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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Automotive 전시회 및 자동차 콘퍼런스 참관기
  • 현장·인터뷰
  • 헝가리
  • 부다페스트무역관 신가영
  • 2024-05-27
  • 출처 : KOTRA

5월 중순 헝가리에서는 자동차 산업 관련 2개의 큰 행사가 개최

전시회 및 행사 소개


2024년 5월 중순 헝가리에서는 자동차 산업 관련 2개의 큰 행사가 개최됐다. 5월 7~10일 개최된 제11회 자동차 산업 전시회(AUTOMOTIVE HUNGARY)와 5월 16일 헝가리 투자진흥청(HIPA) 주관으로 개최된 제10회 HIPA 자동차 콘퍼런스(HIPA Automotive Conference)이다.


올해로 11번째를 맞이하는 AUTOMOTIVE HUNGARY 자동차 산업 전시회는 국제 기계 공학 및 용접 기술 전시회 MACH-TECH, 제10회 산업의 날 전시회 INDUSTRY DAYS와 함께 개최됐다. 동시에 개최되는 3개의 전시회에서 헝가리 자동차 제조업체부터 공급업체, 관련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산업 공급망에 참여하고 있는 주요 업체가 서로 만날 있었다.


<AUTOMOTIVE HUNGARY 자동차 산업 전시회 기본정보>

전시회명

Automotive Hungary 2024

(2024 헝가리 자동차 전시회)

개최 기간

2023년 5월 7~10일(4일간)

개최 장소

HUNGEXPO

전시규모

12,000㎡

전시 품목

자동화 기계, 공작 기계, 산업안전장비 등

전시회 홈페이지

https://automotivexpo.hu/en

[자료: Hungexpo]

 

전시회와 약 일주일 간격으로 헝가리 투자진흥청(HIPA)은 독일-헝가리 상공회의소와 함께 제10회 HIPA 자동차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HIPA에서 개최하는 해당 행사는 헝가리에 진출한 자동차 산업 주요 기업들을 패널로 초청해 개최된 행사였다. 헝가리에 자동차 OEM 공장이 있는 독일의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 벤츠, 오펠, 그리고 일본의 스즈키와 중국의 BYD가 참석했으며, OEM 라운드 테이블 및 R&D 관련 토의 등이 진행됐다.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에서는 양 행사를 모두 참관했다. 헝가리 자동차 산업 전시회에서는 많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가 B2B 상담회를 통해 공급망에 신규 진출하려고 하는 역동적인 시장을 목격했으며, HIPA 자동차 콘퍼런스에서는 현지에 진출한 자동차 제조사가 바라보는 시장의 미래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헝가리 자동차 산업 전시회


HIPA 자동차 콘퍼런스는 자동차 제조사를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면, 자동차 산업 전시회에는 헝가리를 비롯한 유럽 및 중국 등에 있는 자동차 부품 제조 공급망 기업이 다수 참여했다.


먼저, 자동차 산업 전시회에는 16개국의 450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행사 기간 중 총 1만4000여 명의 관객이 방문했다. 현장에 참여한 전시 업체들에 따르면, 3개의 전시회가 동시에 개최되며 산업 간 시너지 효과도 창출될 수 있었다. 450개의 기업 중 337개사가 헝가리 기업이었으며, 그다음으로는 독일 기업이 전체의 10% 넘게 참가했다. 대부분의 기업은 EU 역내 기업이었는데,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체코 순으로 많이 참가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는 중국에서 총 3개 기업이 참가했다.


<AUTOMOTIVE HUNGARY 자동차 산업 전시회 별 참가기업 수>

(단위: 개사)

국명

참가업체 수

헝가리

337

독일

37

오스트리아

15

이탈리아

13

체코

9

폴란드

6

스위스

5

슬로바키아

5

루마니아

4

슬로베니아

4

벨기에

3

중국

3

튀르키예

2

핀란드

1

포르투갈

1

세르비아

1

[자료: Hungexpo]


전시회에는 각종 콘퍼런스를 비롯한 부대행사가 다수 개최다. 전시회 첫날에는 ‘다른 방식으로 보는 E모빌리티’라는 주제로 콘퍼런스가 개최으며, 기계, 에너지 및 교통의 관점에서 E모빌리티 관련 주제가 논의다. 둘째 날인 8일에는 헝가리 수출진흥청(HEPA) 주도로 B2B 파트너 미팅이 개최으며, 같은 날 헝가리 자동차산업협회(MAGE), 자동차부품제조업체(MAJOSZ) 및 헝가리 투자진흥청(HIPA)이 B2B 공급업체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79개의 자동차 부품 기업이 19개의 자동차 제조사와 직접 만나 상담을 진행했으며, 총 328건의 사전 접촉이 있었다. 헝가리 자동차 산업협회의 이사인 차바 킬리언(Csaba Kilián)은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담당자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업체 간 B2B 상담회에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참가 기업 및 상담건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에는 상담 수가 약 200건이었으나, 2023년에는 300건이 넘으며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HIPA 자동차 콘퍼런스


