제 상존

우즈베키스탄 자동차 시장 개황


“2030년까지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량을 2만5000MW로 확대하고, 총에너지 소비량 중 40%를 재생 가능 에너지가 차지하도록 한다.” 이는 20237,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 2030 전략> 발표에서 명시한 녹색 경제계획 중 하나이다. 전기차 산업 활성화는 현 우즈베키스탄 정권의 주요 과업 중 하나로 떠올랐으며, 해외 기업의 투자, 관세 및 세금 절하와 인프라 개발 등을 통해 눈에 띄게 전기차가 늘어나는 중이다

 

<2021~2024년 우즈베키스탄 내 자동차 판매량 변화>

(단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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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CEPR, 타슈켄트 무역관 정리]


2021년 이후 안정적으로 성장 중이었던 우즈베키스탄 내 자동차 판매량은 최근 위기를 맞이했다. 202310월 판매량이 16만 대 이상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하락해 20246월에는 약 8만7000대에 그친 것이다. 특히 나망간, 페르가나, 수르한다르야 지역에서 판매량이 30% 이상 감소했으며 작년 동월 기준으로는 29.8% 감소했다. 이러한 판매량 둔화 현상은 전기차를 제외한 신차·중고차 및 국내·수입 차량 시장 전반에서 관찰된다. 원인으로는 대출 규정 강화와 차량 등록 비용 상승, 휘발유 가격 상승이 지목된다.


실제로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에 따르면 20243월 우즈베키스탄 내 은행들은 1조250억 UZS(99백만 USD)의 자동차 대출을 발급했으며, 이는 지난 2년간 가장 낮은 수치이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내무부의 시행 명령에 따라 20244월부터 전기차, 오토바이, 차량 트레일러의 등록 및 재등록 수수료는 기존 대비 15배 인상된 51만 UZS(40.36 USD), 다른 모든 차량의 경우 68.4배 인상된 232만 UZS(183.62 USD)으로 책정됐다. 202312월에는 휘발유에 대한 면세 기간이 종료되어 리터당 6050UZS(0.47 USD)이던 АИ-80(AI-80) 휘발유 가격이 6800UZS(0.53 USD)으로 상승했다. 이에 더해 20244월부터는 유해 가스가 국민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기 위한 명목으로 휘발유 및 기타 연료에 대한 세금 인상이 결정됐다.

* 환율: 1USD = 12,634.44UZS (2024.8월 중앙은행 평균환율 기준)

 

우즈베키스탄 전기차 시장의 성장

<2022~2024년 우즈베키스탄 내 전기차 판매량 변화>

(단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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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CEPR, 타슈켄트 무역관 정리]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한 제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판매 성장세는 2023년보다 더욱 두드러진다. 20241분기 동안 8만9938대의 전기차가 판매되며 작년보다 26.8% 증가했다. 2020년 전기차가 처음으로 수입되기 시작하고 2024년 현재 현지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는 전체 차량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빠른 성장은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전기차 관련 기업 면세 정책과 충전 인프라 확장 사업 덕분에 가능했다.

 

성장 요인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202311일부터 사업자들에게 자율적으로 요금을 설정해 전기를 판매할 권리를 부여했으며, 충전소가 설치된 토지와 주차장은 토지세 면제, 충전소 자체는 재산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기차 및 충전소 관련 기업들은 소득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수입 충전소 부품 및 기술과 장비를 관세 면제 대상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러한 면세 혜택은 소비자들이 느낄 가격 부담을 줄여 전기차 및 관련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여주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내에 현재 약 1000개의 충전소가 운영 중이다. 2025년까지 전국에 최소 2500개의 충전소를 설치하는 것이 목표이며, 정부는 민간 기업들과 협력해 주요 고속도로와 도시 전역에 고속 충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자금을 투자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에는 약 10개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 업체가 활동하고 있으며, 그중 TOK BORVolt Auto와 같은 회사들은 전국의 도시 지역에 충전소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타슈켄트 시내 공용 전기차 충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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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Voltauto 홈페이지]

 

우즈베키스탄에 유통되는 전기차 및 전기 이륜차


전기차는 타슈켄트와 사마르칸트와 같은 도심 지역의 중산층 소비자에게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자동차 기업인 BYDCherry가 가장 인기 있는 판매 모델로 자리 잡았고, 다른 인기 있는 모델들의 가격은 다음과 같다.


