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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운하 물류 적체 , 긍정-부정 전망 교차
  • 경제·무역
  • 파나마
  • 파나마무역관 최원석
  • 2023-09-06
  • 출처 : KOTRA

운하 통과 물량에 우선순위 부여 필요

파나마 운하청, 추가 흘수(draft) 제한 보류하고 통행 대수 감축 


가뭄에 따른 가툰(Gatun) 호수* 수위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 파나마 운하청은 지난 2월 초부터 파나마 운하**를 지나는 선박의 흘수 제한을 강화***해왔다. 6월 13일에는 7월 19일부터 기존(2019년 5) 최저 제한*와 동일한 43피트(ft)로 낮춘다고 밝혔으나 6월 22일 다시 5월 30일부터 적용돼 온 44피트를 유지한다고 경정 발표했으며 이후 추가 흘수 제한 조치는 없었다. 2019년의 경우 가뭄뿐 아니라 신운하 운영 초기의 물 공급 시행착오도 흘수 제한 강화에 영향을 미쳤다.

    주*: 운하 핵심시설인 갑문(locks)의 수원(水源)

    주**: 흘수 제한 강화는 대형 선박이 통행하는 신()운하 갑문(neo panamax locks)에 대해 주로 이뤄져 왔으며 구() 갑문(panamax locks)에 대해서는 2023년 중 단 한 차례만 이뤄졌음.

    주***: 통상적인 흘수 제한은 50ft임.


<파나마 운하(운하) 흘수 제한 추이>

(단위: 피트(ft))

고시일자

발효예정일자

적용 흘수(단위: 피트(ft))

2/1

3/1

49.0

2/15

3/15

48.5

3/9

4/7

48.0

3/24

4/22

47.5

4/5

5/3

47.0

4/13

4/19

47.5

4.27

47.0

5/5

46.5

5/12

46.0

4/21

5/17

45.0

5/3

5/24

44.5

5/30

44.0

5/29

6/13

44.0

6/25

43.5

6/13

7/19

43.0

6/22

6/22

44.0

[자료: 파나마운하청]

 

흘수 제한 강화는 보류됐으나 운하청은 7월 25일 향후(7월 29일 ) 일평균 통행 대수(신갑문+구갑문)를 기존 36대 내외에서 32대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통행 대수 축소를 통해 갑문에서 해양으로 빠져나가는 민물의 규모를 줄인다는 의미이다.

 

<파나마 운하 일평균 통행 대수 추이(월별)>

(단위: )

시기

일 평균 통행 대수

22년 12

37.0

23년 1

36.4

23년 2

35.5

23년 3

35.9

23년 4

35.9

23년 5

32.6

23년 6

32.1

23년 7

33.4

[자료: 파나마운하청]

 

구 갑문(panamax locks) 이용 선박, 벌크선/탱커 중심 대기 시간 증가 


8월 평균 갑문 진입 전 대기 시간(transit waiting times)9.8일로 예년 동기 대비 약 3(3.1(2021년 8월)3.1(2022년 8월)9.1(2023년 8일)) 증가했다. (태평양대서양 통과 기준(north bound)) , 대기 시간은 경로 및 선박 유형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났다. 신갑문을 이용하는 대형 컨테이선의 경우 대기 시간이 통상 수준이었으나 구갑문 이용 선박*(경로) 벌크선/탱커** (선박 유형)의 대기 시간 이 급증한 것이다. 구갑문 이용 선박 대기 시간이 길어진 이유는 대형 선박(neopanamax)의 흘수 제한으로 인해 대형 선박을 중소형 선박(panamax급 이하)으로 대체하면서 통행 대수가 증가한 것이 한 요인으로 추정된다. 벌크선/탱커의 경우 화물 특성상 사전 예약이 어려워 통상 선착순(first come- first served)으로 갑문에 진입하고 있다.

 

파나마 정부, 현재 상황은 통제 가능하나 장기 대책 필요


운하청 관계자는 엘니뇨 이후 3~4년 마다 가뭄이 발생하고 있는 바 올해 상황도 현재로서는 그리 심각한 것은 아니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청은 ① 민물 사용 효율성 제고를 위한 갑문 운용 기술(cross-filling, cros-spilling, tandem locks ) 활용 수력 발전 감축 육상 이동 후 환적 원활화 등을 통해 현 상황에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나마 정부는 지속 가능한 수자원 확보프로젝트를 통해 장기적인 갑문 물 공급 안정화를 확보하고자 한다. (관련 기사 참조)

 

해상 운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운송 기간 증가, 비용 상승 요인 발생 등에도 불구하고 파나마 운하 상황과 관련된 추가 운임(surcharge)를 부과하는 선사는 매우 드물다. 일부 선사가 추가 운임을 부과하기도 했으나 곧 철회한 선사들도 있으며, 주요 화주와의 운임 계약은 연간 단위로 이뤄지므로 영향을 받지 않았다. 물류사들은 육상 환적, 대체 선박 주선 등을 통해 수용 가능한 범위에서 현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개중에는 일반적으로 컨테이너선은 적재한도(capacity)를 채우지 못한 채 운항하므로 흘수 제한 강화에 대한 최근의 적재 감소 우려가 다소 과장되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향후 전망과 우리 기업에 주는 시사점 


9~10월 강수량이 예년 수준일 경우 운하 운영 관련 별다른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가장 부정적인 시나리오는 9~10월에도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건기(12월경) 진입하는 것으로, 이 경우 연말 물동량 증가와 맞물려 매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파나마 내 대체 운송 수단* 존재, 국가 최대 자산이자 인프라로서 운하의 지위**, 대체 항로 존재*** 등을 감안할 때 극단적인 상황은 발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운하청은 정체가 대부분 사전 비예약 선박에서 발생하고 있다며예약 시스템 활용을 여러차례 강조했다수출기업은 적체 심화를 대비파나마 운하 통과 화물에 최우선 순위를 두어 출고 및 선적 스케줄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

    주*: 운하 철도, 파나마시티-콜론 고속도로 등

    주**: 운하 운영에 문제가 생길 경우 단수, 단전 등 조치 예상

    주***: 통상적인 흘수 제한은 50ft임.



자료: 현지 선사, 물류사 인터뷰, 파나마 운하청 인터뷰, 파나마 운하청 통계 자료, 파나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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