전시회 약 일주일 뒤에 개최된 자동차 콘퍼런스에서는 헝가리에 진출한 자동차 OEM 공장의 경험을 나누고, 헝가리가 직면한 자동차 산업에 대한 논의가 더 심도 깊게 이뤄졌다. 헝가리 투자진흥청장 Istvan Joo는 개회사에서 자동차 산업의 일시적인 둔화에도 불구하고, 헝가리는 2023년 50만 대가 넘는 자동차를 생산했으며 세계 제5위의 자동차 생산국이었다고 말했다. BMW 공장이 완공되는 2025년에는 이 숫자가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100만 대 가까워질 것이고, 중국 BYD도 헝가리에서 생산을 시작하면 그 숫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 언급했다. 그는 헝가리 내 대학과의 R&D 중요성도 언급했는데, 성공적 사례 중 하나로 아우디, BOSCH와 함께 삼성 SDI가 언급되기도 했다.


프로그램 중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헝가리 주요 OEM 제조사의 법인장/이사급 등이 참여한 ‘OEM 라운드테이블’이었다. 라운드테이블에는 토론 패널로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 벤츠, 오펠, BYD, 스즈키가 참여했다. 사실상 헝가리에 진출한 모든 OEM 제조업체가 참가한 토론으로 각 기업이 당면한 문제와 고민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토론자들은 기본적으로 헝가리 투자 환경에 만족하지만 몇 가지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모든 OEM 제조업체가 동의한 헝가리에서의 도전 과제는 인력 채용, 전기차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에너지 가격 인상 및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는 과정에서의 유연성이었다.

 

<OEM 라운드 테이블 행사 사진>

[자료: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헝가리는 3~4%대의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완전고용 시장이라고 평가받는다. 이로 인해 현지에 진출한 다수의 자동차 제조기업 및 공급망 참여 기업들은 우수한 신규 인력 채용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 인력 유치를 위해 각종 훈련 및 복지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는데 BMW는 훈련 센터에서 학생들을 위한 전문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200여 명의 학생이 수강하고 있다. 스즈키의 경우 지난해 헬스 센터를 오픈해 전 직원에게 무료 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헝가리에 진출한 자동차 제조사 대부분이 전기차로의 생산공장 전환을 앞두고 있다. 오펠은 2023년 헝가리 공장이 오펠의 전 세계 공장 중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오펠은 현재 헝가리에서 내연기관 차량을 제조하고 있으며 전기차 모듈도 60만 대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즈키는 2030년부터 6대의 새로운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며, 차량 생산 과정에서 투입되는 에너지 비용을 줄이기 위해 히트펌프 및 태양광 등을 설치하는 등 친환경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아우디 또한 전기차 생산에 주력하고 있으며 2030년대 중반부터는 내연기관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 밝혔다. 다만 아우디는 현재 고용된 인력 중 나이가 많은 직원들이 새로운 것을 배우기 어려워해, 라인 전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조 공장 및 공급망의 헝가리 현지화 또한 논의된 주요 주제 중 하나였다. 스즈키는 헝가리에서 30년 동안 운영하며 안정적인 현지 공급망이 구축됐다고 말했다. 아우디는 공장 직원 변동률이 2% 미만일 정도로 안정적인 현지화를 이루었다고 밝혔다. 오펠과 메르세데스 벤츠는 현지화의 걸림돌 중 하나로 종이 기반의 인보이스 발급 체계에 대해 언급하며, 현지화를 위해서는 중소 공급업체의 인보이스 발급 체계 등을 디지털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OEM 라운드테이블 외에도 유럽의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전기차 글로벌 시장 동향에 대한 전반적인 발표도 있었으며, R&D 보조금에 대한 헝가리 투자청의 발표와 R&D 라운드테이블 등도 프로그램에 포함 있었다.


시사점


헝가리에는 다수의 자동차 OEM 제조업체가 진출해 있으며, 최근 전기차로의 전환 흐름에 따라 다수의 배터리 생산 업체도 진출하며 현지 공급망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자동차 산업 전시회에서 보여준 활발한 B2B 상담회, HIPA 자동차 콘퍼런스 OEM 제조업체의 고민 역시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전기차로의 전환을 앞둔 지금, 헝가리 자동차 산업의 미래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자료: Hungexpo, HIPA,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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