사진

차종

최저가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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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kswagen ID6

31,000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image1.jpe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280pixel, 세로 720pixel

BYD Song Plus DM-i

29,000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image1.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920pixel, 세로 1080pixel

BYD Chazor Champion

19,900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image1.jpe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170pixel, 세로 658pixel

Leapmotor C11

27,000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image1.jpe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80pixel, 세로 438pixel

Voyah Free

36,500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image1.jpe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891pixel, 세로 501pixel

Lixiang Li9

57,000

[자료: 각 기업 판매 웹페이지 종합]

 

전기차뿐만 아니라 전기 이륜차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다양한 업체들이 타슈켄트에서 전기 스쿠터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택시 서비스 제공업체인 얀덱스(Yandex)도 전기 스쿠터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업체 Qwatt 역시 최근 전기 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다.


<타슈켄트 시내 전기 스쿠터 대여 서비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image2.jpe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900pixel, 세로 600pixel

[자료: Qwatt 공식 홈페이지]

 

경쟁 트렌드


현재 우즈베키스탄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리더로 자리 잡고 있는 BYD는 최근 UzAutoMotors와 합작 투자하여 연간 5만 대 전기차를 생산하는 규모의 공장을 설립했다. 안정적 생산을 위해 부품 창고와 1200개의 컨테이너를 수용할 수 있는 물류 센터도 설립했다. 해당 공장들은 중국에서 수입된 현대적인 장비와 로봇 시스템으로 자동화돼 있으며 12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 시안과 창사에서 품질 관리, 기술, 장비 유지보수 등 다양한 분야의 92명의 전문가가 추가로 교육을 받게 될 예정이다. 향후 5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가 계획되어 있으며 연간 50만 대의 생산량을 목표로 두고 있다.

 

ADM Jizzakh는 투자 확대를 통해 2027년 중반까지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를 현지 생산하여 출시할 계획이며, 기술개발 담당이사 Ilyos Abdumannopov는 한국 또는 중국 파트너들과 함께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Tesla), 폭스바겐(Volkswagen), 현대와 같은 기업들도 우즈베키스탄 시장에 관심을 더욱 쏟고 있으나, 현지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BYD 사의 제품들과 경쟁하기에는 가격적인 면에서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우즈베키스탄 전기차 시장의 한계점


우즈베키스탄에서 전기차 충전소를 수입, 설치 및 유지보수하는 VoltAuto사의 CEO, Khodjimurodov Boburmirzo 는 KOTRA 타슈켄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전기차 충전소가 부족한 것이 문제였지만 현재는 전국에 이미 약 1000개의 충전소가 있으며, 지금 당면한 문제는 바로 이 충전소들의 유지보수라고 밝혔다. 부품을 현지에서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부품이 도착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가격대 역시 높다. VoltAuto사는 주로 중국에서 전기차 충전기를 수입하지만, 여러 한국 기업과 협력하여 충전소에 태양광 패널을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또한, 한국 제품은 품질이 좋으나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정부의 충전 네트워크 확장 의지에도 불구하고 인프라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공공 충전소도 대부분 도심 지역에 집중되어 있어 도시 외곽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은 선뜻 전기차를 구매하기 꺼릴 수 밖에 없. 이러한 인프라 부족은 전기차의 확산에 있어 큰 걸림돌이다. 더불어 아직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전기차에 대한 대중의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전기차의 성능에 대한 오해가 존재하며, 특히 3~4년 주기로 교체해야 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수명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시사점


우즈베키스탄의 전기차 산업은 현재 중요한 기로에 놓여있다. 여러 문제점과 한계들을 마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전기차 시장의 발전을 위해 굳은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도시 내에 자동차 대수가 급격히 증가하며 공기오염 등 여러 환경 관련 문제를 불러왔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전기차 도입을 적극 추진하며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기회의 틈을 비집고 중국이 공격적인 진출을 시도하였으며, 그 결과 매우 많은 중국 전기차량이 우즈벡 도로를 메우고 있다. 


휘발유 차량의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전기차는 우즈베키스탄의 자동차 산업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어떠한 기회가 있을지 더욱 면밀히 살피고 시장을 주시해야 할 시점이다. 

 


자료: 우즈베키스탄 정부, CEPR, ABTOCTAT, Lex.uz, ADM, Uzavtomotors, Qwatt, Voltauto, BYD 공개 이미지 및 통계, 타슈켄트타임즈, 가제타우즈, Daryo, Kun.uz 등 언론 보도자료, KOTRA 타슈켄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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